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국가부주석 한정(韩正, Han Zheng)이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와 만나 유엔 중심 국제질서 수호와 다자주의 강화를 위한 협력을 재확인했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의 메시지를 전달받은 한정은 중국의 유엔 지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정 부주석은 전날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회 유엔 해양회의 계기에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회동하고 국제 정세, 유엔의 역할, 지속가능 발전 목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한정은 “복잡하고 불안정한 국제환경 속에서 유엔의 권위를 수호하고 국제법과 유엔헌장을 기반으로 한 국제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시진핑 주석의 원칙적 입장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중국은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유엔 2030 지속가능 발전 목표 이행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중국은 유엔의 핵심 파트너이며, 다자주의 수호와 지속가능 발전에 있어 중요한 기둥”이라며 “중국과의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기후변화와 해양생물다양성 보호 등 국제 현안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올해 유엔 창설 80주년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전국 단위의 사회보장 통합을 본격화하며, 지역 기반의 호구 제한을 공식 폐지했다. 농민공과 플랫폼 노동자 등 비정형 취업 인구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사회보험 체계로 전환하면서, 기존의 도농 격차와 지역 간 차별을 사실상 철폐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9일 발표된 「국민 생활 보장 및 개선에 관한 의견」에서 중앙판공청과 국무원판공청은 “호구 제한 없는 사회보험 참여”를 명문화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 어디서든 거주와 근무 사실만으로 연금·건강·출산 등 기본 사회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되며, 출산휴가 수당도 보험 가입자에게 직접 지급된다. 해당 조치는 전체 10개 민생정책 가운데 첫 항목에 배치됐으며, 중국 정부가 14억 인구의 기초 생활권리를 보다 통일적 기준으로 재설계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도 ‘의견’은 저소득층 보호 기준의 전국 표준화, 고교 1천 개 이상 신·증축, 의대 인력 하방 확대, 고령자 간 돌봄 서비스 확대, HPV 백신 지역 정부 주도 접종 장려 등 교육·의료·복지 전반의 구조 조정 방안을 포괄하고 있다. 또한 청년층의 취업·혼인·양육 문제 대응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강조하면서, 기
.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화웨이가 AI 연산 인프라 경쟁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슝텅(昇腾)’ 기반의 대규모 클러스터 운용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초거대 모델 시대에 맞춘 자체 인프라의 구조적 안정성과 확장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9일 화웨이는 초대형 AI 훈련에 사용되는 슝텅 기반 인프라의 핵심 구조와 운영 체계를 상세히 공개했다. 회사는 이 시스템을 “계산력 항공모함”으로 표현하며, 수만 개의 연산 노드가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처럼 작동하는 초고집적 클러스터 구조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CloudMatrix 384’ 초노드 기반 구조를 통해 시스템·업무·운영의 3단계 내결함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특정 장비에 문제가 발생해도 훈련 전체가 중단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각 노드는 서로를 백업하는 형태로 고장 시 자동 전환된다. 고성능 확장성과 효율적인 분산처리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구조도 눈에 띈다. TACO(토폴로지 기반 협업 기술), NSF(네트워크·스토리지·연산 융합 기술), AICT(무중단 통신 계층 진단) 등의 독자 기술은 수천~수만 개의 계산 노드가 정확하게 분업된 채 일사불란하게 동작하도록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辽宁, Liaoning)’함이 사상 처음으로 제2열도선을 넘는 원해(遠海) 작전을 펼친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일본 측의 공개에 정면으로 대응하며 “훈련은 국제법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언론이 제기한 랴오닝함 훈련 관련 질문에 대해 “중국 해군 함정의 관련 수역 활동은 모두 국제법과 국제 관례에 따른 것”이라며 “중국은 시종일관 방어적 국방정책을 견지하고 있으며, 일본이 이를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해군 랴오닝함과 호위함 등 8척이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남서쪽 약 300km 태평양 공해상에서 항공기 이착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언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번 훈련이 랴오닝함이 제2열도선, 즉 오가사와라제도와 괌을 포함하는 지역을 넘은 첫 사례라고 분석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 푸첸샤오(傅前哨)는 환구시보(Global Times)와의 인터뷰에서 “항공모함이 먼 바다에서 훈련하는 것은 정상적이며, 제2열도선 바깥까지 진출한 것은 랴오닝함의 훈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중국과 영국이 런던에서 고위급 경제·재무 협의를 갖고,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을 더욱 확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최근 영국 내 정권 교체 이후 양국 정상이 공유한 경제 협력 비전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열린 이번 만남은 중영 관계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9일 중국 관영 언론에 따르면, 국무원 부총리이자 중영 경제재무대화 중국 측 대표인 허리펑(何立峰, He Lifeng)은 전날 런던에서 리브스(Rachel Reeves) 영국 재무장관과 회동했다. 허 부총리는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과 키어 스타머(British PM Keir Starmer) 총리가 합의한 전략적 인식을 바탕으로, 양국 경제·재무 협력의 실질 성과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리펑은 “중영 양측이 경제·재무 분야의 다양한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상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자”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실무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리브스 장관은 “영국은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매우 중시하며, 이번 대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이 다국적 군사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넓히기 위해 몽골에서 열리는 연합 평화유지훈련에 공식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관여한 국제 합동작전임에도 중국군이 초청을 수락하고 적극 참여하는 점에서 외교적 의미가 크다. 9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중순 몽골에서 실시되는 ‘카안 익스플로러 2025(Khaan Quest-2025)’ 다국적 평화유지훈련에 인민해방군 육군 소속 부대가 정식으로 참가한다. 이는 몽골 국방부의 공식 초청에 따른 조치로, 중국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제 평화작전에 대한 기여와 함께 역내 군사 외교의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카안 익스플로러’는 2003년 첫 개최된 몽골과 미국의 연례 군사훈련 시리즈로, 2006년부터는 다국적 평화유지 성격으로 확대되었고, 중국은 2015년 처음으로 참가했다. 이후 2019년에는 이스라엘 등 7개국이 새롭게 참여하며 훈련의 국제성이 더욱 강화됐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전술 협조 차원을 넘어, 아시아 지역 내 다양한 국가들 간 군사협력과 신뢰 구축을 위한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파병이 “중국의 책임 있는 대국 이미지와 평화유지 역량을 보여주는 계기가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세계적인 무역 환경의 복잡한 변화 속에서도 수출을 안정적으로 늘리며 경제 회복의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미중 간 관세 조정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신흥시장 중심의 수출 구조 전환이 효과를 나타냈다. 9일 중국 해관총서는 5월 한 달 동안 중국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해 총 3천161억 달러(약 429조4천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2천128억8천만 달러(약 289조 원)로 3.4% 줄었고, 무역수지는 1천32억2천만 달러(약 140조 원)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를 다소 하회했지만, 지역별로는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아세안(ASEAN) 지역으로의 수출은 12.2%, 유럽연합(EU)으로는 6.4% 증가해 중국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반면 미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줄어든 288억 달러(약 39조 원)였고, 수입은 108억 달러(약 14조7천억 원)로 7.4% 감소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미중 관세 인하 협상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양국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담에서 향후 90일 동안 관세율을 115%포인트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되는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조례’가 발표되면서 관련 테마주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의 묵인 속에서 홍콩이 먼저 제도화에 나선 가운데, 정책 기대감과 기술주의 불확실성이 충돌하고 있다. 9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최근 홍콩 입법회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관련된 조례를 최종 통과시켰으며, 이 조례는 법적 효력을 갖는 최초의 스테이블코인 법규로 오는 8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에 따라 홍콩증시에서 스테이블코인 개념주는 큰 폭의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며 단기 차익 실현세와 장기 수급 간 각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관련 지수는 지난주 초 25% 이상 급등했다가 이후 급락을 거쳐 주간 상승폭은 5% 수준에 그쳤다. 특히 지수 구성종목인 연련디지털은 한 주 동안 45% 급락했고, 중안온라인도 17% 하락했다. 그러나 1개월 기준으론 여전히 59%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관련 대표 종목으로 부각되는 중안온라인은 인터넷 보험업체로, 자회사 중안은행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준비금 관리와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은행은 현재까지 200개 이상의 Web3 기관 고객을 보유 중이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报)가 최근 자동차 업계에 번지고 있는 가격 인하 경쟁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런 식의 내몰림식 경쟁은 산업에 출구도 미래도 없다”고 경고했다. 9일 인민일보는 “일부 자동차 기업이 먼저 가격을 대폭 낮추자 다른 기업들이 일제히 따라가며 또다시 시장에 ‘가격전쟁’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공업정보화부 등 당국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신문은 “가격 인하가 자발적인 경쟁이고 소비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 해도, 질서 없는 가격전은 자동차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고 결국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업계 전체의 이익률은 4.3%에 불과했다. 이는 제조업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며, 현재는 4%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인민일보는 “이처럼 낮은 수익률 상황에서 무리하게 가격을 내릴 경우, 산업 전체가 버틸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소재·부품·기술개발부터 판매·정비까지 긴 공급망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가격전은 이 체인의 모든 환경에 이익을 압박하고 고용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수소 관련 특허 경쟁력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다. 전통적으로 이 분야의 강자였던 일본을 제치고, 중국이 수소 산업 기술 패권을 주도하는 구도로 전환된 것이다. 8일 관찰자망에 따르면, 일본 경제신문은 지난 4일 보도를 통해 “중국이 수소의 제조, 저장, 운송, 안전관리 등 5대 분야 중 4개 영역에서 특허 경쟁력 1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데이터 분석 기관 Astamuse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전 세계에서 출원된 약 18만 건의 수소 관련 특허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결과는 일본이 과거 2011년~2020년 14만 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과는 뚜렷하게 대조된다. 특히 중국은 2020년 9월 ‘2030년 탄소 정점 목표’를 발표한 이후, 수소 관련 연간 특허 출원 건수를 일본의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제조 부문에서의 기술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블룸버그 신에너지재단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수소 전해설비 제조 원가는 유럽 업체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우드맥킨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전 세계 수소 전해기 제조능력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