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에너지 음료에 약물을 섞어 남편을 쓰러뜨리려 한 혐의로 노스캐롤라이나의 직업치료사가 체포됐다. 경찰은 피의자가 수개월간 인공지능 대화형 서비스에서 치명적 혼합물과 투여 방식을 찾아봤다고 밝혔다. 1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셰릴 해리스 게이츠는 7~9월 사이 챗GPT에서 ‘치명적’ ‘기절’ 같은 키워드로 약물 조합과 주사·경구 투여법을 찾아본 정황이 체포영장에 기재됐다. 경찰은 그의 주거지에서 주사기, 스포이드, 저울, 캡슐 제작 키트와 각종 약물이 보관된 작업 공간을 확보했고, 학교 직원 프로필은 삭제됐다. 피해자는 7~8월 두 차례 에너지 음료를 마신 뒤 몸을 가누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났다고 신고했으며, 두 사람은 별거 중이었다. 경찰은 10일 게이츠를 1급 살인미수, 식음료 오염, 스토킹, 재산손괴 등 혐의로 체포했고, 보석은 불허됐다. 수사 문서에는 그가 차량 위치추적 장치를 설치하고 건물 창문을 파손한 정황도 포함됐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Gongye he Xinxihua Bu)를 비롯한 3개 부처가 전자정보 제조업의 전면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전자정보제조업 디지털전환 실시방안(电子信息制造业数字化转型实施方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제조업의 지능화·첨단화를 가속화해 산업의 내생적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전자정보 산업 전반의 안정적 성장을 견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방안은 다섯 개 핵심 분야에 걸쳐 18개 중점 과제를 제시하며,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제조의 표준 체계와 응용 모델을 정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방안은 ▲핵심 디지털 스마트 기술의 연구개발 및 응용 가속화 ▲‘점-선-면(点线面)’ 통합을 통한 산업 전환 추진 ▲첨단화·스마트화·친환경화를 통한 제조 경쟁력 제고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융합 기반의 전환 토대 강화 ▲디지털 전환 서비스 및 지원체계 확립 등 다섯 가지 전략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전자정보 제조업 핵심 공정의 수치 제어율을 85% 이상으로 높이고, 100개 이상의 대표 시나리오 솔루션을 구축하며, 전문 서비스 기업 100곳 이상을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명문 칭화대가 글로벌 컴퓨터과학 평가에서 미국 카네기멜론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에 있는 칭화대(清华大学, Tsinghua University)는 세계 주요 컴퓨터과학 기관을 논문 발표 실적으로 평가하는 ‘CS랭킹’에서 최고 자리에 올랐다. 칭화대는 인공지능(AI), 컴퓨터 시스템,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해외 인재를 적극 영입하며 연구 역량을 강화해왔다. 카네기멜론대는 2위로 밀렸고, 이어 상하이교통대(上海交通大学, Shanghai Jiaotong University), 저장대(浙江大学, Zhejiang University), 베이징대(北京大学, Peking University)가 3∼5위를 차지했다. 이는 수년간 이어진 중국 정부의 대규모 연구 투자와 기술기업 간 협력 강화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알고리즘·암호학 등 일부 세부 영역에서는 미국 대학들이 여전히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 글로벌 평판 중심의 다른 주요 평가기관인 QS, THE 순위에서는 칭화대와 베이징대가 각각 13위, 12위에 머물러 중국 대학의 학문적 이미지 제고 과제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과 브라질이 전략 산업에 장기 자금을 공급할 공동 펀드를 만들며 양국 금융 협력을 한 단계 확대한다. 3일 양국 국책은행이 합의한 출자 비율과 운용 시점이 공개됐다. 4일 브라질개발은행(BNDES) 발표에 따르면, 중국수출입은행(中国进出口银行, Zhongguo Jinchukou Yinhang)과 BNDES는 총 10억 달러(약 1조 3,700억 원) 규모의 양자 펀드를 조성해 브라질 내 채권·지분에 투자한다. 양측은 중국수출입은행 6억 달러(약 8,200억 원), BNDES 4억 달러(약 5,500억 원)를 각각 출자한다. 펀드는 에너지 전환, 인프라 건설, 광물 자원, 농업, 인공지능 분야를 우선 대상으로 설정했다. 운용 개시는 2026년으로 제시됐다. 올해 초 체결된 양기관 협력 양해각서에서 최대 10억 달러 규모 공동펀드 설립을 검토한다고 명시된 뒤, 금번 합의로 구체적 출자 구조와 투자 영역이 확정됐다. BNDES는 해당 펀드를 통해 브라질 프로젝트에 해외 장기 자본을 결집하고, 국내 자본시장 투자를 병행하는 이중 구조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적시했다.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경제 영역을 포함한 투자 우선순위도 공식 자료에 담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미중 반도체 격차가 사실상 미세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경쟁을 피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그는 팟캐스트 ‘BG2’에서 중국이 미국보다 “몇 나노초 늦을 뿐”이라고 표현하며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평가했다. 황 CEO는 중국이 광범위한 인재 풀과 근면한 노동 문화, 지방 간 경쟁 체제를 통해 제조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첨단 인공지능 칩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며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지만, 엔비디아 같은 기업은 이러한 조치가 오히려 자국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중국 맞춤형 칩 H20은 올해 4월 수출이 차단됐으나, 7월 미중 협상에서 다시 길이 열렸다. 중국은 반도체 자립화에 속도를 내며 자국 기업에 외산 칩 사용 억제를 독려하고 있다. 황 CEO는 미국 정부에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정 경쟁을 보장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기술 확산과 미국의 경제·지정학적 영향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중국 당국의 개방 정책을 언급하며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투자·경쟁하는 것이 중국 자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구현 지능(具身智能, Jushen Zhinen)을 전략 산업으로 격상시키며 산업 구조 전환과 글로벌 경쟁 구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정책, 투자, 기술, 기업 전략이 동시에 맞물리며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27일 중국 정책 보고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구현 지능은 인공지능·로봇공학·머신러닝·인지과학이 융합된 개념으로, 물리적 실체를 가진 지능체가 환경과 상호작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한다. 산업 자동화, 가정용 서비스, 의료 재활, 공공 안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구현 지능은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로봇 본체, 지능체, 데이터, 학습 진화 프레임워크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감지·추론·행동을 수행하는 구조다. 발전 과정은 다섯 단계로 정리된다. 1950~1980년 개념 정립, 1980~1990년 이론 탐색, 2000~2010년 학제 간 융합, 2011~2020년 딥러닝 기반 성장, 2021년 이후 산업화 응용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특화 로봇에서 범용 로봇으로 전환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정책적 지원도 강화됐다. 국무원 정부업무보고는 바이오 제조, 양자기술, 구현 지능, 6G를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의 대표 IT기업 텐센트 상하이 지사를 찾아 한중 인공지능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경기도 대표단에는 국내 AI 선도 기업들이 동행하며 중국 현지 시장과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25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김 지사와 대표단은 텐센트 AI 부문 설명회와 전시장 체험에 참여해 최신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전용 안경 없이 3D 대화가 가능한 플랫폼, 99% 이상의 정확도를 갖춘 손바닥 인식 장비, 국제 행사에 적용되는 동시통역 소프트웨어 등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국내 기업 대표들은 콘텐츠 데이터, 금융 고객 관리, 외국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질문을 이어가며 협력 가능성을 검토했다. 특히 에이아이웍스와 메가존 클라우드 등은 텐센트의 기술 축적 경험을 배우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지사는 “텐센트 방문을 계기로 경기도가 한국 AI 산업의 심장으로서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견인하겠다”며 경기도 혁신 정책, 텐센트의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텐센트 관계자는 “한국 광역지자체장이 AI 기업 대표들과 함께 텐센트를 찾은 것은 처음”이라며 경기도와의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화웨이(华为, Huawei)가 자체 고대역폭 메모리 기반 AI 칩과 대규모 클러스터 아키텍처를 공개하자, 관영 매체가 “전국적 노력으로 화웨이 중심의 첨단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4일 베이징 발 논평에서 신화통신 계열 계정 ‘뉴탄친(牛弹琴, Niutanqin)’은 화웨이의 아틀라스 950·960 계획을 계기 삼아, 중국 기업들의 집단적 사용이 생태계의 생명력을 좌우한다고 적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초고속 상호연결 기술 ‘슈퍼팟(SuperPod)’로 어센드(昇腾, Shengteng) 기반 가속기를 8천192개·1만5천488개 규모까지 묶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의 제재로 개별 칩 성능이 글로벌 상위 제품에 못 미치더라도, 다수 결집을 통해 학습·추론 처리량을 끌어올리는 확장 방식을 전면에 배치했다. 뉴탄친은 “기술의 위대함은 정밀함만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공명과 파트너 연결, 가능성 확장을 이끄는가에 달려 있다”며, 사용이 곧 생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쉬즈쥔(徐直军, Xu Zhijun) 화웨이 부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우리의 길은 엔비디아의 길이 아니다”라는 점을 재확인했고, 산업망 전
중국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우융밍(吴咏铭, Wu Yongming) 최고경영자는 항저우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인프라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3천800억 위안(약 74조5천억 원) 규모였던 3년 투자 계획을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 CEO는 “컴퓨팅 파워에서 모델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 금액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추가 투자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올해 초 이미 AI·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바 있으며, 최근 중국 내 스타트업 딥시크 모델 성공으로 업계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우 CEO는 또한 “AGI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미래에 인간 업무의 80%를 대체하고 과학·보건·기후변화 문제 해결에서 초인공지능(ASI)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5년간 전 세계에서 AI 컴퓨팅 인프라에 약 4조 달러(약 5천590조 원)가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종적으로 5~6개의 슈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과 아세안이 인공지능을 매개로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서 열린 제22회 중국-아세안 엑스포가 전날 막을 내리며 700건이 넘는 실질적 성과가 도출됐고, 투자·교역·AI 협력 프로젝트가 대거 확정됐다. 22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3.0 업그레이드 서명 추진과 맞물려 진행됐다. 웨이자오후이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행사가 “AI 협력을 통해 공동체 미래를 구체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60개국 3,26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그중 432개는 포춘 글로벌 500 등 대표 기업이었다. 아세안 기업만 627개사가 참여해 전체의 32.8%를 차지하며 최대 전시 규모를 기록했다. 성과 면에서는 155개 프로젝트가 체결됐고, 그 가운데 44개는 ‘AI+’ 분야로 제조, 서비스, 농업, 문화관광 산업에 적용됐다. AI 전시관에서는 1억4천만 위안(약 270억 원) 규모의 거래가 성사됐고, 농식품 조달 매칭 행사에서는 7천5백만 위안(약 145억 원)의 계약 의향이 집계됐다. AI 관련 성과만 140여 건에 달했으며, 대형 모델 23종, 응용 시나리오 25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