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제조업의 생산·주문 흐름이 동반 개선되면서 경기 저점 통과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수출 회복 조짐과 내수 보강 정책이 맞물리며 생산 의지가 회복되는 흐름도 함께 포착됐다. 1일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Guojia Tongjiju)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PMI는 49.2%로 전달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제조업 활동을 구성하는 생산과 신규 주문 흐름이 동시에 개선됐고, 중점 산업을 중심으로 확장 국면을 유지하는 분야도 넓어졌다. 제조업 내부에서는 농산물 가공, 금속 처리 등 일부 주력 제조업이 생산과 주문 모두 확장권을 유지했고, 전월 말 투입된 대규모 정책성 금융이 인프라·설비 투자 수요를 자극하며 제조업의 시장 대기심리를 덜어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수출 주문 역시 강세를 보였다. 해외 쇼핑 시즌을 앞둔 재고 확보 흐름과 中·美 간 경제협의 진전이 결합되면서 주문 회복 폭이 커졌고, 외수의 불확실성을 완화시키는 역할도 했다. 가격 흐름에서는 원자재 가격지수가 확장권을 유지하며 상단 압력이 이어졌다. 상류 산업의 가격 회복은 뚜렷했지만, 공장 출하 가격은 여전히 수축권에 머물러 중하위 제조업의 가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인공지능 연산 체계를 지상 한계를 벗어나 궤도로 옮기려는 국가급 계획을 내놓으며 기술·산업 지형 전반을 크게 넓히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초대형 연산위성과 우주데이터센터를 한 체계로 묶어 디지털 경제 기반을 궤도에서 구축하는 방향성이 중심에 놓였다. 29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베이징(北京, Beijing)은 700~800킬로미터 궤도에서 대규모 우주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장기 계획을 공식화하며 관련 로드맵을 제시했다. 베이징에서 열린 추진회의에서는 재사용 발사체, 연산위성군, 궤도 데이터처리 기술을 절묘하게 결합한 구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회의 참가 기관들은 2025년부터 시험위성을 순차적으로 올리며 궤도형 연산 체계를 실제 산업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향을 설명했다. 베이징시 과학기술위원회 측은 우주데이터센터가 상업우주·AI·통신 산업이 교차하는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으며, 고해상도 관측 자료를 지상으로 내리지 않고 궤도에서 직접 분석·처리·전송하는 기술적 구조가 새로운 표준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세 단계로 설계됐다. 첫 단계(20252030년)는 궤도 조립과 대량 제작 기반 확립을 통해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AI 기대가 다시 뉴욕 시장을 지배하며 주요 지수가 고르게 상승했다.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기대가 매수세를 끌어올렸고, 특히 알파벳이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25일 미국 주요 금융기관들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소폭 오르며 장을 마쳤고 S&P500과 나스닥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알파벳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한 단계 진전된 기능을 담은 제미나이 3.0 공개 이후 호평이 이어지며 주가가 6% 넘게 뛰었다. 미국 현지 기관투자자들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흐름을 언급하며 대형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를 설명했고, 이 움직임은 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와 맞물려 지수 전반을 밀어올렸다. 미국 내에서는 인공지능 산업의 공급망 확충과 함께 글로벌 협력 확대가 꾸준히 강조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을 포함한 주요 기술 생산국과의 긴밀한 교류 필요성과도 연결된다. 대규모 반도체 및 서버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제조 경쟁력을 가진 아시아 공급망의 영향력은 더 커지고 있다. 중국 IT 기업들은 자체 AI 모델 고도화와 인프라 역량 확대를 지속하고 있어, 글로벌 AI 생태계 전반에서 기술 협력 가능성도 더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제15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광저우 경기장 안팎에서 관람 환경과 도시 인프라가 한 번에 업그레이드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수천 개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로봇, 초고속 통신망이 결합해 관중의 동선과 경험, 그리고 도시의 서비스 체계를 동시에 바꾸는 실험이 진행됐다. 1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회는 스마트 시티 심화와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한 행동 계획과 맞물려 추진됐고, 문화·관광·스포츠 공간을 하나의 디지털 생활 무대로 재편하는 과제가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개막식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장면은 광저우 하늘을 가르듯 펼쳐진 174m 길이의 유화풍 디지털 두루마리였다. 링난 지역의 산수와 도시 풍경을 담은 이 영상은 붓 대신 2000개가 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설계·구성한 작품으로, 화면 전환과 색감, 질감이 인간 화가의 손길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현장에서 개막식을 지켜본 20대 관중 천싱이는 영상이 흔히 떠올리는 첨단 기술의 차가운 느낌 대신, 부드럽고 세밀한 질감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디지털 스크롤이 단순한 특수효과가 아니라, 경기장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쓰촨성 청두(成都)의 톈푸신구(天府新区, Tianfu Xinqu)는 ‘공원 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 인프라와 인공지능(AI), 로봇, 저고도 경제를 결합해 미래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말 톈푸신구는 2050년까지 ‘공원 도시의 모범’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4일 KIC중국에 따르면, 신구는 육상·해상·항공 입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기술 실증 도시 구상을 추진 중이다. 이미 드론은 룽취안산(龙泉山, Longquanshan)과 루시허(鹿溪河, Luxihe)에서 산불 감시, 환경 모니터링, 전시장 보안, 고공 촬영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은 셔틀버스, 무인판매, 유람선, 지하철 환승 등에 적용되고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톈푸신구는 중국 서부 지역 최초로 10기가 광섬유 기반 공유 오피스를 도입해 다수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4급 자율주행 선박은 누적 1,000km 이상 항해했으며, ‘신치우자오(新区造)’ 자율주행차는 하루 200명 이상에게 셔틀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시는 100회 이상 기술 검증을 완료해 모든 인프라가 사용자와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상하이 장장 국가자주혁신시범구는 중국의 자주 혁신 전략을 상징하는 핵심 지역으로, 첨단 기술과 산업이 융합된 세계적 혁신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상하이는 제도 개혁, 산업 고도화,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글로벌 과학기술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국무원(国务院)이 과학기술부(科技部)와 상하이시 인민정부(上海市人民政府)의 요청에 따라 상하이 장장 하이테크 산업개발구를 국가자주혁신시범구로 지정했다. 상하이 장장 자주혁신구는 이후 2011년, 2012년, 2014년 세 차례의 시급 산업단지 확충과 2020년, 2021년 두 차례의 범위 조정을 거쳐 상하이 전역 16개 행정구를 아우르는 ‘1개의 구(区) 22개 산업단지’ 발전 체계를 구축했다. 2018년 상하이시는 상하이과학기술혁신판공실(上海推进科技创新中心建设办公室)과 상하이장장하이테크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上海市张江高新技术产业开发区管理委员会)를 재편해, 과학기술 혁신센터와 장장 자주혁신구의 건설을 총괄적으로 추진했다.상하이과학기술혁신판공실은 시 정부의 파견 기관으로서 전략 연구, 방향 설정, 정책 연구, 산업단지 간 조율 및 통합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2020년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엘론 마스크(Elon Musk)가 지구가 아닌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최대 병목인 전력난을 태양광 위성으로 해결하겠다며 “1테라와트(TW)급 AI 연산이 가능한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9일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经济新闻, Meiri Jingji Xinwen)에 따르면, 마스크는 X(구 트위터)에서 “스타십(Starship)의 등장으로 대규모 태양광 AI 위성망 구축이 현실화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구글이 2029년 핵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응답이었다. 미국 스페이스X(SpaceX)는 고속 레이저 통신망을 탑재한 스타링크(Starlink) V3 위성을 기반으로 ‘우주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컨설팅업체 에프티아이컨설팅(FTI Consulting)은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2027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며, AI 서버 전력난이 심각한 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스타클라우드(StarCloud)는 지난 2일 엔비디아 H100 칩과 구글 제미니(Gemini) 모델을 탑재한 기술 실험 위성을 발사했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장쑤(江苏, Jiangsu)성 무시(无锡, Wuxi)에서 ‘2025 지속가능 글로벌 리더스 대회’와 제2회 궈롄(国联, Guolian) 투자자 대회가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자본을 끌어들여 현대 산업을 강화한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7일 중국 관영 런민왕(人民网, Renminwang)에 따르면, 무시는 최근 몇 년간 ‘기술 혁신’과 ‘인재 육성’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산업·과학기술 혁신의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이 도시는 사물인터넷, 집적회로, 첨단장비 등 7개의 2천억 위안(약 38조 원) 규모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했으며, 양자기술, 탄소중립, 수소에너지, 에너지저장 등 미래 산업 분야를 선제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메타버스, 저고도 경제, 심해 장비 등 신성장 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무시는 A주 상장사만 125곳에 달하며, 114만 개의 기업이 활동 중이다. 2024년 기준 도시의 과학기술 진보 기여율은 69.5%를 넘었고, ESG 산업혁신센터와 ESG산업연맹이 출범했다. 개막식에서는 궈롄그룹 생태연맹이 공식 가동됐으며, ‘무석 산업 투자지도’도 함께 공개됐다. 1999년 설립된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차이나데일리| 한국 경주에서 열린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지역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역내 경제 구조가 급격히 재편되는 가운데, 각국 정상들은 공급망 회복력 강화와 포용적 성장이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 6일 중국 매체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디지털 전환과 녹색경제를 중심축으로 하는 아·태 협력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각국은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무역을 통해 성장의 동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으며, 특히 중·한 협력이 인공지능, 반도체,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대표단은 개방과 포용,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고, APEC을 통해 다자무역체제를 보완하며 지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 정부 또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를 위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국과의 실질적 경제 연계를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정례총리회의 30주년을 맞아 전략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를 만나 양국 발전전략의 연계를 강화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양국은 한층 높은 수준의 실질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은 미슈스틴 총리가 3~4일 양국 정례총리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일정의 일환이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올해 들어 복잡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며 안정적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연속 회담을 통해 새 협력 청사진을 마련했다며, 양국은 정상 간 합의를 전면 이행하고 에너지·인프라·농업·항공우주 등 전통 분야와 인공지능, 디지털경제, 녹색전환 등 신산업 분야 협력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슈스틴 총리는 푸틴 대통령의 인사를 전하며, 양국 정상의 전략 구상 아래 러중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저우에서 열린 제30차 정례총리회의에서는 세관·위성항법 등 다수 분야 협력 문서와 공동성명이 서명됐다고 전했다.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