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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8 (금)

베이징, 우주로 AI 연산 이송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공개

우주데이터센터·AI·위성군 결합한 전략적 인프라 청사진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인공지능 연산 체계를 지상 한계를 벗어나 궤도로 옮기려는 국가급 계획을 내놓으며 기술·산업 지형 전반을 크게 넓히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초대형 연산위성과 우주데이터센터를 한 체계로 묶어 디지털 경제 기반을 궤도에서 구축하는 방향성이 중심에 놓였다.

 

29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베이징(北京, Beijing)은 700~800킬로미터 궤도에서 대규모 우주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장기 계획을 공식화하며 관련 로드맵을 제시했다.

 

베이징에서 열린 추진회의에서는 재사용 발사체, 연산위성군, 궤도 데이터처리 기술을 절묘하게 결합한 구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회의 참가 기관들은 2025년부터 시험위성을 순차적으로 올리며 궤도형 연산 체계를 실제 산업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향을 설명했다.

 

베이징시 과학기술위원회 측은 우주데이터센터가 상업우주·AI·통신 산업이 교차하는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으며, 고해상도 관측 자료를 지상으로 내리지 않고 궤도에서 직접 분석·처리·전송하는 기술적 구조가 새로운 표준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세 단계로 설계됐다.

첫 단계(20252030년)는 궤도 조립과 대량 제작 기반 확립을 통해 비용을 낮추고 2차 위성군을 확장.

세 번째 단계(2031~2035년)는 위성 대량 생산·군집 발사로 본격적인 우주데이터센터 체계를 완성한다.

 

추진단은 이미 첫 시험기인 천광이하오(辰光一号, Chenguanyihao)를 총조립 단계에 올려놓고 연내 또는 내년 초 발사를 조율 중이다.

 

해외 기업들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엔비디아는 GPU를 탑재한 장치를 궤도에서 시험했고, 구글은 전용 TPU를 실은 위성을 2027년에 발사할 계획을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초대형 위성군을 활용한 우주형 데이터센터 구축 구상을 언급하며 시장 구도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중국 민간 기업들의 움직임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ADA스페이스(ADA Space)는 저장LAB과 공동으로 ‘삼체연산성좌’ 프로젝트를 추진해 다수의 AI 연산위성을 올렸고, 중커톈쑤안(中科天算, Zhongke Tiansuan)은 고성능 우주연산 기술을 기반으로 투자를 확대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지상 데이터센터가 겪는 에너지·발열 문제와 맞물려 우주연산이 구조적 대안으로 떠오르는 흐름에 주목했다. 위성인터넷 관련 상장사들에 주력·차입 자금이 함께 유입되며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연산·통신 분야 전반의 산업 구조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 기업들의 움직임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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