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새로운 우주경제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기술과 자본 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이 차세대 우주비즈니스 투자 경쟁을 확대하면서, 중국도 민간 발사체와 우주관광을 포함한 전 분야 확장 전략을 내놓으며 산업 전반의 구조를 재편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7일 중국 연구·산업기관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국유 우주기업들이 상업우주 생태계에 민간기업을 대거 참여시키는 방안을 가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열린 고위급 회의에서 국유기업 주도의 독점적 개발 방식보다 민간 협력 구조를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되며 기술이전과 공동 사업개발 전략이 새롭게 제시됐다.
본격적인 우주관광 모델 또한 추진되고 있다.
심화되는 국제 우주 개발 경쟁과 맞물려 상업 발사체, 위성군 구축, 저궤도 통신망, 우주 실험체계 등 전 분야에서 새로운 민간 수요가 형성되는 중이다.
상업우주를 산업 전체의 신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중국 정부의 목표가 공개된 뒤로, 우주 기반 여행·관측·데이터 산업 전반에서 기업 참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또 다른 축으로는 민간 발사체 기업이 개발 중인 재사용 로켓 기술이 꼽힌다.
발사비용 절감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 로켓 기업들이 추진 중인 금속 합금 구조, 추진제 절감 설계, 고내열 재질 엔진 등이 상업 발사비용 하락을 이끌 요소로 언급된다.
전문가들은 발사체 재사용률이 확보될 경우 민간 사업자의 위성·탑재체 사업 진입장벽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상·궤도 간 연계형 정보서비스도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저궤도 통신 기술을 활용한 교통·물류·기상 분석 시스템, 재난 감시망 확대 계획 등이 공개되며 우주기반 데이터 산업의 확장성이 논의되고 있다.
이는 위성 제조·발사·지상 관제 등 상단 산업군의 투자량 증가와 직결돼, 상업우주 기업들의 주문량 확대 흐름을 견인하는 요소로 지목된다.
지역정부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각 지방은 자체 발사장, 연구단지, 시험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민간기업을 위한 인프라 지원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의 기술 검증과 양산 단계 진입을 앞당기는 촉매 역할을 하며, 프로젝트별 자금·인력·제조 역량이 동시에 이동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발사체 소재·정밀 제어·위성 제작·지상장비 분야의 상장사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우주경제를 차세대 투자 테마로 삼는 기관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로켓 엔진용 금속 소재, 열차폐 장비, 위성안테나, 고정밀 탐지장치 분야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장기 수요가 견고하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내부 산업보고서는 상업우주 시장 규모가 2030년 전후로 대폭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위성군 대형화, 민간 발사 서비스 상업화, 우주관광 서비스 초기 도입 등이 동시에 진행되며 산업 구조가 넓어지는 방식이다.
일부 민간기업은 실제 생산설비 확대, 전문 인력 영입, 연구센터 확충 등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내놓은 상황이다.
우주 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술기업들도 중장기적인 사업 확장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