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차세대 우주과학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향후 수년간 광범위한 우주 탐사 구상을 제시했다.
새 계획은 대규모 과학위성 군으로 우주 구조와 생명 기원 관련 영역을 체계적으로 관측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25일 중국과학원 국가우주과학센터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2026∼2030년 추진될 새로운 우주 과학위성 체계를 마련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은하 관측부터 태양 극지 연구까지 총 네 갈래의 독립 임무로 구성된다.
과학위성 가운데 핵심으로 소개된 프로그램은 외행성 거주 가능성 탐색에 초점을 둔 탐사체다.
은하계에서 태양계 외부로 향하는 광선과 물질 흐름을 추적해 인류가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천체를 가려내도록 설계됐다.
달의 뒷면을 활용하는 저주파 전파 관측 구상도 포함돼 있다.
‘훙멍 계획’으로 명명된 이 임무는 달 뒷면에 구축될 10기의 관측 장치를 통해 우주 초기에 발생한 미세 신호를 포착한다.
지구와 태양에서 발생하는 모든 방해전파가 차단되는 지역을 활용해, 항성 형성 이전 단계에 해당하는 장기 구간을 면밀히 살피는 구조다.
태양 극지 상공을 비행하는 위성 ‘콰푸 2호’도 발표 목록에 포함됐다.
이 장비는 태양 자기장 변화 흐름을 삼차원적으로 분석하며 태양 폭발 현상 정보를 정밀하게 수집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구와 태양 사이에 형성되는 자기장 상호작용을 장기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여기에 더해졌다.
블랙홀 주변의 고밀도 영역을 관측하도록 설계된 ‘우주 천문대’ 위성(eXTP) 역시 연구 범위에 들어간다.
고중력 구조 아래 형성되는 시공간 변형을 기록해 극한 천체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데 집중한다.
아울러 중국은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발생한 장비 이상에 대응해 별도로 마련해 둔 로켓과 우주선을 동원했다.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2호F 야오-22 로켓이 분리 절차를 거쳐 선저우 22호를 이송했고, 탑재체는 분리 뒤 안정된 궤도로 진입했다.
선저우 22호는 무인 상태로 발사돼 약 600㎏의 식품 및 의료물자, 그리고 선저우 20호 우주선의 창문 균열 문제 확인 장비 등을 싣고 톈궁으로 향했다.
연결 임무를 마친 뒤 선저우 21호 승무원을 지구로 데려오는 구간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중국 측은 선저우 20호 창 구조 손상에 따라 긴급한 발사·대체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전 승무원들은 선저우 21호를 통해 귀환 절차를 완료했다.
이번 우주선 운용 과정에서 중국 당국은 준비 중이던 예비 로켓 체계를 작동시켜 절차 전환을 빠르게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