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6.1℃구름많음
  • 강릉 19.3℃맑음
  • 서울 17.2℃맑음
  • 대전 19.0℃맑음
  • 대구 19.0℃맑음
  • 울산 18.6℃맑음
  • 광주 18.6℃맑음
  • 부산 20.5℃맑음
  • 고창 17.1℃맑음
  • 제주 19.2℃구름많음
  • 강화 15.2℃구름조금
  • 보은 17.3℃맑음
  • 금산 17.8℃구름조금
  • 강진군 19.4℃맑음
  • 경주시 18.8℃맑음
  • 거제 18.6℃맑음
기상청 제공

2025.11.09 (일)

쓰촨 톈푸신구, 기술 혁신의 돌파구 모색[시장 인사이트 63]

도시 속에 기술을 심는 새로운 실험장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쓰촨성 청두(成都)의 톈푸신구(天府新区, Tianfu Xinqu)는 ‘공원 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 인프라와 인공지능(AI), 로봇, 저고도 경제를 결합해 미래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말 톈푸신구는 2050년까지 ‘공원 도시의 모범’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4일 KIC중국에 따르면, 신구는 육상·해상·항공 입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기술 실증 도시 구상을 추진 중이다. 이미 드론은 룽취안산(龙泉山, Longquanshan)과 루시허(鹿溪河, Luxihe)에서 산불 감시, 환경 모니터링, 전시장 보안, 고공 촬영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은 셔틀버스, 무인판매, 유람선, 지하철 환승 등에 적용되고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톈푸신구는 중국 서부 지역 최초로 10기가 광섬유 기반 공유 오피스를 도입해 다수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4급 자율주행 선박은 누적 1,000km 이상 항해했으며, ‘신치우자오(新区造)’ 자율주행차는 하루 200명 이상에게 셔틀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시는 100회 이상 기술 검증을 완료해 모든 인프라가 사용자와 연결되는 형태로 발전 중이다.

 

이 지역의 핵심 실증 플랫폼인 과학혁신 생태섬은 저고도 경제, 인공지능, 자율주행, 신재생에너지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17개 유형, 20여 개의 실증 환경을 조성했다. 향후 30여 개의 신규 실증 구역과 50여 종의 신기술 제품이 추가될 예정이다.

 

샤오둬테크(晓多科技, Xiaoduo Keji)는 생태섬의 첫 입주 기업으로, AI 고객상담 로봇을 개발해 24시간 정부·기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증 환경을 통해 기술이 현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산업에 특화된 대형 AI 모델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 학습되도록 돕는다. 베이징 창청기업전략연구소 황보(黄波, Huang Bo) 박사는 “실증 환경 중심의 혁신은 연구개발에서 시장 수요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총괄책임자 쾅샤오밍(匡晓明, Kuang Xiaoming)은 “원천기술 개발에서 상용화 전환, 통합 응용으로 이어지는 완성형 혁신 연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톈푸신구는 저고도 항공, 수상 교통, 도시 교통 분야의 관리 체계 개혁을 추진하며, e-VTOL(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과 스마트 커넥티드 기술 실증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및 로봇 산업 고도화 발전을 위한 지원정책(四川天府新区直管区关于促进人工智能与机器人工业高质量发展的若干政策)’과 ‘저고도 경제 산업 발전 촉진정책(四川天府新区直管区关于促进低空经济产业发展的若干政策)’을 발표해, 핵심 알고리즘 개발, 산업 서비스 플랫폼, 대형 AI 모델 연구·적용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이러한 일련의 실증과 정책 실험을 통해 톈푸신구는 단순한 기술 시험장이 아닌, 산업 생태계를 새롭게 설계하는 중국 서부의 혁신 허브로 변모하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관련기사

1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