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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9 (일)

카눠프, 산업용 로봇 핵심 부품·통합 장비 국산화 앞당긴다[기업 리서치 58]

정밀 구동·AI제어 융합으로 스마트 제조 혁신 주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로봇 핵심 부품 기업 카눠프(卡诺普, Canop)가 산업용 로봇의 구동·제어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며 중국형 스마트 제조의 자립화를 앞당기고 있다.
정밀 감속기와 서보모터, AI 기반 통합제어 장비를 모두 독자 설계해 생산하는 구조로,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 전반의 자동화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15일 중국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MIIT)에 따르면, 카눠프는 최근 출시한 ‘지능형 모션 제어 시스템’ 시리즈를 통해 로봇 팔의 반복 정밀도를 0.02mm 단위까지 끌어올렸다.
이 기술은 자동차, 반도체, 항공, 에너지 등 고정밀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하며, 로봇의 작업 효율을 평균 35% 이상 높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또 AI 기반 ‘자율 학습 제어 모듈’을 개발해, 로봇이 작업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하고 다음 공정에서 최적의 동작을 선택하도록 했다.
이 기술은 기존 프로그래밍 방식의 한계를 넘어, 현장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동작을 조정할 수 있어 복잡한 조립 라인에도 쉽게 적용된다.

 

카눠프 관계자는 “핵심 부품의 자립화는 단순한 기술 확보가 아니라, 산업 안전망을 강화하는 일”이라며 “국산 제어장치와 감속기를 결합한 통합 로봇 플랫폼을 통해 중국형 제조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카눠프는 저장(浙江, Zhejiang)성 닝보(宁波, Ningbo)와 안후이(安徽, Anhui)성 허페이(合肥, Hefei)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으며, 연간 15만 세트의 고정밀 감속기와 10만 세트의 서보모터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베이징(北京, Beijing)과 선전(深圳, Shenzhen)에 로봇 통합 장비 연구소를 설립해, 산업용 로봇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예지정비 시스템 개발에도 나섰다.

 

중국공업정보화부는 카눠프를 ‘국가 스마트 제조 시범기업’으로 지정하며, 차세대 제조 시스템 구축의 핵심 파트너로 꼽았다.
이 회사의 통합제어 장비는 현재 30여 개 대형 제조기업의 생산라인에 적용되고 있으며, AI 제어 효율화와 에너지 절감 성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특히 로봇 팔과 협동로봇(Co-bot)에 탑재되는 감속기·제어보드·AI 알고리즘을 자체 생산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안정적 조달이 가능해졌다.
카눠프는 올해 하반기부터 항공기 조립, 전기차 배터리 제조, 스마트 물류 등 신규 산업에도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카눠프의 기술 자립이 중국 로봇 산업 전체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밀기계·제어·AI 알고리즘을 융합한 ‘스마트 모션 시스템’이 대규모 산업단지로 확산되면, 제조·물류 전반의 자동화 수준이 비약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카눠프의 스마트 로봇 장비 생산능력은 2026년까지 2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AI 통합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한 산업용 로봇의 국산화율을 8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국가적 목표로 제시됐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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