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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7 (화)

‘차세대 스칼렛’ 틸리 노우드 계약 초읽기

AI 여배우 계약 전쟁할리우드 에이전시·노조 충돌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세계 최초 인공지능 배우 ‘틸리 노우드’가 연예 기획사 계약을 앞두고 있다. 지난 28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대형 에이전시가 영입 의사를 밝히며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배우노조와 업계의 격렬한 반발도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1일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틸리 노우드는 영국 배우 겸 제작자 엘린 반 더 벨덴이 설립한 파티클6 산하 스튜디오 시코이아(Xicoia)가 내놓은 합성 캐릭터다. 올해 취리히 서밋 무대 이후 반응이 급격히 달라졌고, 제작진은 수개월 안에 소속사가 확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 더 벨덴은 “틸리 노우드를 차세대 스칼렛 요한슨이나 나탈리 포트먼 같은 배우로 키우고 싶다”며 “창의는 예산의 제약을 벗어날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인간 대체재’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인형극처럼 새로운 도구라고 정의했다.

 

그러나 배우노조 SAG-AFTRA는 “창작의 중심은 인간”이라며 합성 배우 사용 시 사전 통보와 별도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배우들은 SNS를 통해 “역겹다” “수백 명 여성 얼굴을 합성한 결과물”이라고 직격하며 소속사 이탈까지 거론했다.

 

할리우드 현장에서는 표준계약 개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합성 배우의 권리와 책임 주체, 저작권과 초상권 귀속 문제, 데이터셋의 합법성 등 세부 쟁점이 쏟아지고 있으며, 제작 현장에서는 촬영·홍보·보험 체계에 새로운 규정이 적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콘텐츠 업계는 이미 합성 인물을 활용한 광고·라이브커머스 실험을 축적해왔다. 업계는 글로벌 배급과 스트리밍 협업 과정에서 저작권과 노동권을 보장할 수 있는 공동 기준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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