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각 성·시가 차세대 성장축으로 지목한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향후 산업 재편 구도를 재정비하고 있다.
중앙과 지방이 함께 미래 기술군을 전략적으로 조율하며 고도화 체계를 넓히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2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방 정부들은 향후 5년 로드맵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항공우주, 바이오의약, 로봇공학, 소프트웨어, 정보기술 서비스, 집적회로 장비 등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경쟁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랴오닝성은 먼저 전략 예측 체계를 확장하고, 신성장 산업을 기둥 산업으로 키우는 구상을 내놓았다.
지역 내 연구 인프라 확충과 제품 고도화를 맞물려 조정하고, 산업 사슬 전반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형태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이저우성은 85엑사플롭스 규모의 컴퓨팅 파워와 48개 핵심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전국 42개 도시를 잇는 초고속 계산망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해당 지역의 클라우드 렌더링 서비스 사용자는 지난 8월 19일 기준 50개국·지역에서 20만 명을 넘었으며, 컴퓨팅·데이터·애플리케이션 융합 체계 강화를 지방 계획의 핵심으로 명시했다.
톈진시도 데이터 자원 공유와 신세대 인공지능 시범지구 조성 프로젝트를 전면에 배치했다.
천징(陈景, Chen Jing) 부소장은 중앙 정부의 15차 5개년 계획 방향과 지방 계획이 정확히 연동돼 지역별 비교우위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사회과학원 왕펑 부연구원은 미래 산업의 확대가 산업 전반의 구조적 결합을 촉진하며, 다층적이고 복원력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기존 산업의 고도화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작용해, 석유화학·철강·비철금속·건자재 분야에도 기술 업그레이드를 확산시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鄭山杰, Zheng Shanjie) 주임은 10월 24일 브리핑에서 향후 계획의 최우선 항목으로 산업 현대화와 실물 경제 기반 강화를 제시한 바 있다.
올해 중국 신산업 전반의 위상도 빠르게 높아졌다.
저고도 경제부터 상업용 우주 산업, AI 로봇 기업 딥시크(DeepSeek)와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의 성과까지 관심이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CCTV 뉴스는 11월 23일 중국 저고도 경제 규모가 2025년 1조5천억 위안(약 211조 9천억 원)에 도달하고 2030년에는 2조 위안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기술 추격 단계에서 핵심 분야 선도 단계로 전환하며 시장 자체가 빠르게 확대되는 구조가 확인되고 있다.
신화통신은 11월 29일 중국 국가항천국이 상업용 우주 산업을 전담 관리할 새 조직을 출범시켰다고 전했다.
감독 체계가 정교화되면서 관련 산업 전반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래 산업군의 성장 여지가 크고 지속성이 높아, 경제 구조 재편과 내재적 성장력 확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