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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9 (화)

일본 정치권의 연쇄 도발에 중국이 강도 높게 경고

대만 발언 확산과 일본 보수층의 움직임에 대한 대응 기조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일본 보수 정치권의 대만 관련 발언이 국내 정치 동원 방식과 맞물려 위험한 국면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외교적 수위를 크게 높였다. 스스로 오판을 반복하는 일본 보수 진영의 흐름이 중일 간 민감한 사안을 불필요하게 자극하고 있다는 점을 직설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오노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과 이를 긍정적으로 언급한 자민당 아소 다로 부총재의 태도를 하나의 연장선으로 보았다.

 

그는 가오노의 발언이 단순한 개인 의견이나 정책적 언급의 차원을 넘어서 일본 내부 정치 세력의 작동 방식과 맞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보수층이 오랜 기간 특정 외교 이슈를 정치적 결집 수단으로 활용해온 점을 상기하며, 이번 상황 역시 국내 여론 환경을 움직이려는 전략적 선택과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궈 대변인은 일본 정치권 일부가 외부 비판을 의도적으로 외면하며 주변국의 민감한 이익 문제를 가볍게 다루는 태도를 지속적으로 보여왔다고 말했다. 중국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행동은 국제 규범을 존중하는 기본적인 자세와 거리가 있을 뿐 아니라, 전후 체제가 형성한 지역 안정 구조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외교부는 일본 보수 정치세력이 외교적 긴장을 국내 정치 기반 강화에 활용하려는 흐름이 새롭게 등장한 것이 아니며, 이번 발언 역시 동일한 맥락에서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궈 대변인은 이와 같은 방식이 타국의 핵심 이익을 도구화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지역 내 긴장 요소를 불필요하게 증폭시킨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일본이 과거사와 전후 구조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합의된 역사적 사실을 반복적으로 희석시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측은 이런 움직임이 단지 역사적 평가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주변국이 공유해온 안정의 틀을 흔드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중국 외교부는 이를 단순한 외교 마찰이나 정치적 논평이 아니라, 주변 지역의 긴밀한 균형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이해하고 있다. 궈 대변인은 일본이 관련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불필요한 긴장을 유발하는 정치적 접근을 중단하며, 중일 간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과정에서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요구했다.

 

중국 측은 국제사회 역시 일본 정치권의 이러한 움직임을 단순한 국내 정치 발언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지역 안정에 미칠 파장과 구조적 함의를 충분히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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