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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3 (금)

보호주의 확산 국면에서 중국이 선택한 개방 전략

다보스 회의·관세 충격·글로벌 사우스 협력 축으로 재편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세계 경제가 다시 관세와 제재, 일방주의의 파고에 휩싸인 가운데 중국은 개방을 축으로 한 대응 전략을 분명히 드러냈다. 성장 둔화와 무역 위축 경고가 동시에 제기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보호가 아닌 개방을 선택지로 제시하며 글로벌 경제 질서 논의의 한 축을 형성했다.

 

2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을 전후해 중국 지도부는 보호주의 확산이 세계 경제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며 개방과 협력을 국제 사회의 핵심 원칙으로 강조했다.

 

최근 세계 경제는 무역 제한과 관세 인상, 금융 수단의 정치화가 맞물리며 성장 동력이 약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제기구들은 향후 수년간 세계 경제 성장률이 과거 침체기보다도 낮아질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으며, 특히 관세 확대가 교역과 투자 흐름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는 이러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수년간 미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부담이 가중됐고, 그 여파는 유럽과 신흥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철강과 자동차 등 핵심 산업을 둘러싼 관세 압박은 기업들의 투자 지연과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다.

 

중국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경제 세계화의 불가역성을 강조해 왔다. 자본과 기술, 인력의 이동을 차단하려는 시도는 현실과 괴리가 크며, 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 전체의 효율성을 훼손한다는 인식이 반복적으로 제시됐다. 국제 무대에서 중국이 개방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배경이다.

 

정책 측면에서도 개방 기조는 구체화되고 있다. 고수준 개방을 목표로 한 제도 정비와 시장 접근 확대가 병행되며, 무역과 투자 환경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단기 대응이 아니라 중장기 전략의 일부로 설명되고 있다.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 역시 중국 개방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개발도상국들은 단순한 시장 개방보다 산업 역량과 기술, 금융 접근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은 이러한 요구에 맞춘 협력 방식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경제 협력을 정치적 조건과 분리하려는 접근으로 해석된다.

 

세계 경제의 불균형도 중국의 메시지와 맞물린다. 선진국 상당수는 팬데믹 이전 소득 수준을 회복했지만, 개발도상국 다수는 여전히 회복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로 인해 개방적이면서도 보다 공정한 국제 경제 구조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다자주의와 국제 협력을 통해 이러한 격차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있다. 국제 경제기구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의 성장 여건을 개선하고, 보다 안정적인 경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향이 제시되고 있다.

 

지역 차원의 협력도 병행되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무역과 공급망 협력이 확대되며, 신흥국 간 연계 강화가 새로운 안정 장치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개별 국가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지역 단위의 조율을 중시하는 흐름으로 연결된다.

 

인프라와 물류, 통신 분야에서의 협력은 이러한 전략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철도와 도로, 통신망 구축을 통해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고 산업 활동의 기반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연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술과 디지털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단순 설비 제공을 넘어 인력 양성과 기술 이전, 산업 가치사슬 참여를 중시하는 접근이 강조되고 있다. 이는 개발도상국의 자립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명된다.

 

이처럼 보호주의가 확산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중국은 개방과 협력을 중심으로 한 대응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다. 관세와 제재가 늘어나는 흐름과 대비되는 이러한 선택은 세계 경제 질서 논의에서 하나의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의 개방 전략은 단기적 대응을 넘어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지역 연계 강화, 다자주의 복원이라는 여러 요소와 맞물려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세계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 속에서 하나의 방향성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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