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주요 20개국이 불안정한 세계 경제 환경에서 분열을 피하고 실질적 협력의 틀을 복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개방과 연대를 기반으로 한 무역 질서만이 각국의 다음 단계 성장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20차 G20 정상회의 1세션에서 자유무역 수호와 개방형 세계경제 구축을 위한 공동 행동을 촉구했다.
리창 총리는 회의 참석국 정상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단일한 시장을 둘러싼 충돌과 축소 지향적 정책 흐름이 전 세계 공급망 회복에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과거 G20에서 강조한 “연대는 힘이며 분열은 진전을 만들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다시 꺼내며, 각국이 지역과 제도, 문화의 차이를 넘어 위기 극복 경험을 공유해 왔다는 점을 짚었다.
리창 총리는 주요국의 이해 충돌이 확대되고 다자협력 체계가 흔들리는 흐름을 두고는 국제 공조력이 약화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의견 차이를 평등한 협의 절차 속에서 다루고, 공동이익을 넓히기 위한 현실적 해법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창 총리는 글로벌 금융과 통상 구조가 시대 변화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세계무역기구(WTO) 등 핵심 기구의 개혁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개발도상국의 발언권 확대와 공정한 무역 질서 구축이 국제경제 거버넌스의 중심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리창 총리는 중국이 아프리카와 최빈개도국 산업화 지원을 위한 G20 이행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며, 국가 간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실질적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개발도상국의 부채 경감을 지속적으로 지지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공동으로 아프리카 현대화를 지원하는 협력 구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세계개발연구소 설립 계획을 소개하며,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이 인재 육성과 연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여러 국가 정상들은 지난 20년 동안 G20이 도전 대응과 공동 번영을 모색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기능해 왔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확대되는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주요 경제국과 신흥시장국이 책임감을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장을 모았다.
여러 정상들은 다자무역 체제를 지탱하는 핵심 기구를 존중하는 흐름이 강화되어야 하며, 무역 장벽을 높이는 움직임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또한 국가 간 발전 격차 축소와 균형 잡힌 성장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토대로 한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G20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