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일본 정치권의 대만 관련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동북아 안보를 해치는 위험한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정상들의 잇단 베이징 방문에 대해 중국이 전략적 소통 확대의 의미를 강조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내 고위 정치인의 대만 관련 언급이 반복되는 상황을 두고 주변국 안정을 훼손하는 부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우익 정치세력이 현안을 왜곡해 여론을 자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핵심 이익을 자국 정치에 이용하려는 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맞물려 확산되는 일본의 내정 개입 시도가 국제법 원칙과 지역의 평화적 틀을 흔들 수 있다며, 중국은 이와 같은 흐름을 좌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본 정치권 발언이 외교적 긴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관련 사안을 둘러싼 책임이 일본 측에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을 찾은 유럽 정상들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중국과 유럽의 관계가 복합적 국제 환경 속에서 전략적 조율을 강화할 시점을 맞고 있다고 소개했다. 궈 대변인은 경제와 기후, 기술 협력과 같은 구조적 의제에서 양측의 연계가 확대될 수 있다며, 유럽과의 대화 채널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과 유럽의 협력이 공급망 체계와 다자 협력 구조에 지속적 동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 소통이 국제 무역 질서와 각종 글로벌 의제에서 공동 대응의 기반이 된다고 덧붙였다.
독일 외교장관의 방중 일정도 언급됐다. 궈 대변인은 양국이 경제·기술 분야에서 수십 년에 걸쳐 구축한 상호 협력의 틀을 거론하며, 장관 회담을 통해 유럽 안보, 국제 현안, 경제 협력 문제가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 간 소통이 세계 주요 경제권 간 안정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자메이카에서 활동 중인 중국 해군 의료선 실루팡저우호 사례도 소개됐다. 그는 허리케인 피해 지역을 찾은 중국 의료선이 재난 구호 활동에 참여하며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인도의 외교 일정을 둘러싼 현안도 다뤄졌다. 궈 대변인은 중국, 러시아, 인도가 신흥 경제권으로서 여러 분야에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세 나라가 지역 안정과 경제 발전에 관련된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와 관련해서는 상호 존중과 협력을 통한 관계 관리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절대적 핵심 이익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