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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2 (금)

활성화 규모 드러낸 랴오닝성 빙설 산업, 대형 투자 진작책 공개

빙설 관광 육성 3개년 계획·소비 확대 전략 결합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랴오닝성이 빙설 산업 전반을 구조적으로 키우기 위해 광범위한 투자·인프라·소비 촉진 정책을 한꺼번에 제시했다. 지역 관광과 연계 산업을 함께 끌어올리는 복합형 개발 전략으로 설계됐으며, 현지 경제의 외연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뚜렷하게 읽힌다.

 

11일 중국 랴오닝성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성 정부는 ‘랴오닝성 고품질 빙설 관광 개발 3개년 행동 계획(2025~2027)’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했다. 계획은 대형 리조트 육성, 고급 관광 코스 개발, 소비 공간 확장 등 다양한 항목을 포괄하며, 산업 규모 확대를 위한 정책 방향을 집약하고 있다…에 따르면, 랴오닝성은 2027년까지 연간 빙설 관광객 2억 6천만 명, 연간 총매출 2천5백억 위안(약 4조 8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성 정부는 우선 관광 인프라의 단계별 구조 개편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스키 종목과 각종 빙설 스포츠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문형 시설을 확충하고, 도시 외곽·산림·해안 지역에는 취미·레저형 시설을 집중 배치하는 방식으로 산업 구성이 이뤄진다.

 

또한 도심 및 농촌 지역에도 소규모 체험형 공간을 확대해 대중적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 담겼다. 광장·공원·관광단지에 실내 빙설 공간을 더하고, 축제·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사계절 운영이 가능한 소비 시나리오를 마련하는 방식이다.

 

 

 

‘빙설+’ 모델도 속도를 낸다. 스포츠 경기, 해양 관광, 온천, 무형문화유산, 지역 음식, 특색 숙박 등과 결합한 복합형 상품을 개발하도록 안내했으며, 동계 관광 주제를 중심으로 한 시리즈 행사와 체험형 콘텐츠도 꾸준히 확장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 관광에서 벗어나 ‘하루 종일·전 연령 소비’를 구현하는 시장 구조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광 서비스 품질 개선도 병행된다. 인공지능 기반 안내 시스템, AR 길찾기, 정보 제공 로봇 등 지능형 서비스 도입이 제시됐고, 비상 대응 체계 강화, 의료·안전 시스템 정비,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등 종합 서비스 기능 개선이 함께 추진된다. 국제 관광 수요를 겨냥해 다국어 안내와 교통 안내 통합 서비스도 확장할 계획이다.

 

스포츠 이벤트는 지역 경제를 끌어올릴 핵심 수단으로 활용된다. 랴오닝성은 제15회 전국 동계체육대회를 계기로 스노모빌·빙상 드래곤보트·빙상 세일링 등 지역 특색 종목을 포함한 브랜드형 이벤트를 정착시키고, 경기장 주변을 관광·소비 공간으로 확장해 대회 관람과 지역 소비를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한다.

 

지역 간 연계 전략도 강화된다. 선양 수도권은 ‘빙설 관광 허브’로 육성되고, 연안 경제벨트는 해양 빙설 관광 시나리오를 실험한다. 랴오둥 녹색 경제구는 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국제형 스키 목적지 조성을 목표로 하며, 랴오시 지역은 베이징·톈진·허베이와의 협력 확대로 시장을 확장한다. 선양–바이산 고속철 축을 따라 이동 동선을 최적화해 환승형 관광 구조도 마련할 예정이다.

 

빙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북부 여러 스키장이 본격적으로 개장하며 항공·숙박 예약도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중국 빙설 산업 규모가 1조 위안(약 19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 깊어진 산업 기반과 다층적 소비 전략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랴오닝성은 동북 지역 빙설 경제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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