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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화)

네덜란드 개입 철회 요구한 중국 상무부, 넥스페리아 사태 정면 지적

반도체 공급망 분쟁·행정명령 문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불안을 둘러싼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며 네덜란드 정부를 정조준했다. 윙텍과 넥스페리아 간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 정부는 행정 개입 철회와 공급 정상화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23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갖고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 BV의 모회사인 윙텍 테크놀로지와 넥스페리아 측이 지난주 첫 공식 회담을 열고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 회담을 계기로 네덜란드 측에 대해 행정명령 철회, 기업 간 협의를 위한 환경 조성, 그리고 중국과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반도체 공급 재개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넥스페리아 둥관 공장의 웨이퍼 재고가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국내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반도체 부족을 겪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해당 문제가 현재 협의의 핵심 사안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대변인은 윙텍과 넥스페리아 대표들이 첫 회담에서 각자의 입장을 설명하고 쟁점을 명확히 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통제권과 공급망 복구 문제를 둘러싼 기업 간 논의를 촉진하고, 글로벌 반도체 생산과 공급망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상무부는 중국 정부가 이미 민간용 적합 칩 수출에 대한 예외 허용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 공급망 안정 여건을 조성해 왔다고 설명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내부 분쟁을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 네덜란드 정부의 부적절한 행정 개입에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대변인은 네덜란드 정부가 넥스페리아 전 고위 임원들을 상대로 제기된 기업 법원 소송을 취하하고, 행정명령을 즉각 철회함으로써 글로벌 반도체 부족 우려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네덜란드 측이 기업 간 협의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중국을 포함한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재개함으로써 글로벌 반도체 생산과 공급망의 안전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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