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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9 (금)

AI가 공장까지 내려온다…中, 이 분야들 줄줄이 뜬다

범용 대모델·제조 결합 국가 로드맵 가동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을 제조업의 핵심 생산력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국가 차원의 로드맵을 공식화했다. 범용 대모델을 중심으로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을 깊이 이식해 제조 경쟁력의 구조적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신호다.

 

8일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를 포함한 8개 부처는 전날 ‘인공지능+제조’ 특별 행동 실시 의견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해당 문건은 2027년까지 3~5개의 범용 대모델을 제조업 전반에 깊이 적용하고, 산업 특성에 맞는 대모델을 구축해 전면 확산시키는 것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정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 구조 재편을 전제로 한다. 정부는 100개의 고품질 산업 데이터 세트를 구축하고, 500개의 대표 응용 시나리오를 확산시키는 한편, 2~3개의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생태계 주도형 기업과 다수의 전정특신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명시했다. 동시에 인공지능과 산업을 모두 이해하는 응용 서비스 기업을 양성하고, 1000개의 제조업 표준 기업을 선별해 전환 사례로 확산시킨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번 정책의 첫 번째 축은 인공지능 인프라다. 정부는 고성능 훈련용 칩과 단말 추론용 칩, 인공지능 서버, 고속 인터커넥트, 지능형 클라우드 운영체제 등 핵심 기술의 돌파를 명확히 주문했다. 전국 단위의 연동형 연산 자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능형 연산 클라우드 서비스 시범 사업과 대모델 일체형 장비, 엣지 컴퓨팅 서버, 산업용 클라우드 연산 자원 배치를 병행해 연산 능력 공급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산업 맞춤형 모델 개발도 정책의 중심에 놓였다. 실시간성, 안정성, 보안성이 요구되는 제조 환경에 맞춰 훈련과 추론 방식을 개선하고, 고신뢰 알고리즘과 고성능 산업 모델을 개발하도록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범용 대모델의 단순 적용을 넘어,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업정보화부 정보통신경제 전문가위원인 판허린은 인공지능이 제조업에 본격적으로 스며들어야만 진정한 생산력 도구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인공지능 활용이 생성형 콘텐츠에 집중돼 있지만, 제조업을 변화시키는 단계로 진입할 때 비로소 기술 혁신이 산업 혁명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권과 산업 리서치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인공지능 연산 수요 확대가 반도체와 연산 인프라 산업을 직접적으로 자극하고 있으며, 대모델 확산이 가속화될수록 인공지능 칩과 서버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의 두 번째 축은 응용 확산이다. 정부는 원자재, 장비 제조, 소비재, 전자 정보,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 서비스 등 다섯 개 핵심 제조 분야를 우선 대상으로 설정했다. 산업별 전환 경로를 구체화한 지침을 통해 인공지능을 적용할 수 있는 전 공정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검증된 해법을 빠르게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장비 제조 분야에서는 자동차 산업 전반의 지능화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차량 설계 단계에서 인공지능이 외형과 구조를 자동 생성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강도와 공기 저항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방식이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생산 현장에서는 모듈형 공정과 유연 생산 라인을 구축해 인공지능이 공정 전환과 조정을 담당하도록 설계됐다.

 

원자재 산업의 경우 인공지능을 활용해 방대한 재료 데이터를 공정 경쟁력으로 전환하고, 신소재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는 방향이 제시됐다. 소비재와 전자 정보 산업에서는 제품 기능 고도화와 공정 자동화가 주요 적용 영역으로 언급됐다.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 서비스 분야에서는 반도체 공정과 소프트웨어 지능화의 결합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이번 정책은 인공지능을 개별 기술이 아닌 제조 시스템 전체를 재편하는 핵심 인프라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공지능과 제조업의 결합을 통해 산업 경쟁력의 새로운 축을 형성하겠다는 국가 전략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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