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7.3℃구름많음
  • 강릉 10.3℃구름많음
  • 서울 8.0℃구름많음
  • 대전 10.1℃구름많음
  • 대구 9.5℃구름많음
  • 울산 9.4℃구름많음
  • 광주 10.9℃구름많음
  • 부산 10.1℃흐림
  • 고창 10.5℃구름많음
  • 제주 14.4℃흐림
  • 강화 9.3℃구름조금
  • 보은 8.0℃구름많음
  • 금산 8.0℃구름많음
  • 강진군 10.3℃구름조금
  • 경주시 8.0℃구름많음
  • 거제 9.1℃구름많음
기상청 제공

2025.12.10 (수)

하이양6호, 태평양 심해에서 핵심 지질 정보 대량 확보… 조사 범위 넓힌 중국 해양 연구선

심해 장비 연동 운용 첫 성과… 해구 전자기 단층 조사도 완수하며 데이터 체계 확장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해양 조사선 하이양6호가 장기간에 걸친 심해 항해를 마무리하며 수집한 연구 성과가 새롭게 공개됐다.

이번 항해는 태평양 깊은 해역을 대상으로 한 중국의 해양 과학 능력을 크게 확장시키는 조사였으며, 정밀 탐사 장비 운용 성과와 함께 방대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한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10일 중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하이양6호는 8월 29일 출항해 95일 동안 총 12,673해리를 항해하며 제15차 심해 지질 조사 2단계를 수행했다.

 

조사선은 항해 기간 동안 다양한 심해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했다.

심층 해수 시료, 해저 퇴적물, 다금속단괴, 심해 생물 표본뿐 아니라 해류 흐름, 해양 온도, 미세 환경 변화 등 정밀 환경 데이터도 함께 확보돼 연구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특히 연구진은 심해 지질 구조와 지층 변화를 분석하는 데 필요한 고해상도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 장비를 동시에 운용했다.

탐사 책임자인 쑹라이융은 태평양 심부에서 자체 개발된 6천미터급 원격무인잠수정과 자율무인잠수정을 해저 인근에서 연동 운용해 고정밀 관측 작업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두 장비의 병행 작동은 중국 연구진이 축적해 온 심해 기술을 실험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이었고, 고난도 동시 운용 방식이 실제 심해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해졌다.

 

하이양6호의 이번 항해에서 가장 주목된 연구 중 하나는 태평양 심해 해구의 전자기 단층 조사였다.

중국 연구진이 해당 해역에서 전자기 단층을 정식으로 실측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확보된 자료는 고품질 데이터로 평가된다.

 

전자기 단층도는 지층 내부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전자기 신호를 분석해 암석 구성, 지층 경계, 전기적 특성, 온도 조건 등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심해 단층 구조를 파악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

 

공개된 자료에는 심해 해구의 전자기 단층을 시각화한 이미지도 포함됐다.

이 자료는 지하 구조를 일종의 정밀 촬영처럼 분석하는 방식으로 해석되며, 해저 지각 활동 연구와 심층 지질 조사를 위한 중요한 기반 정보로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양6호는 여러 국면에서 조사 범위를 확장했다.

심해 생태 분포, 해저 물질 이동, 에너지 자원 형태 분석 등 다양한 연구 과제도 함께 수행하며 장기적인 지질 연구 체계를 구축할 기반을 마련했다.

 

중국 지질조사국은 하이양6호가 내년 상반기 다시 태평양으로 출항해 지질·환경 조사 범위를 더욱 넓히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항해에서 확보된 자료는 각 연구기관이 수행하는 지질 분석, 해양 환경 모니터링, 심해 생태 연구 등 다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분류되고 있다.

관련기사

1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