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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3 (목)

세계 최대 5000㎡ 발전연, 中 고고도 풍력 기술 도약

고고도 풍력의 실증 확장·지상식 발전모델 구축

중국이 고고도 풍력 분야의 핵심 장비를 실전 단계로 진입시키며 재생에너지 기술경쟁에서 새로운 진전을 만들어냈다.

초대형 발전연의 전개와 회수까지 완주한 이번 실험은 고정식 설비가 닿지 못하는 상공 자원을 활용하는 기술의 실용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13일 중국매체에 따르면, 네이멍구 알샤좌치(阿拉善左旗, Alashan Zuoqi) 실험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5000제곱미터 발전연이 시험비행 전 과정을 마쳤다.

 

이 장비는 중국에너지공정그룹이 국가 중대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연을 상공 300m 이상 띄워 케이블 장력을 지상 발전장치로 전환해 전력을 생산하는 구조로 제작됐다.

 

발전연은 전체 면적 5000㎡급 주력 장비와 함께 1200㎡급 구성체 두 기도 동시에 운용하는 방식으로 시험이 이뤄졌다.

비행 전개·고도 유지·회수 절차를 모두 수행하며 공중 운항 안정성과 회수 효율을 검증했다.

 

고고도 풍력은 지상 대비 풍속이 빠르고 방향이 일정해 활용 가치가 큰 분야로 꼽힌다.

고정식 발전설비로는 접근이 어렵고, 원거리 대체에너지 수급이 필요한 지역에서 특히 활용도가 높다.

 

국제적으로는 공중 전력생산 방식과 지상식 동력전환 방식 두 가지 기술경로가 병행되고 있다.

중국은 이번 실험에서 지상식 구조에 초점을 맞춰, 비행체가 풍력을 받아 끌어당긴 장력이 지상발전장치를 직접 구동하는 방식의 효율성을 검증하는 데 주력했다.

 

현지 연구팀은 초대형 연체가 안정적으로 전개·수축되는 과정에서 공력·구조·재료 기술이 모두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고도 풍력 자원의 상업적 운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데이터 확보에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중대 에너지 연구개발 프로젝트 범위에서 고고도 풍력 분야의 실증·모델 구축을 지속해왔으며, 이번 시험을 통해 산업화 전 단계에 필요한 핵심 절차를 정리하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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