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성인 60명 중 1명이 뇌졸중 환자로 보고된다. 얼굴이나 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은 뇌의 혈관이 이미 손상됐다는 신호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뇌졸중은 막힌 혈관으로 생기는 뇌경색과 터진 혈관으로 생기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뇌경색은 동맥경화나 부정맥에서 생긴 혈전이 혈관을 막는 것이 주요 원인이고, 뇌출혈은 고혈압으로 약해진 혈관이 터지거나 뇌동맥류가 파열될 때 발생한다. 수면무호흡증과 치주염도 염증과 산소 결핍을 유발해 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태가 겹치면 혈류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뇌세포 손상 속도가 빨라진다. 발음이 흐려지거나 한쪽 팔·다리의 감각이 둔해질 때는 단순 피로로 넘기면 안 된다. 심한 두통, 구토, 시야 이상이 동반되면 뇌졸중 가능성이 높다. 병원 이송까지의 1분 1초가 예후를 결정하므로, 즉시 119에 연락하고 스스로 운전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응급치료는 증상 발생 후 제한된 시간 안에 이루어져야 한다. 혈전을 녹이는 약물치료나 혈전제거술은 초기 4~5시간 내 시행돼야 효과가 크다. 이 때문에 발병 즉시 의료기관으로 옮기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핵심이다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뉴질랜드에서 출발해 광저우에 도착한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 한 여성이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공항 의료진이 긴급하게 심폐소생을 시도했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9일 현지 매체 중화망에 따르면, 30살 리모 씨는 지난 3일 뉴질랜드발 여객기를 타고 약 11시간간 이코노미석에 앉아 광저우 바이윈공항으로 이동했다. 착륙 후 10분도 지나지 않아 그녀는 심한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뒤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처음에는 폐동맥에 혈전이 생긴 ‘폐색전증’이 의심됐지만, 의료진은 과거 병력과 쓰러졌던 정황을 종합해 ‘심부 정맥 혈전증’ 악화에 의한 사망으로 진단했다. 이 질환은 다리 깊은 곳의 정맥에 혈전이 생겨 혈류를 막고, 이 혈전이 폐로 이동해 폐동맥을 막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좁은 좌석에 장시간 앉아 있을 때 자주 발생하는 이 질환은 이른바 ‘이코노미석 증후군’으로도 불린다. 특히 흡연자, 임산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자, 중년 남성 등에서 위험이 높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도 춘절 연휴를 마치고 장거리 차량 이동 중이던 승객들이 유사 증상으로 쓰러져 세 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더지엠뉴스] 매일 술을 마시더라도 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비슷한 양을 마신 다른 사람은 간질환에 시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Keck 의대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차이는 고혈압, 당뇨병, 복부 비만 유무에 달려 있다. 국제 학술지 임상 위장병학과 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매일 알코올을 소비하는 사람 중 고혈압, 당뇨병, 비만(남성 허리둘레 40인치, 여성 35인치 이상)이 있는 경우 간 질환에 걸릴 위험이 최대 2.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4만 1000명이 참여한 미국 국민 건강·영양 조사(NHANES) 데이터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에 따르면, 당뇨병이나 복부 비만이 있는 과음자는 간 질환 위험이 2.4배 증가하며, 고혈압이 있는 과음자는 1.8배 더 높은 위험에 노출된다. 과음자는 매일 순수 알코올 20g을 섭취하는 여성, 30g을 섭취하는 남성으로 정의되는데, 이는 소주 약 반 병 또는 맥주 500~750ml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고혈압, 당뇨병, 비만이 간에 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