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의 공식 방중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은 중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양국이 신뢰를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또한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이 10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일련의 동아시아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 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포럼(ARF)까지 일정이 이어지며, 중국의 다자외교 무대가 다시 가동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같은 자리에서 마오 대변인은 리창(李强, Li Qiang) 총리가 6~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회의에서 리 총리는 “국제 질서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회의에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브라질이 인공지능(AI), 신에너지, 의약, 인프라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수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각 산업을 포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2단계 협력계획을 가동하며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브라질 개발 전략 간 연계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7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회담한 뒤, 양국이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는 AI 응용 협력센터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도 포함됐다. 중국 NDRC와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는 해당 센터를 통해 오픈소스 기반 기술 교류, 개방형 인프라 구축, 인재 육성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신에너지, 인프라, 의약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들 내용은 ‘일대일로 전략 연계 협력계획 2단계’에 포함돼 정식 문서화됐다. 해당 계획은 기존 경제협력을 산업 고도화 및 과학기술 교류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날 회담에서 리창 총리는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과학기술 혁신, 우주항공 분야까지 양국의 강점을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지난해 브릭스(BRICS) 10개국 태양광 발전량이 전 세계의 51%를 차지하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서 핵심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보고서가 나왔다. 4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인도, 브라질은 태양광 중심의 전력 전환을 이끄는 주요 국가로 부상했으며, 중국은 지난해 834테라와트시(TWh)의 발전량으로 세계 최대 태양광 전력 생산국 자리를 유지했다. 이는 미국의 3배 규모이며, 인도는 2019년 대비 4배 증가한 133TWh, 브라질은 75TWh로 독일을 제치고 세계 5위권에 진입했다. 태양광 발전 증가는 전체 전력 생산에서의 비중 확대로 이어졌다. 보고서는 2024년 브릭스 국가 전체 전력 수요 증가분의 36%가 태양광으로 충당됐다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 0.25%에 불과했던 것에서 대폭 상승한 수치다. 엠버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의 전력 수요 증가분이 모두 청정에너지로 충당됐다고 분석했다. 인도와 브라질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각각 32%, 35%의 태양광 발전 증가율을 기록하며 강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린보창(林伯强, Lin Boqiang) 샤먼대 에너지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중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앞두고 “신흥국 협력의 중심 축으로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일 마오닝(毛宁, Mao Ning)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브릭스 정상회의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신규 회원국과 10개 파트너 국가의 참여로 개최되는 첫 회의라는 점을 강조하며,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단결과 협력에 핵심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브릭스는 공정하고 질서 있는 다극화 세계 질서 구축과 포용적 세계화 추진을 위한 중요한 힘”이라며, “각국과 함께 다자주의 수호, 공동 발전,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 고품질 협력 구조 완성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회의에 국제·지역기구 대표들도 초청해 더욱 확대된 협력 기반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오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리창(李强, Li Qiang) 중국 국무원 총리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의 초청으로 7월 5일부터 8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제17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리 총리는 이어지는 7월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를 총괄하는 왕이(王毅, Wáng Yì)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외교장관 회의에서 미국의 무역정책을 정면 비판하며, 브릭스 국가들이 연대해 다자무역체제를 지켜야 한다고 발언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전날 열린 회의에서 미국이 오랫동안 자유무역을 앞세워 이익을 취한 뒤, 이제는 관세를 조건으로 각국에 무리한 요구를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합리한 요구에 침묵하거나 타협해 물러설 경우, 불량배가 더 큰 것을 요구하게 된다"고 말하며, 특정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선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왕 주임은 이 자리에서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질서를 수호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규칙 기반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체의 보호주의 조치를 브릭스가 공동으로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왕 주임은 회의 현장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중러 간의 신뢰와 협력은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브릭스 원년 회원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이번 회의를 통해 보다 넓은 범위의 개도국, 신흥경제국과 연대를
[더지엠뉴스]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외교장관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11개 회원국이 다자주의 강화를 통해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공동 대응할 방침을 확인했다. 28일 개최된 이번 회의는 29일까지 이어지며, 오는 7월 예정된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제 조율과 회원국 간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참석국은 브라질, 중국, 러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으로 구성됐다. 회의에서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부 장관은 현시점에서의 국제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자주의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가자지구로의 인도주의 지원을 막고 있는 이스라엘의 행보를 비판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왔다. 7월로 예정된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는 달러 중심의 국제통화체계에 대한 대응 방안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브릭스 정상들은 자국 통화 간 거래 확대와 탈(脫)달러 논의의 본격화에 의견을 모은 바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자국 통화 결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