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관계에 대해 “중국이 공정하게 대응했다”, “양국 관계가 개선됐다”고 공개 발언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직접 논평 없이 기존의 원칙만을 강조하며 거리를 두는 태도를 보였다. 9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중국은 줄곧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의 원칙에 따라 미중관계를 다뤄 왔다”고만 짧게 언급했다. 트럼프의 언급에 대한 긍정도, 부정도 없이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며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대중 수사를 조정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무역 문제에서 매우 공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히며, 재집권 시 대중 협상에도 유화적 기조가 가능함을 내비쳤다. 그러나 중국 측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직접 대응을 피하고 있다. 마오닝 대변인의 원칙적 언급은, 미중 간 정치 일정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트럼프의 중국 방문 가능성, 경제계 인사들과의 회동 검토 보도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일부 외신은 이를 “중국의 전략적 침묵”으로 평가하며, 미국 내 정권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중국 외교부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잇따른 대중국 투자 확대 움직임에 대해 “중국은 미국에 있어 대체 불가능한 공급처이자 핵심 소비 시장”이라며, 상호 간 실질적 수요는 여전히 막강하다고 밝혔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2025년 글로벌 무역·투자 촉진 정상회의’에 참석한 미국 상공회의소(AmCham China) 회장 마이클 하트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은 중국 시장의 필수성을 재확인해주는 계기였다”고 언급했다. 하트 회장은 “중국은 미국 제품의 최대 소비처 중 하나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결정적 연결고리”라며, 중국에 대한 공급 의존과 수요 확대가 동시에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여전히 중국 내 기회를 전략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기술 혁신과 시장 확장을 위한 파트너로 중국을 다시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毛宁, Mao Ning)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중미 양국은 세계 최대 경제체로, 양국 간 경제협력은 전적으로 상호이익에 기반하고 있다”며 “일방적 보호주의로는 공급망 위기나 인플레이션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