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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2 (토)

中, 트럼프 발언에 즉답 없이 원칙만… “상호존중·공존·협력”

트럼프 “중국과 관계 개선” 발언 공개… 中 외교부는 직접 언급 없이 기존 입장 반복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관계에 대해 “중국이 공정하게 대응했다”, “양국 관계가 개선됐다”고 공개 발언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직접 논평 없이 기존의 원칙만을 강조하며 거리를 두는 태도를 보였다.

 

9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중국은 줄곧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의 원칙에 따라 미중관계를 다뤄 왔다”고만 짧게 언급했다. 트럼프의 언급에 대한 긍정도, 부정도 없이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며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대중 수사를 조정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무역 문제에서 매우 공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히며, 재집권 시 대중 협상에도 유화적 기조가 가능함을 내비쳤다.

 

그러나 중국 측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직접 대응을 피하고 있다. 마오닝 대변인의 원칙적 언급은, 미중 간 정치 일정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트럼프의 중국 방문 가능성, 경제계 인사들과의 회동 검토 보도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일부 외신은 이를 “중국의 전략적 침묵”으로 평가하며, 미국 내 정권교체 가능성에 따른 ‘관망 기조’가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수개월간 미국 측과 실무 접촉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양국 상무부, 재무부, 외교부 간 채널은 복원됐고, 양국 기업인과 전문가 그룹의 교류도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핵심 현안인 수출 규제, 반도체 기술 통제, 대만 문제 등에 있어선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브리핑에서도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발언에 대한 구체적 평가를 끝내 피하며, “양국이 함께 세계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추상적 언급만을 덧붙였다.

 

중국 내부에서는 트럼프와 바이든 간 대중 전략의 차이를 분석하는 보고서가 다수 출간되고 있으며, 차기 미국 정권의 정책 향방에 따라 외교적 접근 방식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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