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상업우주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관련 종목이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일부는 상한가에 도달했다. 중국의 달 착륙선 종합 검증시험 성공과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 발표가 맞물리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8일 중국재경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A주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으며 상업우주 테마주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항톈즈좡(航天智装, Hangtian Zhizhuang)이 20% 상한가를 기록했고, 상하이후궁(上海沪工, Shanghai Hugong)과 항톈커지(航天科技, Hangtian Keji)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항톈환위(航天环宇, Hangtian Huanyu), 항톈창펑(航天长峰, Hangtian Changfeng), 란둔광뎬(蓝盾光电, Landun Guangdian) 등도 급등했다. 전날 중국유인우주공정판공실은 허베이성 화이라이(怀来, Huailai) 실험장에서 랑위에(月面) 착륙선의 착륙·이륙 종합 검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에서도 급등세가 나타났다. 사이누어의료(赛诺医疗, Sainuo Yiliao)가 20% 상한가를 기록했고, 촹신의료(创新医疗, Chuangxin Yiliao), 광뎬구펀(光电股份, Guangdian Gufen)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앞서 공업정보화부 등 7개 부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산업 혁신 발전 촉진 방안’을 발표하며 2027년과 2030년 두 단계 목표를 제시했다. 해당 방안은 다섯 가지 핵심 임무와 17개 세부 조치를 포함해 산업 사슬 전반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군공 관련주 역시 동반 상승했다. 광뎬구펀과 항톈커지, 궈지징궁(国机精工, Guoji Jinggong) 등이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한편 홍콩 증시는 이날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고, 중신궈지(中芯国际, Zhongxin Guoji)와 진디궈지(金蝶国际, Jindi Guoji)는 4% 넘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