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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1 (금)

중국, 태국·캄보디아와 3자 회담…휴전 이행 재확인

비공식 회동 상하이서 진행…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주재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외교 무대에 다시 나섰다. 상하이에서 열린 비공식 3자 회동은 휴전 합의 이행을 실질적으로 조율한 첫 공식 만남으로 평가된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쑨웨이둥(孙卫东, Sun Weidong)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상하이에서 태국과 캄보디아 대표단과 함께 비공식 회동을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휴전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중국 측에 재확인했고, 중국의 조정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교부는 회동이 우호적이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이번 만남은 국경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행동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공개된 회동 사진에는 쑨 부부장이 양국 대표단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최근 국경 지역에서 사흘 넘게 교전을 벌이다 28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휴전 합의에 이르렀다.

 

전투기까지 동원된 이번 충돌로 인해 민간인과 군인을 포함해 총 35명이 사망하고, 14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약 26만 명의 주민이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휴전 발표 이후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소규모 충돌이 이어지며 불안정한 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은 휴전 직후부터 외교 채널을 가동해 분쟁 완화에 나섰으며, 아세안 중심의 지역 해법을 지지하는 입장을 반복해 밝혔다.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은 캄보디아·태국 양국 외교장관 및 아세안 사무총장과 연쇄 접촉을 진행했고, 말레이시아와도 긴밀히 협의해왔다.

 

중국은 이번 회동을 통해 동남아시아에서의 건설적 역할과 아세안 중심 질서를 강조하며, 지속적 소통과 조율을 통해 휴전 유지와 지역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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