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고급 주택 공급이 늘어나며 수요 이동이 빨라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역별 가격 흐름과 거래 반응도 뚜렷이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6일 중국지수연구원에 따르면 주요 도시에서 연말 분양 전략이 맞물리며 상하이, 청두, 항저우, 닝보 등에서는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제한적으로 상승했다.
신규 물량은 고급 프로젝트 중심으로 배치돼 수요층의 관심을 끌었고, 이에 비해 기존 주택 가격은 43개월 연속 낮아지며 하락 압력이 이어졌다. 공급 구조 변화와 실적 확보 흐름이 만난 일부 도시에서는 신축 시장의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
중고 시장에서는 도시별 차이가 선명했다. 베이징은 전년 대비 2%가량 거래가 늘었고, 상하이는 8% 증가하며 활동성을 유지했다. 광저우와 선전의 신축 판매 면적은 줄었으나 선전의 중고 거래는 오히려 10% 이상 늘어 양극 흐름이 나타났다. 항저우는 중고 거래가 소폭 줄었고 청두는 증가세를 보였다.
정책 흐름도 한 해 동안 꾸준히 손질됐다. 전국적으로 560건이 넘는 부동산 관련 조치가 발표되었고, 베이징·상하이·선전은 3분기 이후 구매 제도를 재정비했다. 토지 확보를 위한 특별채권은 26개 성·시에서 총 6,553억 위안 규모가 계획되었고, 실제 발행액은 2,508억 위안에 이르렀다.
임대 시장은 계절적 요인으로 약세 흐름이 이어지며 50개 도시 평균 임대료가 전월 대비 0.60% 하락했고, 49개 도시가 하락 구간에 포함됐다.
멍신정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말 주요 도시에서 움직이는 고품질 신축 프로젝트가 단기 거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중고 시장은 매물 증가 속에서 가격 협의 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