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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목)

이재명 中 초청설에 신중한 대응…“각국과 조율 진행 중”

中, 트럼프 대쿠바 제재 복원에 “봉쇄 중단하라”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정부는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했는지 여부에 대해, 외국 정상들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구체적인 확인을 유보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는 중국인민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으로, 중국은 이를 기념하는 중대한 외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 지도자 초청과 관련된 구체적 상황은 지난주 국무원 신문판공실을 통해 일부 설명한 바 있으며, 현재도 관련국들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행사를 국제 반파시스트 연대의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재명 대통령 초청설에 대해선 언급을 피하면서도 다자 외교 차원의 포괄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리창(李强, Li Qiang) 총리가 오는 5일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제17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어 9일부터 10일까지 이집트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브릭스 회의는 인도네시아 등 신회원국이 참여하는 첫 회의로, 10개 파트너국과 국제기구들이 초청돼 확대 협력의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마오 대변인은 “브릭스는 세계 주요 신흥국 간 연대의 핵심축으로, 다자주의 수호와 국제질서 개선을 위한 실질적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중국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브라질 의장국과 협력해 이번 회의의 성과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창 총리의 이집트 방문은 신중국 수립 이후 최초로 수교를 맺은 아랍 국가인 이집트와의 전략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치·경제·안보 등 다양한 의제를 중심으로 고위급 회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쿠바 제재 강화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60년 이상 지속된 일방적 봉쇄는 국제법에 어긋나며, 쿠바 인민의 기본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쿠바가 자주적으로 선택한 발전 경로를 지지하며, 미국은 즉각 모든 봉쇄와 제재를 철회하고,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 법무부가 발표한 ‘중국인 간첩 활동’과 관련된 체포 소식에 대해선 “구체적인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국은 허위 정보 유포와 정치적 조작을 단호히 반대하며, 자국민의 합법적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상하이 총영사가 중국에 대해 이란의 군사 활동을 억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선 “중동 정세의 책임 소재는 명확하다”며, “이란 핵 문제는 반드시 정치적 수단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답했다.

 

또 최근 중국 음료 브랜드 밋쉐빙청(蜜雪冰城, Mixue Bingcheng), 바왕차지(霸王茶姬, Bawang Chaji) 등 다수 기업이 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마오 대변인은 “중국 브랜드는 기술력과 디자인, 문화적 감성 면에서 세계 시장에서 독자적인 위상을 확보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산업 시스템과 공정한 시장 환경, 지속적인 혁신 역량이 결합돼 ‘중국 제조’에서 ‘중국 브랜드’로의 전환이 가능했다”며 “해외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중국 역시 외국의 우수 브랜드를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용 드론 기술과 장비를 제공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에 대해 중국은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하면서도, 우크라이나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시종일관하며 외교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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