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징둥(京东, JD.com)이 본격적으로 여행·호텔 예약(酒旅) 사업에 뛰어들었다. 외식 배달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로컬 유저 기반을 활용해, 이번엔 미주·기차·호텔을 포함한 OTA(온라인 여행사) 시장까지 사업 반경을 넓힌 것이다. 9일 중국 경제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징둥은 현재 제품 매니저, 항공 운영, 시스템 설계 전문가 등 핵심 직군을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투안(美团), 씨트립(携程) 등 경쟁사의 경력 인력을 대상으로 3배 수준의 고액 연봉을 제시하면서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포지션의 경우 월급이 5만1570만 원)에 달한다. 징둥은 현재 자사 앱 내 ‘생활 여행 서비스’ 항목을 조용히 오픈한 상태다. 해당 섹션에서는 호텔, 항공권, 기차표, 관광지 입장권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베이징 타이쿠리 호텔의 경우 정가 370위안(약 8만3000원)에서 66위안(약 1만5000원) 공식 보조금이 제공돼 예약 시 큰 할인이 적용된다. 또 호텔 예약 시 외식 쿠폰을 추가로 제공하는 연계 혜택도 마련됐다. 징둥은 이미 2011년 항공권 예약을
[더지엠뉴스]중국의 경제중심 상하이가 디지털 소비를 매개로 한 내수 재구축 전략을 본격화했다. 17일 개막한 ‘2025 상하이 정보소비절’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디지털 아바타 등 차세대 기술과 소비활성화를 결합해, 새로운 경제생태계 구축을 실험하는 국가급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행사는 한 달간 진행되며, 플랫폼 기업과 제조업체, 정책 당국이 공동 참여하는 구조다. 행사의 중심지인 양푸구(杨浦, Yangpu)는 2024년 소프트웨어 및 정보서비스 산업에서 3,000억 위안(약 57조 원)의 매출을 올리며 상하이 전체의 20%를 차지했고, 관련 기업만 8천여 개에 이른다. 미투안(Meituan), 더우인(抖音), 샤오홍수(小红书), B站(哔哩哔哩) 등 디지털 경제기업이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시정부는 ‘온라인 신경제 본부 회랑’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이시는 정보소비의 구조 전환을 위한 세 가지 축을 제시했다. 첫째는 ‘AI+소비’의 본격 산업화다. 자율주행차, 웨어러블 기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상용화 단계로 이끌고, 대규모 소비시장과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둘째는 메타버스, Web3.0, 디지털 휴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