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다자주의에 기반한 외교 전략을 앞세워 국제질서 재편의 중심에 서려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동남아와 중동 지역을 연결하는 일련의 외교 일정에 대해 “협력, 평화, 공존이라는 공동 원칙 아래 국제사회에 중국의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구체적 실천”이라고 밝혔다. 특히 반둥회의 70주년을 맞아 이뤄진 인도네시아와의 정상급 교류, 이어지는 아세안(ASEAN)-중국-해만협력회의(GCC) 정상회의 일정은 모두 중국 외교 전략의 다층적 구조 속에 배치돼 있다는 설명이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견지하며, 발전도상국의 공동이익을 보호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일본 와카야마현에 머무르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량빈(良浜)’과 세 마리 자손의 귀환 계획도 공식 확인됐다. 마오 대변인은 “팬더는 중일 우호의 상징으로, 과학연구와 대중 교육에서 양국 간 협력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팬더는 6월 중 귀국할 예정이며, 외교부는 일본 측의 세심한 돌봄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양국 간 문화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덧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는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인도네시아 '2+2' 외교·국방 장관급 회담이 전략적 신뢰와 안보 협력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조치로, 중국이 외국과 수립한 최초의 장관급 2+2 회의 체제"라며 역사적 의미를 부각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이번 회의를 통해 고위급 교류 확대, 경제 전략 연계, 안보 협력 범위 확장, 남중국해 평화 유지, 다자 협력 강화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은 75주년 수교를 기념해 제2차 회담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올해 만 70주년을 맞은 반둥회의(萬隆會議)를 언급하며, 평화공존 5원칙과 반둥정신을 계승하고 유엔·브릭스(BRICS)·G20 등 국제무대에서 공동 목소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세계가 격변기 속에 진입한 지금,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남반구의 대표국가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외교부는 미중 갈등 및 주변 외교 현안과 관련해 다수의 외신 질문에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