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영국에 거주 중인 루신다 브레이(37)는 화상회의 도중 느껴진 다리 사이의 ‘이상한 따뜻함’에 경악했다. 재택근무 중이던 그는 곧이어 자신도 모르게 대변을 봤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충격은 곧 절망으로 이어졌다. 10일 보도에 따르면, 루신다는 2018년부터 정체불명의 변실금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하지만 창피함에 병원을 찾지 못하다가 2022년이 되어서야 전문 진료를 받았다. 그사이 그녀는 사회적 관계를 하나둘 끊었고, 4년 전 마지막 연애를 끝으로 사랑도 포기했다. 매일 아침 30분 이상 특수 기구로 장을 세척해야 겨우 외출이 가능하다. 이 고된 절차에도 불구하고 냄새에 대한 두려움은 늘 따라다닌다. 성관계 중에도 사고가 날까 두렵다는 그는 “그런 일이 생긴다면 다시 날 만나려 할까?”라며 자괴감을 털어놨다. 문제는 이 질환이 노년층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국내에서도 변실금 환자 수는 최근 10년간 5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나 골반저 근육이 약해진 젊은 여성들도 예외가 아니다. 자신도 모르게 변이 새는 이 질환은 항문 괄약근 기능 저하, 신경 손상, 만성 변비, 대장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영국에서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던 60대 남성이 변비 증세로 병원을 찾은 뒤 2주 만에 혈액암 진단을 받고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서부에 거주하던 로니 해스턴(68)은 심한 변비와 함께 근육이 약해지고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방문했다. 병원 측은 단순 소화 장애로 진단하고 완하제만 처방했다. 혈액검사는 2주 뒤에야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기다리는 사이 해스턴의 상태는 급속히 악화됐다. 결국 그는 응급실로 이송됐고, 검사 결과 신장 기능은 14% 수준으로 떨어져 있었으며, 혈액 내 칼슘 수치도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후 의료진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진단했지만, 해스턴은 두 번째 항암 치료 중 폐렴이 악화되면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숨졌다. 평소 지병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족은 “혈액검사를 제때 받았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 있다”며 진료 시스템의 지연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다발성 골수종은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이 질환은 골수를 침범해 뼈를 파괴하고, 조혈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