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세운 억만장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 정부의 부채 증가 속도가 “2차 세계대전 전야와 유사한 위기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경고를 보냈다. 13일 취안상중궈(券商中国, Quanshang Zhongguo)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10월 현재 미국의 국채 규모가 37조8,600억 달러(약 5경4,300조 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달리오는 “현재의 추세라면 2~3년 내 부채로 인한 ‘심장마비’가 올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시기 안에 위기가 폭발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부채가 소득을 초과하면 동맥의 플라크처럼 국가의 지출 여력을 압박한다”며 “이는 미국 경제의 활력을 서서히 마비시키는 구조적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달리오는 과도한 재정적자와 정치 양극화를 근본 원인으로 지목하며 “세수 확대와 지출 삭감을 병행하지 않으면 부채 폭탄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예산처(CBO)는 2024년 미국의 공공부채가 GDP의 99% 수준이며, 2034년에는 116%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위기는 단순한 재정 문제가 아니라 사회 분열과 지정학적 갈등이 맞물린 복합 위기”라며 “미국 내부에서는
청정에너지 기술을 앞세운 중국이 에너지 수출 경쟁에서 선두를 굳히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의 8월 청정에너지 관련 월간 수출은 200억달러(약 28조2,100억 원)로 정점을 새로 썼다.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1∼7월 전기차·태양광 패널·배터리 등 탄소 감축 기술 수출을 합쳐 1,200억달러(약 169조2,600억 원)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미국의 석유·가스 수출 800억달러(약 112조8,400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가격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물량 확대가 두드러졌다는 점이 강조됐다. 태양광의 경우 금액 지표는 고점 대비 낮지만, 전력 용량 기준으로 8월 수출이 4만6,000MW에 이르며 물량에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는 설명이 붙었다. 엠버(Ember) 측은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시장 흡수력이 커졌다고 해석했고, 실제로 전기차 수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회원권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신흥국 수요와 맞물려 외연을 넓혔다. 수출 구조에서도 특징이 확인됐다. 태양광 모듈과 배터리 셀의 단가 하락이 설치 확대를 자극했고, 완성차와 부품 패키지형 공급이 결합하면서 공급망의 일관성이 부각됐다. 글로벌 가격 형성에서 중국 생산
중국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우융밍(吴咏铭, Wu Yongming) 최고경영자는 항저우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인프라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3천800억 위안(약 74조5천억 원) 규모였던 3년 투자 계획을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 CEO는 “컴퓨팅 파워에서 모델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 금액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추가 투자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올해 초 이미 AI·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바 있으며, 최근 중국 내 스타트업 딥시크 모델 성공으로 업계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우 CEO는 또한 “AGI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미래에 인간 업무의 80%를 대체하고 과학·보건·기후변화 문제 해결에서 초인공지능(ASI)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5년간 전 세계에서 AI 컴퓨팅 인프라에 약 4조 달러(약 5천590조 원)가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종적으로 5~6개의 슈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협상에서 개발도상국에 부여되는 특별 혜택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리창 총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세계개발구상 고위급 회의 연설에서 “앞으로의 WTO 협상에서 새로운 특혜와 차등 대우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중국이 스스로 무역특혜를 포기하고 글로벌 다자무역체제 수호자로서 책임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24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발표 직후 “수년간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었다”며 “중국의 리더십에 박수를 보낸다”고 공개적으로 환영했다. 중국 상무부 리청강 차관 역시 브리핑을 통해 “이는 국내외 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중요한 입장 선언”이라면서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뒷받침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리 차관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을 언급하며, 보호주의와 패권주의가 국제 경제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중국은 실제 행동을 통해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베이징 중심가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은 단순한 무력 시위가 아니라 중국이 평화 발전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장이었다. 다수의 외국 정상들은 중국이 마련한 기념행사에 대해 역사적 의미를 평가했고, 주요 외신들은 첨단 무기 공개와 함께 중국이 발신한 정치적 메시지에 주목했다. 4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 자리에서 “행사가 수준 높게 치러졌다”고 평가했고, 말레이시아 안와르 총리 역시 “주권 수호의 필요성을 환기했다”고 말했다. 세르비아 부치치 대통령은 “중국 인민의 우정은 세르비아가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우즈베키스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실은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건설적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네팔 오리 총리는 “세계 우호와 기억의 역사적 모임이었다”고 평가했고, 쿠바 디아스카넬 주석은 중국 공산당과 인민에 대한 연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전했다. 헝가리 시야르토 외무장관은 “중국 인민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기 위해 참석했다”고 전했고, 볼리비아 언론인 예세니아 페레도 멘도사는 “중국을 통해 미래를 바라보게 된다”고 말했다. 중국아랍TV 아유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엔비디아가 일부 협력사에 H20 칩 생산을 멈추라고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 외교부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 원칙을 내세우며 반발했다. 22일 마오닝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모든 국가가 생산망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중국 당국과 확인하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언제나 글로벌 생산과 공급망의 안정적 운영이 모든 당사자의 공동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 H20 칩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중국의 관련 부처에 문의하라”고 답하며 직접적 언급은 피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엔비디아가 일부 부품 공급업체들에 H20 칩 생산 중단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나온 것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보도가 전해진 직후 중국 내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다. 현지 투자자들은 글로벌 GPU 공급 불확실성이 오히려 중국 업체들에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7월 수출이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으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반면 대미, 대러시아 수출과 희토류 수출은 감소세를 드러냈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3천217억8천만달러(약 445조5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2% 늘었다. 이는 로이터(5.4%)와 블룸버그(5.6%)의 전문가 전망치보다도 높았고, 6월 증가율(5.8%)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수입은 2천235억4천만달러(약 309조5천억원)로 4.1%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1.0%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무역흑자는 982억4천만달러(약 136조원)로 집계됐고, 총 무역 규모는 5천453억2천만달러(약 755조1천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위안화 기준으로는 수출 8.0%, 수입 4.8%, 총액 6.7% 증가했다. 1~7월 누적 기준으로는 수출 6.1% 증가, 수입은 2.7% 감소했으며, 전체 무역 규모는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 대상별 흐름은 엇갈렸다. 미국과의 무역은 전반적인 위축세가 심화됐다. 수출은 12.6% 줄어든 2천513억7천만달러(약 348조원), 수입은 10.3% 감소한 858억5천만달러(약 118조8천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공산당이 올해 하반기 최대 정치 이벤트인 제20기 제4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4중전회)를 10월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향후 5년간 국가 발전 전략을 결정짓는 15차 5개년 계획의 핵심 틀을 다루는 동시에, 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 전략을 가늠할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10월 중 4중전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정치국은 이번 회의에서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위한 기초 작업의 전략적 시기”라며 15차 5개년 계획 수립을 중심 의제로 제시했다. 현재 중국은 2021년부터 시행된 14차 계획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후속 로드맵의 방향성 설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4중전회는 시점상으로도 주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년간 관례를 들어, 회의가 10월 하순 4일간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오는 10월 31일에서 11월 1일 사이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직전에 해당한다. 중국과 미국의 정상회담 가능성과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호주 총리가 6일간의 중국 순방을 마무리하며, “중국과의 대화는 호주 일자리, 경제, 그리고 역내 안보를 위해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인 파트너십 복원과 실질적 무역 확대를 앞세운 이번 행보는 미국과의 동맹 사이에서 현실적 전략을 택한 신호로 풀이된다. 18일 호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앤서니 알바니지(Anthony Albanese) 총리는 중국 청두에서 의료기술산업 관계자들과의 오찬 연설을 끝으로 12일부터 이어진 방중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을 통해 “호주 일자리 4개 중 1개가 무역에 달려 있고, 그 중심에는 중국이 있다”며 “우리는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그 결과 200억달러(약 27조8천억원) 규모의 무역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순방 기간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및 재검토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2025년은 중·호 자유무역협정 10주년을 맞는 해로, 양측은 고품질 협정 이행과 함께 추가 협력 방안 도출을 위한 공동 평가에 나서기로 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상하이와 베이징을 거쳐 청두까지 방문하며 외교적 신뢰 회복에 방점을 뒀다. 과거 9년간 호주 보수정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미국의 수출 규제 완화로 중국 시장 수요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7일 ASML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로저 다센은 실적 발표 자리에서 “AI 반도체의 중국 수출이 허용된다면, 이는 전 세계 칩 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사안은 ASML이 직면한 여러 불확실성 중 하나였다"고 언급하며, 미국의 규제 완화가 공급망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ASML은 현재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 장비 공급 업체로, 고객사가 중국 시장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면 그에 따라 장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분위기는 미국 기업들의 발표에서도 드러났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에서 H20 AI칩의 중국 출하 승인을 공식 발표했다. 미국 정부의 수출 라이선스 승인에 따라 H20 시리즈가 중국에 곧 공급될 예정이다. 황 CEO는 “H20보다 더 진보된 칩을 중국에 공급하길 원한다”며 “기술은 항상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AMD도 자사의 MI308 AI칩 출하를 곧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표 이후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