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미국과 중국의 포괄적 무역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금 현물 가격이 급락해 온스당 4,000달러(약 560만 원) 아래로 밀렸다. 시장은 위험자산 선호로 기울고, 안전자산에서 이탈하는 자금 흐름이 가속하는 양상이다.
28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장중 금 현물은 3%대 하락을 기록했고 파생시장에서 레버리지 상품의 손익 변동성도 확대됐다.
최근 20일에는 온스당 4,380달러(약 613만 원)로 사상 최고를 찍은 뒤 차익 실현과 포지션 청산이 이어졌다.
한국 시각으로 30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고리로 통상 마찰 완화 기대가 커지며 달러 강세 완화와 주식 변동성 축소가 동반됐다.
세계금협회는 각국 중앙은행의 순매수 속도가 둔화한 점을 짚었고, 일부 매크로 펀드는 물가와 실질금리의 단기 궤적을 근거로 금 비중을 기술적으로 축소했다.
현물과 선물의 베이시스는 급격히 좁혀졌고, 현물·선물 간 차익거래 규모도 줄었다.
ETF 시장에선 금 현물 추종 상품의 자금 유출이 포착됐고, 반대로 광범위 지수형·AI 반도체 테마형으로의 환승 매수가 관측됐다.
유럽에서는 장기물 금리 변동 속에 금 가격 민감도가 커졌고, 미국에선 연준의 소폭 금리 인하 관측이 유지됐음에도 ‘안도 랠리’가 금을 눌렀다.
영국금거래협회 컨퍼런스에선 온스당 3,500달러(약 490만 원) 언저리를 ‘건강한 균형 가격’으로 보는 시각이 공유되며 과열 해소를 지지했다.
아시아 현물 프리미엄은 전주 대비 축소됐고, 원화 기준 금 가격은 환율 조정만큼 하방 탄력은 제한적이었다.
중국 내 수요는 황금 연휴 이후 보석·공예 수요가 줄었지만 기관의 트레이딩 수요는 탄력적으로 대응했다.
기관 딜러들은 미중 합의의 실제 문안, 관세 항목, 수출 통제 범위가 확정되기 전까지 금의 방향성이 한쪽으로 고착되는 것을 경계했다.
현물 트레이더들은 변동성 지표를 주시하며, 포지션 관리에서 헤지 비중을 조정했다.
선물 곡선은 콘탱고가 완만해졌고, 단기물 중심의 거래 회전율이 높아졌다.
국내에선 금 현물형 ETF 일부에서 환매가 늘었고, 파생혼합형은 델타 조정으로 변동성 노출을 줄였다.
기관 리서치는 금의 전략적 비중은 유지하되 전술적 비중 축소가 합리적이라고 제시했다.
중국 측 정책 메시지는 공급망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고, 베이징(北京, Beijing)과 워싱턴(华盛顿, Huashengdun) 간 소통 채널 복원이 위험 프리미엄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