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중국이 차세대 항공전력 체계에 대한 구상을 대담하게 내놨다. 9일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항모 탑재 전투기 J-15의 총설계 책임자인 쑨쫑(孙聪, Sun Cong) 중국공정원 원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전투기는 인공지능(AI)과 무인화 기술을 통합할 뿐 아니라, 생산 방식에서도 스마트폰처럼 빠르고 유연한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중국 해군 항공모함 산둥(山东, Shandong)함이 지난 3일 홍콩에 입항했을 때, 최신 기종 J-15T 전투기가 함상에 처음 공개된 직후 나왔다. 쑨 원사는 “J-15는 기동성과 무장 운용 중심이지만, 차세대 J-35는 정보화와 속도에 방점을 두고 탐지부터 교전, 후퇴까지 전 과정에 신속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항모 기반 전투기는 더욱 지능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투기를 스마트폰처럼 만든다는 건, 하드웨어 플랫폼과 기능을 분리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설계해 모듈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체를 빠르게 조립·개발하는 체계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항공기 한 대를 완성하기까지 평균 15~20년이 걸리는 개발 주기를 문제 삼으며, “다른 나라가 5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항공모함 두 척이 동시에 서태평양에 출동해 실전형 훈련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항모 집단의 장거리 훈련 역량이 강화됐다는 분석 속에서, 이번 작전은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중국 해군에 따르면, 랴오닝함(辽宁舰, Liaoning)과 산둥함(山东舰, Shandong)이 최근 서태평양 일대에서 동시에 항모 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중국 해군이 최초로 두 항모를 동시 작전 배치한 사례로, 원해 방위 및 연합작전 역량을 점검하기 위한 정례 훈련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훈련에서 랴오닝함은 5월 27일 일본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를 통과해 남동 방향으로 진입한 후, 6월 초에는 일본 도쿄에서 약 1800km 떨어진 남조도(南鸟岛) 해역까지 접근했다. 이는 중국 항모가 사상 처음으로 제2도련선 동부 해역에 진입한 사례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항모의 움직임에 P-3C 초계기와 해상 자위대 함정을 동원해 밀착 감시했다. 국방부 대변인 장샤오강(张晓刚, Zhang Xiaogang)은 지난달 29일 브리핑에서 “랴오닝함의 훈련은 국제법과 국제 관례에 부합하며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