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국제 안보 구조 속에서 어떤 원칙을 견지하며 공동 안전을 확대하려는지를 전면적으로 담은 새 군비통제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는 군비통제·군축·비확산 체계를 장기적 평화 안정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며 중국이 실천해온 과정과 향후 방향을 정교하게 정리했다. 27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신시대 중국의 군비통제, 군축 및 불확산”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이날 공개하며 국제 안보 협력의 토대를 중국식 현대화의 장기 구상과 연결했다고 밝혔다. 이 문건은 글로벌 개발·안보·문명·거버넌스 구상과 맞물려 국제사회의 공통 관심사를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중국이 국제 군비통제 과정에 기여한 성과와 접근법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문건은 복잡하게 얽힌 세계 안보 환경 속에서 중국이 다자 협의 구조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수행해왔는지 설명한다. 유엔 중심 체계의 정당성과 실효성을 중시하며, 다양한 군축·비확산 조약을 성실히 이행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강조했다. 중국은 상임이사국으로서 핵·생물·화학 분야의 다자 협의에 적극 참여해 왔으며, 국제적 신뢰를 높이기 위한 실천을 지속해 왔다고
중국 금융시장이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구조적 안정을 유지하며 회복력을 입증했다. 정부는 완화적 통화정책과 유동성 공급을 병행해 금융시장의 신뢰를 끌어올리고 실물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27일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제출된 금융업무 보고서에서 “중국 금융시장은 고강도의 외부 충격을 견뎌내며 뚜렷한 회복세와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통화정책의 집행력 강화, 자금 흐름의 효율화, 금융 총량의 합리적 성장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9월 말 기준 사회융자규모 잔액은 전년 대비 8.7%, 광의통화(M2) 잔액은 8.4% 증가했다. 신규 기업대출의 가중평균금리는 3.14%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실물경제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했다. 국무원은 “충분한 유동성과 합리적인 금융비용이 시장 신뢰를 끌어올리고 경기 회복세를 지탱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금융기관의 주요 경영 및 감독 지표가 안정 구간을 유지하고, 금융감독 체계 개선과 고수준 개방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금융 협력의 폭도 확대돼 국가 금융안보 역량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향후 정책 방향으로 여섯 가지 과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의 택배 산업이 11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물류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다시 한 번 부상했다. 21일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14차 5개년 계획' 고품질 달성 관련 브리핑에서 택배 산업이 중국 내 순환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국가우정국 자오충지우(赵冲久, Zhao Chongjiu) 국장은 "우편 산업은 현대 유통 체계의 중추"라며, 전국 통일 대시장 구축에서 전략적·기초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특히 농촌 물류망 강화를 통해 농특산물의 전국 유통을 촉진하고, 농민 수입과 일자리 창출까지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장도 무료배송" 정책은 농촌 소비 격차를 좁히는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자오 국장은 "신장 지역 주민들도 동일한 가격에 더 나은 상품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농산물 판매 확대와 고용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말했다. 중서부 지역 택배 산업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2024년 중서부 지역의 택배 물량은 전년 대비 각각 30%, 34% 증가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청하이(青海, Qinghai), 간쑤(甘肃, Gansu) 등 서부 지역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미중 간 관세 전쟁 휴전에 따라 대미 추가관세율을 대폭 낮추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14일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낮 12시 1분(중국시간 기준)부터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125%의 추가 관세율 중 91%포인트를 즉시 정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은 34%포인트 가운데 24%포인트는 향후 90일간 시행을 유예하며, 최종적으로 적용 관세율은 10%로 낮아지게 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에 따른 것으로,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상호 간 수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대부분 철폐하고 일부는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측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관세 인하는 중미 양국 생산자 및 소비자의 기대에 부합하며, 양국 경제 교류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미국은 합성마약 펜타닐 관련 품목에 대해 올해 2월과 3월 각각 10%씩 관세를 부과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어, 현재 기준 대중국 추가관세율은 30%가 된다. 중국은 비관세 보복 조치의 철회 방침도 밝혔다. 중국중앙TV(CCTV)는 "지난 4월 2일 이후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해
[더지엠뉴스]'성훙홀딩스그룹(盛虹控股集团, 이하 성훙)’은 1992년 설립되어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첨단 방직의 전체 산업체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첨단기술 그룹이다. 성훙은 쑤저우(苏州), 롄윈강(连云港), 수쳰(宿迁) 등 3곳에 산업 기지를 구축했고 타이저우(泰州), 장자강(张家港)에도 신형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석유, 석탄, 가스’ 3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며 ‘방향족 탄화수소’, ‘올레핀’ 2개 사업 역시 운영하고 있다. 업·다운 스트림의 산업체인 일체화 발전 모델을 보유한 회사로도 유명하다. 그룹 산하 1개의 상장 기업(둥방성훙·东方盛虹)이 있으며 베이징, 상하이, 홍콩, 싱가폴 등에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성훙의 2022년 매출은 4120억 위안(약 77조5300만원)에 달한다. 이 때 ‘글로벌 500대 기업’ 222위, ‘중국 500대 기업’ 66위, ‘중국 민영 500대 기업’ 11위, ‘중국 제조업 민영 500대 기업’ 7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국가과학기술진보상(国家科技进步奖)’, ‘중국산업대상(中国工业大奖)’, ‘중국 방직의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