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프랑스 전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음악 축제 현장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주삿바늘 테러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프랑스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전국에서 열린 음악 축제 기간 중 최소 145명의 여성이 주삿바늘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들 중 일부는 약물 노출 가능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현재 독성 검사와 경과 관찰이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12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수사당국은 이들이 사용한 주사기와 그 안에 담긴 물질,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프랑스 주요 매체 르몽드에 따르면, 축제 직전 SNS를 통해 여성 대상 주사 공격을 선동하는 게시물이 유포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음악 축제는 매년 6월 21일 세계 음악의 날(Fête de la Musique)을 기념해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거리 공연과 퍼레이드로 펼쳐지는 국가적 행사다. 올해 축제에도 파리를 비롯해 메츠, 앙굴렘, 루앙 등 주요 도시에서 수백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군중이 밀집한 야외 축제 특성상 약물 주입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파리 시민들은 31일 밤, 축제와 폭력의 경계가 무너지는 장면을 눈앞에서 마주해야 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는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인터밀란을 5-0으로 꺾고 창단 이래 첫 우승을 거두자, 대규모 축하 인파가 도심 곳곳으로 몰려들었다. 1일 프랑스 내무부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번 결승전은 사전부터 고위험 경기로 분류돼 파리 전역에 5,400명의 경찰과 헌병이 배치됐으며, 샹젤리제(Champs-Elysées) 및 개선문(Arc de Triomphe) 주변 차량 통행은 전면 차단됐다. 그러나 경기 종료 전부터 파리 남서부의 파르크 데 프랭스(Parc des Princes) 경기장 부근과 도심 중심가에서 폭력과 충돌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은 최소 81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진압봉과 최루탄을 동원해 군중 해산에 나섰으나, 일부 폭력 시위대가 불을 지르고 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 특히 샹젤리제에서는 군중이 대형 스크린으로 결승을 관람한 뒤 거리로 몰리며 차량 방화, 공공물 파손, 경찰과의 충돌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일부는 도심 순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