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성도(成都, Chengdu)를 방문해 자이언트 판다 ‘푸니(Fu Ni)’를 만나며 중호 양국의 오랜 우정을 강조했다. 17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알바니지 총리는 전날 푸니를 직접 방문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푸니는 단순히 귀여운 동물이 아니다. 그녀는 호주와 중국 사이에 오래 이어져온 우정의 상징”이라고 적었다. 알바니지는 “푸니는 15년간 애들레이드에서 지낸 뒤 성도로 돌아와 잘 적응했다”며 “지금은 판다 ‘이란(Yi Lan)’과 ‘싱추(Xing Qiu)’가 남호주를 새 보금자리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니와 왕왕(Wang Wang)은 2009년부터 호주 애들레이드 동물원에 머물다 지난해 말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란과 싱추는 이를 대신해 중국 성도에서 새롭게 파견된 판다들이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 사랑스러운 동물 외교관들을 가까이서 보는 일은 양국을 이어주는 정서적 유대를 상기시켜준다”고 밝혔다. 성도는 알바니지 총리의 12일부터 시작된 중국 순방의 마지막 도시다. 앞서 그는 상하이와 베이징을 방문했으며, 16일에는 쓰촨 국제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이벤트에 참석해 “2026년 호주오픈 아시아태평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푸바오의 하루는 평온하고 밝습니다. 한국 친구들, 걱정하지 마세요.” 8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戴兵, Dai Bing) 유엔주재 중국 부대사가 전날 내놓은 메시지는 단순한 입장 표명을 넘어, 진심 어린 위로이자 초대장이었다. 최근 한국 내에서 제기된 푸바오 상태에 대한 우려와 추측을 의식한 듯, 그는 중국 대熊猫보호연구센터에서 직접 보내온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푸바오는 활기차고 식욕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그대로 간직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푸바오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은 지금도 1,900마리 이상의 야생 판다를 품고 있으며,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돌보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푸바오 역시 그 같은 원칙 속에서, 자연을 배우고 생존을 익히는 훈련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이빙 대사는 “판다는 중국의 국보이며, 그 누구보다도 중국인들이 판다를 아낍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지금 한국 국민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한국 분들이 푸바오를 직접 만나러 와주셨으면 합니다. 그 발걸음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다자주의에 기반한 외교 전략을 앞세워 국제질서 재편의 중심에 서려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동남아와 중동 지역을 연결하는 일련의 외교 일정에 대해 “협력, 평화, 공존이라는 공동 원칙 아래 국제사회에 중국의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구체적 실천”이라고 밝혔다. 특히 반둥회의 70주년을 맞아 이뤄진 인도네시아와의 정상급 교류, 이어지는 아세안(ASEAN)-중국-해만협력회의(GCC) 정상회의 일정은 모두 중국 외교 전략의 다층적 구조 속에 배치돼 있다는 설명이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견지하며, 발전도상국의 공동이익을 보호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일본 와카야마현에 머무르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량빈(良浜)’과 세 마리 자손의 귀환 계획도 공식 확인됐다. 마오 대변인은 “팬더는 중일 우호의 상징으로, 과학연구와 대중 교육에서 양국 간 협력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팬더는 6월 중 귀국할 예정이며, 외교부는 일본 측의 세심한 돌봄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양국 간 문화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