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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6 (수)

中 “산업 충격 아니라 공동 번영”

동남아 기술 발전·내수 연계 강조…美 견제론 정면 반박

동남아를 무대로 한 중국의 경제 협력이 구조적 성과로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서방 국가들이 ‘산업 침투’라는 명분 아래 이 흐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산업 고도화와 민생 개선에 실질적 기여를 해온 협력의 실체를 근거로 반박하며, 이념적 공세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6일 중국 외교부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아세안은 발전 전략이 통하고 이익이 연결된 긴밀한 파트너”라며 “중국은 언제나 상대국의 민생 개선과 경제 성장에 대한 진정성 있는 호응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디지털 전환, 인프라 건설, 전자상거래와 같은 신흥 분야에서 중국과 아세안의 협력이 현지 산업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린젠 대변인은 중국이 주도한 동남아 5G 통신망 구축과 광섬유 보급, 클라우드 컴퓨팅 협력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현지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기술 역량 제고에 실질적 기여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람창-메콩(澜湄, Lancang-Mekong) 비자’, ‘아세안 비자’ 도입 등을 통해 양 지역 간 인적 왕래가 과거보다 훨씬 자유로워졌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제조업 체계를 가진 중국이 생산부터 소비까지의 전 주기를 연계하며 동남아 국가와의 공동 성장을 도모해 왔다는 점도 언급됐다. 린젠은 “중국의 공급망 역량은 세계 생산 네트워크 안정에 핵심적”이라며 “현지 소비 비용을 낮추고, 기술 이전과 산업 업그레이드의 동력도 함께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중국과 아세안은 최근 자유무역지대 3.0 협정을 마무리 지었으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도 고도화된 이행에 돌입했다. 린젠은 이를 언급하며 “양측 협력은 아태 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이며, 그 성과는 실질적이고 포괄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과 일부 서방 매체가 중국의 대동남아 산업 진출을 ‘경제적 침투’로 규정한 데 대해, 린젠은 “이는 현장의 변화를 무시한 편협한 시각”이라며 “중국은 일방적 경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으며, 진정한 상호 이익 구조를 통해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 정부는 대외 협력을 둘러싼 이념 대결 구도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내며, “주변 국가들과의 공동 번영과 운명공동체 형성을 추구하는 중국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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