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잔=중국 외교부
[더지엠뉴스] 중국 외교부는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브릭스(BRICS) 협력체 확대와 관련한 중국의 입장을 밝히며, 이를 글로벌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했다.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도네시아가 브릭스의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을 환영하며,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가 새로운 브릭스 파트너로 합류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브릭스 협력체가 신흥 강국들의 결집과 글로벌 남반구의 협력 강화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브릭스 국가들이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에서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궈 대변인은 브릭스가 글로벌 경제 성장에 절반 이상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확장이 글로벌 거버넌스와 다자 협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미국의 중국 기업 제재에 대한 강한 비판도 제기됐다.
궈 대변인은 미국이 국가 안보를 내세워 중국 기업인 텐센트와 CATL을 제재한 것에 대해 "중국의 합법적인 권리를 침해하는 부당한 조치"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의 고품질 성장을 저지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궈 대변인은 양국이 지난해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상호 교류가 대폭 확대되었다고 언급하며, 경제, 에너지,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카자흐스탄은 높은 수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네시아가 브릭스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남반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라며, 이번 가입이 브릭스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브릭스 회원국들과 함께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다자주의와 경제 글로벌화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브리핑에서는 필리핀과의 해상 분쟁, 중국 배우 왕싱의 실종 사건, WHO의 발표 등 다양한 국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공유됐다.
궈 대변인은 중국의 외교 정책이 항상 국제 평화와 협력을 지향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다자 협력을 통해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