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대도시, 경제 성장을 이끌다

[더지엠뉴스] 2024년 중국 대도시 랭킹이 발표되면서 각 도시의 경제적 역량과 발전 수준이 주목받고 있다.
2024년 8월 28일 발표된 <중국 대도시 지수(제 2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대도시는 노동생산성, 토지생산성, 자본생산성, 만 명당 발명특허 보유량, 인재 비율, 시가총액 100억 위안 이상 기업 수, 도시 디지털화 발전 수준, 1인당 가처분소득, 환경 공기질, 1인당 일반 공공 예산 지출의 10가지 지표로 평가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연 GDP 5,000억 위안 이상을 기록한 대도시는 총 59개로, 이는 2021년 대비 5개 도시가 증가한 수치다. GDP 1조 위안 이상을 기록한 도시는 26개로 늘어났다. 이들 도시는 중국 전체 GDP의 57.5%를 차지하며, 경제 성장 기여도는 60.48%에 달했다.
1인당 GDP 기준으로 59개 도시 중 48개 도시가 전국 평균을 초과하며, 중위값은 122,798 위안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장강삼각주 도시군이 19개 도시를 포함하며 가장 많은 대도시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강삼각주와 징진지 도시군이 뒤를 이었다.
선전은 자본생산성, 특허 보유량, 디지털화 수준 등 다양한 지표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1~7월 동안 선전의 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하며, 수출입 성장률도 약 30%에 달했다. 특히 선전은 IT 및 첨단기술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창업 환경과 투자 유치에서 타 도시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닝보는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바탕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신소재, 첨단장비 등 특색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며, 디지털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닝보는 현재 352개의 강소기업을 육성하며 전국 5위, 핵심 강소기업 수에서는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닝보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항저우는 강력한 디지털 경제 발전으로 주목받았다. 디지털화 발전 수준 지표에서 전국 2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랭킹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항저우의 서비스업 부가가치는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5.7% 증가하며, 경제 성장 기여도가 82.2%에 달했다. 항저우는 알리바바 본사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핀테크,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2023년 중국 대도시들의 경제적 기여도와 발전 수준이 더욱 부각되면서, 향후 이러한 도시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