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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1 (토)

“마약 논란도 감싸는 ‘오겜2’ 감독의 집념”

“용서받지 못한 줄 몰랐다… 그래도 함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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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황동혁 감독이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을 캐스팅한 이유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탑은 극 중 마약을 하는 래퍼 타노스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지만, 그의 과거 대마초 사건으로 인한 여론의 반발도 거셌다.


황 감독은 인터뷰에서 "탑이 이렇게까지 대중의 용서를 받지 못한 줄은 몰랐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해외에서는 대마초가 합법인 지역이 많아 크게 문제 삼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국내 반응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탑은 2017년 대마초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황 감독은 “과거 대마초로 논란이 있었던 연예인들도 몇 년 후 복귀한 사례가 많았다”며 “시간이 흘렀으니 대중이 어느 정도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는 “캐스팅을 둘러싼 비판이 예상보다 훨씬 강해 당혹스러웠다”고 덧붙였다.


탑의 캐스팅을 철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이미 함께 준비해온 배우를 중도에 배제할 수 없었다”며 “탑에게 ‘네가 이 작품으로 대중의 용서를 받을 수 있을지 보여주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탑이 대중과의 설전을 벌이고 복귀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던 것도 “불을 더 키운 요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한 기훈(이정재)과 프런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새롭게 시작되는 게임을 담아낸다.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시청 순위 93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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