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동 전쟁으로 흔들리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국제기구가 사상 최대 규모의 비상 석유를 풀겠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은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 두 문장으로 보면 정책은 공급 안정 신호였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지정학 리스크가 훨씬 크게 작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1일 32개 회원국이 총 4억 배럴 규모의 전략석유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출 규모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두 차례에 걸쳐 풀었던 1억8200만 배럴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며 1974년 IEA 창설 이후 여섯 번째 긴급 방출 조치다. IEA 회원국들은 현재 공공 비축유 약 12억 배럴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 통제를 받는 민간 비축유까지 합하면 약 18억 배럴 규모의 비상 자원이 존재한다. 회원국들은 최소 90일치 순수입량에 해당하는 비축유를 유지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 상태에 가까운 상황에서 시장은 방출 계획을 크게 반영하지 않았다. IEA 발표 직후 국제 유가는 일시적으로 3달러 하락했지만 곧바로 반등했다. 1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승용차 시장이 2월 들어 내수 부진과 수출 확대라는 상반된 흐름을 동시에 드러냈다. 신에너지 승용차는 소매 판매가 큰 폭으로 줄었지만 해외 출하는 오히려 급증하며 업계의 무게중심이 점차 외부 시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12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에 따르면 2월 전국 승용차 소매 판매는 103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했고, 신에너지 승용차 소매는 46만4000대로 32.0% 줄었다. 1~2월 누적 기준으로도 승용차 소매는 257만8000대, 신에너지 승용차 소매는 106만대로 각각 감소 흐름을 나타냈다. 이번 감소는 춘제 시점의 이동과 지난해 말 종료된 신에너지차 구매세 면제 정책의 영향이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일부 수요가 지난해 말로 앞당겨지며 연초 시장에 기저 부담이 생겼고, 세제 혜택 종료 이후 소비자들이 새 가격 체계에 적응하는 과정도 내수 위축으로 이어졌다. 다만 연석회는 이를 구조적 침체로 보지 않았다. 고급형 신에너지차 비중이 높아지고 입문형 수요 비중이 축소되는 등 시장의 중심축이 양적 확대에서 질적 전환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2월 신에너지차 판촉률도 10.4%로 6개월 연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풍력발전 장비주가 해외 정책 소식에 힘입어 중국 증시에서 급등했다. 영국 정부가 해상풍력 핵심 부품의 수입 관세를 철폐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풍력 산업 투자 확대 기대가 시장에 반영됐다. 12일 중국 증시에서 풍력 장비 관련 종목은 오후 들어 급격히 상승세를 보였다. 더리자(德力佳, Delijia)는 장중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고 솽이커지(双一科技, Shuangyi Technology)는 20% 상승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다진중공업(大金重工, Dajin Heavy Industry), 전장주식(振江股份, Zhenjiang), 진레이주식(金雷股份, Jinlei), 하이리풍전(海力风电, Haili Wind Power) 등 풍력 관련 종목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영국 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가 직접적인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영국 비즈니스·무역부는 10일 발표를 통해 오는 4월 1일부터 해상풍력 제조에 사용되는 33개 산업용 제품의 수입 관세를 대폭 인하하거나 0%로 낮춘다고 밝혔다. 풍력 블레이드와 전력 케이블 등 핵심 부품의 관세율이 기존 6%, 2%에서 전면 철폐된다. 이번 조치는 영국 해상풍력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