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차세대 고고도 스텔스 무인기의 실전형 시험 비행 단계에 진입했다. 정찰과 데이터 중계에 특화된 신형 플랫폼이 실제 공항 활주로에서 이착륙을 마치며 개발 일정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16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고고도·고속·장시간 체공 무인기인 CH-7이 중국 북서부 지역의 한 공항에서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방송이 공개한 화면에는 활주로를 이륙해 상승한 뒤 안정적으로 착륙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지상 감시와 데이터 지원, 통신 연동 등 복합 임무 환경을 충족하는 성능을 갖췄다는 설명이 함께 전해졌다. CH-7은 2018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실물 크기 모형으로 처음 공개된 이후, 여러 차례 설계 변경을 거쳐 실기체 형태로 발전해 왔다. 지난해 주하이 에어쇼에서는 실제 제작된 기체가 처음 일반에 공개되며 개발 진척 상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설계 변경 과정에서 기체 구조와 성능 지표도 조정됐다. 날개폭은 기존 22미터에서 27.3미터로 확대됐고, 최대 이륙 중량은 13톤에서 8톤 수준으로 낮아지며 체공 효율과 스텔스 특성이 함께 고려된 형태로 바뀌었다. 비행 성능 측면에서는 순항 속도 마하 0.5, 운용 고도 약 1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연말을 앞두고 중국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이례적인 수익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연초 대비 수익률 200%를 넘어선 상품이 등장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투자 전략이 시장 전반을 압도하고 있다. 16일 중국 금융정보업체 CBN에 따르면, 지난12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이 100%를 넘긴 펀드는 모두 67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액티브 운용 주식형 펀드가 57개에 달해 최근 수년 사이 가장 두드러진 성과 분포를 나타냈다. 현재 순위 경쟁의 최상단에는 용잉 테크놀로지 스마트 셀렉션 A가 자리 잡고 있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 218%를 기록하며 2위 펀드와의 격차를 50%포인트 이상 벌려 사실상 선두를 굳혔다. 뒤를 잇는 중항 오퍼튜니티 네비게이터 A는 166%대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3위권과의 격차 역시 두 자릿수에 이른다. 반면 3위부터 7위 구간에서는 수익률 차이가 10%포인트 안팎에 불과해 남은 거래일 동안 순위 변동 가능성이 상존한다. 홍투 이노베이션 이머징 인더스트리즈 A와 신아 오퍼럴 드라이브인 A는 모두 연초 대비 147% 이상 상승하며 상위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외에도 헝웨어드밴티지셀렉션 A, 화샹 밸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가계와 기업, 금융기관의 자금 흐름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중국 금융시장에서 이른바 ‘예금 이동’ 현상이 구조적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금리 하락과 자본시장 변동성이 맞물린 가운데,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가 예고되며 자금 재배치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11월 금융 통계에 따르면 위안화 예금 증가세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 가계, 기업, 재정, 비은행 예금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특히 비은행 예금은 800억 위안(약 15조 2,000억 원) 증가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1,000억 위안(약 19조 원) 감소했다.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자본시장 변동성의 결과로 보고 있다. 주식과 자산관리 상품, 마진 자금의 움직임이 비은행 예금에 직접적으로 반영된다는 해석이다. 중국상업증권 왕셴솽 수석 은행 분석가는 비은행 예금을 자본시장 심리의 ‘결과 변수’로 규정했다. 그는 분기 말 은행들의 예금 유치 경쟁이 자산관리 자금과 마진 예금을 흔들며 변동성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올해 1~11월 금융기관 위안화 예금은 누적 24조 7,30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