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의 공식 방중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은 중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양국이 신뢰를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또한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이 10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일련의 동아시아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 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포럼(ARF)까지 일정이 이어지며, 중국의 다자외교 무대가 다시 가동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같은 자리에서 마오 대변인은 리창(李强, Li Qiang) 총리가 6~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회의에서 리 총리는 “국제 질서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회의에서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항일전쟁 승전 80주년을 맞아 산시(山西, Shanxi)성의 대표적 전투 유적지를 찾았다. 중국 당국은 일본군과의 전투를 기념하는 상징 공간을 정비하고, 항전 정신의 계승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 주석이 7일 산시성 양취안(阳泉, Yangquan)을 방문해 백단대전 기념광장을 찾아 헌화하고, 관련 기념관 내부를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혁명 열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공산당이 중국 항일전의 핵심 중추였음을 되새겼다”고 전했다. 백단대전은 1940년 팔로군이 일본군에 맞서 북중국 화베이 지역에서 전개한 대규모 작전으로, 중국 정부는 이를 중국공산당 주도의 ‘전민 항전’ 상징으로 삼고 있다. 베이징에서도 항일전쟁의 상징성이 부각되고 있다. 8일, 9개월간의 보수 공사를 마친 베이징 항일전쟁기념관이 일반에 다시 문을 열었으며,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도록 개방됐다. 전날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이자 국가안보 수장인 차이치(蔡奇, Cai Qi)가 항일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전민항전 발발 88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더지엠뉴스 박소연 기자 | 중국이 입국 절차를 대폭 완화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돌아오고 있다. 특히 무비자 입국자 수가 급증하면서 주요 도시들의 관광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국 상하이 출입국 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하이를 방문한 외국인은 총 260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무비자 입국자는 140만 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외국인 방문자 수는 베이징에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무비자 입국자는 총 84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과반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쓰촨성 청두에선 120% 증가, 하이난에서는 48% 증가하는 등 전국적으로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다. 눈에 띄는 건 한국인 관광객의 급증이다. 상하이시 문화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5월 상하이를 찾은 외국인 254만 명 중 한국인은 35만6천 명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태국인과 일본인도 각각 157%, 60% 증가해 주요 아시아권 관광객이 대거 복귀한 모습이다. 이러한 외국인 유입 확대는 중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 확대와 맞물려 있다. 2023년 말부터 중국은 한국, 일본, 유럽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정부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기존 저속 중심 충전망 구조를 고속충전 중심으로 전환하고, 지방채까지 투입해 지역별 보급 격차를 줄이기로 했다. 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공업정보화부 등 4개 부처는 ‘고출력 충전 설비 건설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내연기관차 수준의 충전 속도와 이용 편의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충전소 부지는 최소 10년 이상 장기 임차가 가능하도록 하고, 고속도로 연휴 수요를 고려한 고출력 전환을 우선 배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지방정부가 특별채권을 충전소 건설에 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재정 기반까지 동원해 고속 충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는 또 충전소들이 스마트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분산 소모하고, 태양광과 배터리 시스템을 연계한 ‘지능형 전력 이용’ 모델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충전소의 운영 효율과 유지비용을 줄이기 위해 유휴 전력 활용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고속충전 수요는 업계 주도로 먼저 점화됐다. 800V급 고전압 시스템을 탑재한 신차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행거리와 충전시간에 대한 불안이 확대됐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 채권시장 접근성을 대폭 넓힌다. 참여 주체를 기존 은행 중심에서 증권사, 펀드사 등으로 확대하면서 위안화 국제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중국인민은행과 홍콩증권선물감독위원회는 자이취안퉁(債券通) 연례 포럼에서, 본토 기관의 역외 채권 투자 통로인 난샹퉁(南向通)에 비은행 금융기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후이펀 인민은행 금융시장국 부국장은 행사 발언에서 “더 많은 국내 투자자들이 역외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난샹퉁 운영 방식에 대한 제도적 보완도 병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자이취안퉁은 중국과 홍콩 채권시장을 연결하는 제도로, 2017년 ‘베이샹퉁(北向通)’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본토 채권 투자가 먼저 허용됐고, 2021년부터는 본토 기관이 홍콩 채권에 투자하는 난샹퉁이 도입됐다. 현재 난샹퉁은 하루 200억위안(약 3조8천억원), 연간 5천억위안(약 95조4천억원)의 거래 한도를 두고 있지만, 최근 중국 당국은 이를 1조위안(약 190조8천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비은행 기관에 최대 5천억위안의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기후 협력을 고리로 유럽과의 전략적 공조를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위협에 정면 대응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기후변화는 인류 공동의 과제이며, 중국은 녹색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전 세계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야완(大亚湾) 원자력발전소, 그리스 트라키아 풍력단지, 독일 드레스덴 태양광 공원은 모두 중유(中欧) 협력의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유럽연합(EU)과 함께 파리협정(Paris Agreement) 체제를 토대로 국제기후거버넌스를 지지하고 있으며, 다자주의를 중심에 둔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오는 “EU는 전략적 자율성을 발휘해, 중국과의 협력을 장기적 시야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왕이 외교부장이 최근 독일과 프랑스를 공식 방문한 성과도 소개됐다. 왕 부장은 독일 올라프 메르츠 총리,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각각 면담하고, 중·독 외교·안보 전략대화와 중·프 인문교류 고위급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과 독일, 프랑스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세계의 불확실성에 대응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이 주한중국대사 다이빙(戴兵, Dai Bing)과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했다. 신임 대사의 취임 인사차 이뤄진 이번 접견에서 양측은 최근 정상 간 통화 이후 개선 흐름을 보이는 양국관계 전반을 논의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차관은 전날 회동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통화가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양국 관계가 안정적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더 넓고 깊게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이 대사는 양국 정상이 나눈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중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한 중국대사로서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외교부는 이번 접견이 고위급 외교 채널을 재가동하는 신호탄이자, 양국 협력을 확대해 나갈 전략적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지엄뉴스 박소영 기자 | 신지와 빽가가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함께 출연한다. 두 사람은 오는 9일 방송되는 '소신발언' 코너에 나란히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8일 공개된 방송 예고에 따르면, 신지는 고정 출연자인 빽가와 함께 스튜디오에 나서 실시간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와 소통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코요태 대장 신지와 에피소드 부자 빽가의 생방송 토크가 기대된다”며 두 사람의 출연을 알렸다. 이날 출연은 신지가 최근 공개한 결혼 상견례 영상 이후 첫 공식적인 라이브 방송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해당 영상에서는 그녀의 예비 신랑 문원이 돌싱남이며 딸이 있다는 사실이 처음 드러났고, 이로 인해 온라인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었다. 영상 속에서 김종민과 빽가는 문원의 이혼 경력을 사전에 알지 못한 듯한 반응을 보였고, 문원이 김종민에게 “나잇살”이라며 건넨 표현도 논란을 키웠다. 이어 문원이 군 복무 시절 가혹행위를 했다는 미확인 주장이 댓글을 통해 확산되며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결국 문원은 무례한 발언에 대해 "경솔했다"고 사과했고,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 소문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후 빽가는 코요태 가족사진과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브라질이 인공지능(AI), 신에너지, 의약, 인프라 등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수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각 산업을 포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2단계 협력계획을 가동하며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브라질 개발 전략 간 연계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7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회담한 뒤, 양국이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는 AI 응용 협력센터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도 포함됐다. 중국 NDRC와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는 해당 센터를 통해 오픈소스 기반 기술 교류, 개방형 인프라 구축, 인재 육성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신에너지, 인프라, 의약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들 내용은 ‘일대일로 전략 연계 협력계획 2단계’에 포함돼 정식 문서화됐다. 해당 계획은 기존 경제협력을 산업 고도화 및 과학기술 교류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날 회담에서 리창 총리는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과학기술 혁신, 우주항공 분야까지 양국의 강점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본토 기업들이 미국 증시 대신 홍콩을 우선 선택지로 삼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 신청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6월 동안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한 기업 수는 총 208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상반기 기록이었던 189곳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에만 75개 기업이 상장을 신청하며 단월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홍콩행은 단순한 신청 수 증가에 그치지 않았다. 회계법인 KPMG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홍콩 증시 신규 기업공개(IPO) 및 2차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총 138억달러(약 18조9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나스닥(92억달러), 뉴욕증권거래소(78억달러)를 앞선 글로벌 1위 규모다. 이처럼 홍콩 IPO 시장에 자금이 몰리는 배경에는 미중 간의 무역·기술 갈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미국 대신 홍콩 증시를 택하고 있다. FT는 “미국의 상장 규제가 강화되고, 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