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하루 7000보만 걸어도 암과 치매를 포함한 주요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건강 상식처럼 굳어진 1만보 기준이 과학적으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6일 BBC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대학교 찰스 퍼킨스 센터 연구팀은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 퍼블릭 헬스(Lancet Public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전 세계 성인 16만 명 이상의 건강 및 활동 데이터를 종합 분석했다. 하루 2000보 이하로 걷는 저활동군과 비교했을 때, 7000보를 걷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25%, 치매는 38%, 우울증은 22%, 암은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하루 4000보 수준의 비교적 적은 활동량도 일정 수준의 건강 개선 효과가 있으며, 대부분 질환에서 7000보 이상부터는 효과가 둔화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심장 건강에 있어서는 걷는 양이 많을수록 추가 이점이 확인됐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멜로디 딩 박사는 “1만보를 반드시 걸어야 한다는 믿음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마케팅 유산”이라고 밝혔다. 이 1만보 기준은 1964년 일본에서 ‘만보계(萬歩計)’라는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수교 50주년을 맞아 정상급 외교전에서 전략·경제·안보 이슈를 두루 조율하며 협력 공감대를 넓혔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EU 정상회담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리창 총리, EU 측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 우르줄라 퐁데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리창 총리와 EU 두 정상은 제25차 중EU 정상회담을 공동 주재하고, 중유럽 관계의 전략적 방향과 경제적 협력,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전반적으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성격을 띠었으며, 양측 모두 오랜 시간 동안 심도 있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쌍방은 중EU 관계를 중시하며, 전략적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앞으로 50년의 중EU 관계를 더 밝고 안정된 방향으로 이끌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EU 측이 강조해온 무역 불균형과 산업 보조금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 측이 “우호적이고 존중하는 태도로, 인내심을 가지고 충분히 입장을 설명했다”며 “중EU 경제 관계는 상호 보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신장(新疆) 문제를 거론한 미국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중국 측은 이를 의도적인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며 미국의 이중잣대를 강하게 성토했다. 25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푸총(傅聪) 유엔 주재 중국 상임대표는 전날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의 신장 관련 언급에 대해 반박하며 “미국은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목적에서 신장 문제를 악의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총은 “미국이 유엔 무대를 이용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으며, 사실과 무관한 허위 비난을 통해 국제사회를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행태는 미국의 패권 본성과 이중 기준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며, “중국은 자국 내 모든 민족의 권리를 보장하며 발전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빌미로 제재와 국제적 압박을 반복해 왔다고 반발해왔으며, 이번 푸총의 발언은 이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신장 지역 인권 문제는 중국과 서방국가 간 가장 첨예한 외교적 갈등 중 하나로 꼽히며, 양측은 유엔과 G20 등 국제무대에서 지속적으로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직후 푸틴 대통령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자국민 탑승 사실이 확인되자 중국 총영사관은 즉각 현장 대응에 나섰다. 25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내 “러시아 아무르주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깊은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안가라항공 소속 안토노프 An-24 기종이 극동 틴다 인근에서 추락하며 발생했다. 러시아 당국은 승객 43명과 승무원 6명 등 탑승자 49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바롭스크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사고 항공편에 중국인 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총영사관은 비상 대응반을 꾸려 사고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며, 러시아 구조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스페인 북서부 레온시가 도심 곳곳에 여성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했으나, 시행 일주일 만에 분홍색 여성 그림 위에 남성 성기가 그려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24일 프랑스 르파리지앵 보도에 따르면, 레온시는 여성을 위한 보호 조치로 조명이 밝고 보도와 가까운 공간에 여성 전용 구역을 신설했다. 해당 공간은 분홍색 바탕에 치마를 입은 여성 이미지로 구분됐지만, 시민 반발과 조롱 섞인 훼손이 이어지고 있다. 호세 안토니오 디에스 시장은 "여성의 안전 확보를 위한 젠더 기반 정책"이라고 밝혔으며, 유럽 여러 도시의 사례를 언급하며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스페인 헌법의 평등 조항을 근거로 한 남성 시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다. 일부는 "성별에 따른 구역 배정 자체가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과태료 부과 방침에 법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스페인 방송 쿠아트로에 출연한 여성들은 “여성 운전자가 열등하다는 시선”이라며 해당 정책을 반대했고, “감시 카메라 확대나 보안 인력 배치가 오히려 실질적인 보호책”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비슷한 조치는 프랑스 메츠시에서도 시행된 바 있다. 지난해 성폭행 사건 이후 여성 출입구 인근에 별도 주차 구역이 생겼지만,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유럽연합을 향해 “지정학적 경쟁 상대가 아닌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세계 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베이징은 ‘50년 관계’라는 이정표를 디딤돌 삼아 유럽과의 균형 재정립을 시도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5차 중EU 정상회담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집행위원장과 회동을 갖고 중유럽 관계의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시 주석은 먼저 “서로 다른 제도와 문화를 이유로 관계를 재단해선 안 된다”며, 체제 차이가 협력의 장벽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평화와 협력을 추구하는 국가이며, 유럽 역시 다극화 세계의 한 축으로서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며,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을 지지하고, 중국 역시 주권과 핵심 이익을 존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유럽 사이에 근본적 이익 충돌이나 지정학적 적대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협력이 경쟁보다 크고, 공감대가 갈등보다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방과 협력 관련, “상호 의존은 리스크가 아니라 기회”라며, 일부 서방 국가들이 주장하는 ‘탈동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유럽연합(EU)의 양대 수장과 마주 앉았다. 이번 만남은 양측이 수교 50주년을 맞아 관계 재조정을 위한 전략 대화를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집행위원장을 접견했다. 코스타 의장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정상 회담에 앞서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은 중국과 유럽 간 관계의 균형을 재설정하고 새로운 50년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르줄라 위원장은 같은 날 SNS에 “베이징에 도착했다. 유럽과 중국의 50년 관계를 기념하는 자리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측 관계를 진전시키고 균형을 맞출 기회다.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썼다. 중국 측은 이번 방문이 유럽연합과의 ‘전략적 상호 신뢰’ 회복을 위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지난 몇 년간 무역갈등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양측은 각기 다른 입장을 고수해왔다. 중국은 반도체,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포함한 산업 경쟁 이슈에서 유럽의 일방적 조치에 우려를 표해왔으며, 유럽은 인권, 공급망, 안보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미국 배우 리키 레이크가 SNS에 수술 전후 모습을 직접 올리며 안면거상술 사실을 공개했다. 24일 그녀는 SNS에서 “정확히 1년 전 오늘, 인생의 큰 결정을 내렸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하안면 거상술, 목 거상술, 그리고 레이저 시술을 동시에 받은 사실도 함께 밝혔다. 그녀는 1년 전, 약 18kg을 감량했지만 턱 아래 피부가 늘어졌고,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상태였다며 수술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사진에는 수술 전 턱 밑이 처지고 주름이 깊게 팬 모습이 담겼고, 수술 후엔 또렷한 턱선과 탄력 있는 얼굴 윤곽이 드러났다. 눈가, 입가, 인중의 주름도 눈에 띄게 사라진 모습이었다. 온라인에는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내가 본 결과 중 가장 자연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레이크는 영화 ‘헤어스프레이’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12년간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를 진행해 미국 전역에서 폭넓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이번 수술은 하안면 거상과 목 거상, 그리고 레이저 시술을 병행한 형태다. 하안면 거상은 주로 귀 앞쪽을 절개해 턱과 볼 부위를 위로 당기는 방식이며, 목 거상은 이중턱 부위의 지방 제거를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미국이 115%포인트 관세 인하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세 번째 담판에 나선다.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은 '관세 전쟁' 연장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다. 23일 중국 상무부는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부총리가 27∼30일 스웨덴을 방문해 미국과 고위급 경제·무역 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허리펑을 ‘중미 경제무역 선도인(牵头人)’이라 명시하며, 이번 회담이 양국 정상 간 합의 이행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이번 스톡홀름 회담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 6월 영국 런던에 이은 세 번째 공식 협상이다. 미국 측 대표인 스콧 베선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28∼29일 중국과 고위급 무역 협의를 갖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핵심 쟁점은 8월 12일 종료 예정인 초고율 관세 유예 조치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은 최대 145%의 보복 관세를 주고받았고, 5월 제네바 회담에서 90일간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당시 미국은 145% → 30%, 중국은 125% → 10%로 낮췄다. 베선트 장관은 “유예 연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 조율이 필요하다”고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미국의 한 승무원이 슈퍼리치 전용 제트기에서 겪은 내부 실태를 공개하며 충격을 던졌다. 23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다니엘 스타이런은 2015년 민간 전용기 승무원 채용 면접에서 “기내에서 벌어지는 성적인 파티에 동참할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7년간 그는 억대 연봉과 고급 리조트 숙박 등 호화로운 조건 아래, 사치에 절은 고객들의 ‘쾌락 도우미’ 역할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회고록 『마일 하이 클럽』에서 그는 “승객은 늘 같은 얼굴들이었고, 그들의 요구는 점점 더 노골적이었다”며 “섬 전체가 허리케인으로 폐허가 됐을 때조차 샴페인을 찾았고, 성적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승무원을 쇼핑하듯 고르는 경우도 있었다”고 서술했다. 일부 고객은 성관계 대가로 팁을 건넸고, 이를 거절하면 비행 이후 계약이 끊기기도 했다고 그는 말했다. 스타이런은 자신이 일했던 업계가 “하늘 위의 환락의 방이었다”고 표현하며, 민간 제트기를 이용하는 초고소득층의 위선과 이중성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서비스의 대가로 돈을 줬다고 해도,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 대우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 인물이나 기업에 대한 실명 언급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