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13일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팝마트(泡泡玛特, Pop Mart)가 운영하는 LABUBU는 최근 세 번째 시리즈 출시와 함께 각종 한정판과 ‘숨겨진 캐릭터’로 수집 욕구를 자극하며 수십 배 프리미엄이 붙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생산량 부족인가, 의도된 조절인가”라는 의심이 확산되고 있다. LABUBU는 홍콩 예술가 룽자성(龙家升, Long Jiasheng)이 만든 캐릭터로, 이른바 ‘겉은 반항, 속은 유약한’ 감정의 반전 매력으로 Z세대의 공감을 끌어내며 유명세를 탔다. 특히 2024년 출시된 3.0 시리즈부터는 전세계적으로 동시 품절 사태가 이어졌고, 일반 상품은 정가 99위안(약 1만8천원)에서 200위안(약 3만7천원) 이상으로, 한정판은 수천 위안에서 1만 위안(약 185만원)을 넘는 거래도 확인됐다. 일각에선 “중국 섬유·완구 산업의 생산 능력을 감안하면 공급 부족이 사실인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에 대해 팝마트는 "설 명절 이후부터 인력을 재배치하고 생산 라인을 확대했지만,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 내부에서는 일부 IP에 대해 ‘7할 포만감 전략’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베이징에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4S 매장이 문을 연다. 로봇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중국이 본격적인 대중 판매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13일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오는 8월 ‘세계로봇대회’ 개최에 맞춰 베이징 이좡(亦庄, Yizhuang) 로봇산업단지 내에 로봇 4S점을 정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S점은 차량 업계처럼 판매(Sale), 부품(Spare part), 사후서비스(Service), 피드백 조사(Survey)를 통합 제공하는 모델로, 휴머노이드 및 체화지능(embodied intelligence) 로봇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 애지봇(智元机器人), 유비테크(UBTECH), 러쥐(Leju) 등 약 10개 기업이 입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로봇 직접 판매는 물론 부품 교체, 정비, 사용자 피드백 수집 기능까지 담당하게 된다. 기존 로봇 판매는 대부분 온라인 플랫폼에 의존했지만, 이번 4S 매장은 실물 체험과 상담을 통해 직접 구매가 가능한 체험형 공간으로 설계된다. 이는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항공모함 두 척이 동시에 서태평양에 출동해 실전형 훈련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항모 집단의 장거리 훈련 역량이 강화됐다는 분석 속에서, 이번 작전은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중국 해군에 따르면, 랴오닝함(辽宁舰, Liaoning)과 산둥함(山东舰, Shandong)이 최근 서태평양 일대에서 동시에 항모 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중국 해군이 최초로 두 항모를 동시 작전 배치한 사례로, 원해 방위 및 연합작전 역량을 점검하기 위한 정례 훈련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훈련에서 랴오닝함은 5월 27일 일본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를 통과해 남동 방향으로 진입한 후, 6월 초에는 일본 도쿄에서 약 1800km 떨어진 남조도(南鸟岛) 해역까지 접근했다. 이는 중국 항모가 사상 처음으로 제2도련선 동부 해역에 진입한 사례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항모의 움직임에 P-3C 초계기와 해상 자위대 함정을 동원해 밀착 감시했다. 국방부 대변인 장샤오강(张晓刚, Zhang Xiaogang)은 지난달 29일 브리핑에서 “랴오닝함의 훈련은 국제법과 국제 관례에 부합하며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민정부가 9일 공동 발표한 정책에 따라, '스마트 요양 서비스 로봇 결연 협력 및 시범 응용 사업'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전국적으로 추진된다. 노령 인구 증가에 대응해 로봇 기술과 요양 서비스의 융합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조치는 스마트 요양 로봇의 연구개발과 실제 적용을 연계해 제품 성능을 높이고, 다양한 생활 현장에서의 서비스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업정보화부와 민정부는 시범사업 대상 지역과 기업을 선정해, 가정과 커뮤니티, 요양시설 등에 맞춤형 로봇을 배치하고 6개월 이상의 현장 검증을 실시할 방침이다. 9일 발표된 공식 문건에 따르면, 결연 협력 형태의 기술 개발은 거동 불편자 돌봄, 감정 교류, 건강 증진, 생활 지원 등 5대 응용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사용자 맞춤형 요구사항을 반영해 제품의 안전성·신뢰성·사용편의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장 시범 기준도 명확히 설정됐다. 가정용 로봇은 최소 200세대 이상에서, 커뮤니티 및 요양시설용 로봇은 각각 20개 이상 기관에 20대 이상을 배치해 실증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제품의 반복 개선 및 성능 향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지난 7일부터 진행 중인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 ‘가오카오(高考)’가 9일 오후, 전국 각지의 고사장에서 마지막 종소리를 울리며 마무리됐다. 시험 종료와 동시에 교문은 활짝 열렸고, 수험생들은 마치 결승선을 통과하듯 운동장으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시험지를 접는 손보다, 펜을 높이 던지며 두 팔을 치켜든 몸짓이 더 많았다. 그들의 열두 해가 담긴 끝은, 환호성으로 채워졌다. 9일 중국 남통, 창사, 합비, 타이위안 등 주요 도시 고사장에선 수험생들이 시험 종료 직후 서로 부둥켜안거나, 손에 쥔 복습 노트를 하늘 높이 던지는 모습이 이어졌다. 흩날리는 종이들은 마치 새처럼 펄럭였고, 먼 거리에서 지켜보던 부모들의 눈엔 눈물이 맺혔다. 어떤 부모는 꽃을 들고, 어떤 가족은 손편지와 작은 케이크를 준비했다. 모두가 그 아이의 오늘을 기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자들과 경찰들도 자리해, 혼잡한 인파 속에서도 마지막 순간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시험을 마친 한 학생은 “이제야 진짜 여름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교문 밖에는 친구와 손을 맞잡고 뛰는 아이들, 서로를 부르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끝없이 이어졌다. 그 옆에서 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수소 관련 특허 경쟁력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다. 전통적으로 이 분야의 강자였던 일본을 제치고, 중국이 수소 산업 기술 패권을 주도하는 구도로 전환된 것이다. 8일 관찰자망에 따르면, 일본 경제신문은 지난 4일 보도를 통해 “중국이 수소의 제조, 저장, 운송, 안전관리 등 5대 분야 중 4개 영역에서 특허 경쟁력 1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데이터 분석 기관 Astamuse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전 세계에서 출원된 약 18만 건의 수소 관련 특허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결과는 일본이 과거 2011년~2020년 14만 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과는 뚜렷하게 대조된다. 특히 중국은 2020년 9월 ‘2030년 탄소 정점 목표’를 발표한 이후, 수소 관련 연간 특허 출원 건수를 일본의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제조 부문에서의 기술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블룸버그 신에너지재단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수소 전해설비 제조 원가는 유럽 업체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우드맥킨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전 세계 수소 전해기 제조능력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최대 규모의 교육 이벤트가 시작됐다. 전날 오전 7시부터 베이징, 광저우, 충칭 등 전국 주요 도시의 시험장 앞은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 자원봉사자들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2025년도 중국 대학입시가 전날 시작되며 베이징 101중학교 시험장 앞에는 새벽부터 수험생들이 집결했다. 일부 학부모는 아이의 뒷모습을 휴대폰에 담으며 조용히 응원을 보냈고, 교사들은 손뼉을 치며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학교 측은 32도에 달하는 기온에 대비해 빨간색 비·햇빛 가림막을 설치하고, 각 교실엔 에어컨과 소음 차단용 환풍기를 갖췄다. 광저우 화난사범대 부속중학교 시험장에서도 현장 교통통제가 일찌감치 시작됐다. 경찰과 시험 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이 구역을 나눠 시험장 진입을 돕고, 수험생들에게 도시락과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톈진 빈하이신구에선 배달 기사들이 직접 시험장 주변에 배치돼, 응급물품이나 식사를 무료로 전달하는 자원봉사를 펼쳤다. 공정성과 보안을 위한 기술 도입도 눈에 띄었다. 구이저우성의 시험장에선 인공지능 기반 순찰 시스템과 스마트 안문이 동시에 작동하며, 부정행위 가능성을 실시간 탐지했다. 충칭과 산시성은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후베이(湖北, Hubei) 우한에 위치한 화중과기대(华中科技大学, Huazh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부속 퉁지병원(同济医院, Tongji Hospital)이 중부지역 최초로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전문 진료실을 개설했다. 6일 병원 측에 따르면, 개소 첫날 뇌출혈로 편마비를 앓고 있는 한 여성 환자가 비침습형 뇌파 신호를 채취하며 1호 진료를 받았다. 이후 환자별 맞춤형 재활계획 수립을 위한 본격적 평가가 진행됐다. 뇌-기계 진료실은 전국적으로 예약 진료가 가능하며, 초기 상담 비용은 기존 전문 클리닉과 동일하다. 다만 환자가 정밀평가를 통해 임상시험 대상군으로 선별될 경우, 해당 치료는 무상으로 진행된다. 진료실은 중풍, 척수손상 등 난치성 신경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뇌파 기반 치료 평가 및 상담을 제공한다. 환자들은 다차원 선별을 통과할 경우, 전임상에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신형 뇌-기계 기술을 우선 적용받게 된다. 동시에 환자들의 장기 데이터가 병원 내부에 축적되며, 향후 기술 고도화와 알고리즘 개선에 실질적 토대가 될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뇌-기계 기술 실증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공안당국이 항일전쟁 관련 역사 왜곡 행위에 대해 엄정한 대응에 나섰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허위 사실을 퍼뜨린 이용자 두 명이 공식적으로 법적 조치를 통보받았다. 5일 중국 공안부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저장성과 랴오닝성 등지에서 각각 활동한 두 명의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항일전쟁 당시 주요 전투와 관련한 왜곡된 정보를 게시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들은 사실과 다른 역사적 해석과 조작된 사진을 포함해, 항일전 영웅과 희생자에 대한 모욕성 표현까지 포함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전날 보도를 통해 이들이 '역사를 왜곡하고 사회주의 핵심 가치에 어긋나는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유포했다고 전하며, 공안기관은 이들을 ‘질서 교란 및 허위정보 유포’ 혐의로 정식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과 문화관광부, 교육부 등 관계 부처는 이 같은 위반 행위에 대해 “국가 역사 존엄성과 사회적 책임을 훼손한 중대한 사례”로 규정하고, 후속 교육 강화 및 플랫폼 검열 강화를 예고했다. 중국은 올해 9월 3일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을 앞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 모두에서 역사 왜곡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핵 전략의 중추로 꼽히는 둥펑(东风, Dongfeng)-5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성능을 관영 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상세히 공개했다. 핵 전력 투명성 확대가 아닌, 핵보유국으로서의 전략적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발신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중앙TV(CCTV)는 전날 보도에서 둥펑-5B형 ICBM이 TNT 폭발력 300만~400만t에 달하는 핵탄두 1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된 미국 원자폭탄의 위력 대비 약 200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해당 미사일은 사거리 1만2천㎞로, 미국 전역은 물론 서유럽 대부분을 타격권에 둔다. 보도는 또한 이 미사일의 탄착 정확도가 500m 이내이며, 길이 32.6m, 직경 3.35m, 발사 중량은 183t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간 핵무기 관련 정보에 대해 극도로 제한된 접근만 허용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는 이례적이다. SCMP는 CCTV가 왜 이 시점에 제원을 밝히기로 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쏭중핑(宋忠平, Song Zhongping)은 “메시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