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핵 전략의 중추로 꼽히는 둥펑(东风, Dongfeng)-5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성능을 관영 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상세히 공개했다. 핵 전력 투명성 확대가 아닌, 핵보유국으로서의 전략적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발신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중앙TV(CCTV)는 전날 보도에서 둥펑-5B형 ICBM이 TNT 폭발력 300만~400만t에 달하는 핵탄두 1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된 미국 원자폭탄의 위력 대비 약 200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해당 미사일은 사거리 1만2천㎞로, 미국 전역은 물론 서유럽 대부분을 타격권에 둔다. 보도는 또한 이 미사일의 탄착 정확도가 500m 이내이며, 길이 32.6m, 직경 3.35m, 발사 중량은 183t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간 핵무기 관련 정보에 대해 극도로 제한된 접근만 허용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는 이례적이다. SCMP는 CCTV가 왜 이 시점에 제원을 밝히기로 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쏭중핑(宋忠平, Song Zhongping)은 “메시지는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5월 들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의 고관세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내수가 일정한 탄력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차이신(财新, Caixin)과 로이터에 따르면, 5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집계됐다. 전월 수치인 50.7보다 0.4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시장 전망치였던 51.0도 소폭 웃돌았다. 서비스업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밑돌면 수축을 의미한다. 이번 반등은 앞서 3월(51.9)에서 4월(50.7)로 급락했던 흐름에서 벗어난 것으로, 차이신은 이를 ‘깜짝 반등’으로 평가했다. 이 지수는 대형 국유기업보다는 민간, 수출 지향형 중소기업의 경기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이신은 이번 수치가 서비스 산업 전반의 공급과 수요가 모두 소폭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서비스업 업황지수도 5월 기준 50.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정부 주도의 안정적 흐름이 민간 지표에서도 이어졌다는 점에서 공통적인 흐름을 보였다. 차이신은 서비스업 기업들이 신규
더지엠뉴스 바이두 기자 |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1~4월 사이 민간 부문 경제활동이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주요 경제지표에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산업·투자·소비 등 주요 영역에서 민간 경제의 활약이 가시화되며 구조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기간 동안 민간 기업 산업생산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으며, 특히 민간 부문 고정자산투자가 전체 투자 회복의 중요한 지지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민간 부문 산업 증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해 국유 부문보다 0.6%p 높았다. 민간 고정자산투자도 1.2% 늘어나며, 중서부 지역과 제조업 분야에서 활발한 투자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하이테크 제조업과 전기차·신에너지 장비 관련 산업의 투자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비스업은 민간 경제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 숙박·요식업, 문화·레저 산업의 민간기업 매출은 각각 21.4%, 18.1%의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관광지, 음식점, 공연 시장 등에서 민간 자본의 적극적 참여가 수요 회복을 견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소비 측면에서는 민간 브랜드 상품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민영은행들이 5월 한 달 동안 전례 없는 대규모 예금금리 인하에 나서며, 고금리 예금을 기대하던 소비자들의 희망이 무너졌다. 4일 제1재경에 따르면, 전체 19개 민영은행 중 15곳이 지난달 금리를 총 22차례나 인하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두 차례 연속 인하’에 나섰고, 5월 30일 하루에만 11개 은행이 동시에 금리를 낮추는 등 ‘단기 급강하’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정으로 민영은행의 3개월, 6개월, 1년 정기예금 금리는 모두 1%대에 진입했으며, 2년 이상 장기예금 금리는 대부분 2% 이하로 낮아졌다. 5년 만기 상품의 경우, 금리 상한선이 2.4%에 그쳤으며, 일부 은행은 아예 장기 예금 상품을 중단했다. 국유 대형은행들이 5월 20일 예금금리를 내린 뒤, 중소형은행들도 통상적 패턴과 달리 곧바로 뒤따라 내렸다. 특히 한때 ‘고금리의 상징’이었던 민영은행들이 오히려 지방은행보다도 낮은 금리를 제시하면서 ‘금리 최저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예를 들어 푸민(富民)은행은 5월 20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30.4%포인트 낮췄다. 예금자 입장에서는 손해 체감이 매우 크다. 예컨대 2022년에 연 2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식 축전을 보내며 한중 수교 33년의 성과를 강조하고, 전략적 협력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자고 제안했다. 4일 주한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Dai Bing) 대사는 시 주석의 축전을 한국 측에 전달했다고 직접 SNS를 통해 밝혔다. 시 주석은 이 축전에서 “중한 양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며 “수교 33년 동안 이념과 사회 체제의 차이를 초월해 손잡고 함께 나아가며 안정적이고 건전한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의 협력은 국민 복지를 증진시켰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중한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며, “현재 세계는 백년에 한 번 있을 미증유의 대변혁기에 들어섰고, 국제·지역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 당시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굳게 하며, 호혜적 협력의 원칙을 견지해 양국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이 양국 국민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한국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중국 내 여론과 언론은 이 소식에 즉각 반응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에서는 '이재명 한국 대통령 당선'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이재명 당선 이후 한중관계'와 '한국 신임 대통령의 과제'가 각각 12위와 13위에 올랐다. 중국 관영 및 주요 매체들은 이재명 당선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면서, 그의 향후 외교 기조와 한중관계 복원을 중심으로 전망 기사를 일제히 내보냈다. 중국중앙(CCTV)은 당일 메인 뉴스에서 “이재명 후보는 실용주의 성향의 정치인으로, 경제 협력과 민생 외교에 주안점을 둘 가능성이 있다”며 “과거 대중 발언이나 한중 경제 연계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여온 만큼, 양국 간의 실무 협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环球时报)는 논평에서 “한국 대선 결과는 중국에도 직접적인 외교 신호로 읽힌다”며 “이재명 당선인은 미중 전략 경쟁 속에서 한국의 자율성과 실리를 강조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한중 관계 복원의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시기 경색됐던 한중 외교가 이재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중국 동북 지역에서 발생한 일본인 2명 피살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고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감한 외교 사안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은 사안의 형사적 성격을 강조하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법치 국가이며, 모든 사건은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외국인들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일관되게 보호해 왔고, 이번 사건도 법에 따라 수사·처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 1일 랴오닝(辽宁, Liaoning)성 다롄(大连, Dalian)시에서 발생했다. 현지 공안은 중국 국적의 리(李, Li) 모 씨를 용의자로 체포하고, 그가 일본 국적의 남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형사 구류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관영 언론은 이번 사건이 사적 갈등에 기인한 범행으로 보이며, 정치적 동기나 조직적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사건 발생 직후 주중 일본대사관을 통해 중국 측에 사실 확인과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으며, 언론을 통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중국 현지에서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중국 갈 땐 빈 캐리어를 가져가야 한다(去中国要带空箱子)”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이는 중국 제품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현지 직접구매가 ‘가성비 쇼핑’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3일 중국 관영 매체와 SNS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중국은 이제 공산품을 사는 나라가 아니라, 쓰고 싶어서 찾아가는 나라”라는 글이 다수 공유되고 있다. 특히 전자기기, 의류, 생활잡화, 미용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품질이 향상되며 외국인 구매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抖音, Douyin)이나 샤오홍슈(小红书, Xiaohongshu) 등에서는 ‘빈 캐리어 챌린지’ 콘텐츠도 등장했다. 외국인 여행객이 빈 캐리어만 들고 입국한 뒤, 돌아갈 때는 가득 채운 장면을 보여주는 형태로, 특히 한국·동남아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매체 환구망은 “이제 중국은 세계 공장의 이미지가 아니라, 디자인·품질·기술력을 두루 갖춘 제조 선도국가로 재인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한 번 써보고 반해 다시 찾는 제품들이 많아지고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 통화가 추진 중이라는 백악관 발표가 나온 직후, 중국은 이에 대해 함구하며 기존의 신중한 외교 태도를 유지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지난 2일 백악관이 양국 정상 간 통화가 곧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힌 데 대해,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중미 양국은 여러 계기를 통해 각급에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통화 일정이나 의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시진핑 주석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언론에 공식 발표했으며, 이 내용은 복수의 미국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특히 미국 측은 이번 통화가 무역, 기술 규제, 타이완 해협 문제 등을 포괄하는 핵심 전략 대화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이 같은 미국 측의 공식 언급에도 불구하고, 정상 간 소통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이는 중국 정부가 외교 사안에 있어 실질적인 합의 이전에는 공식 확인을 자제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台积电)가 아랍에미리트(UAE) 공장 설립설에 대해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는 최근 일부 외신을 통해 흘러나온 ‘중동 공장 진출설’이 확대 재생산되자, 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3일 대만 경제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웨이저자(魏哲家) TSMC 회장은 “아랍에미리트 현지 정부와 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시점에서 생산 시설 건설을 포함한 구체 계획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당사 정책은 모든 신규 투자에 대해 신중을 기한다”며 “중동 역시 그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달 블룸버그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서 보도된 ‘TSMC의 아부다비 진출 가능성’ 기사 이후 이어진 것으로, 당시 일부 일본 언론은 “TSMC가 UAE에 제2 아시아 거점 역할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TSMC는 이미 미국 애리조나, 일본 구마모토, 독일 드레스덴 등지에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EU의 반도체 공급망 내재화 전략과도 맞물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동 진출은 단순한 수출 협력을 넘어, 지정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