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의 대외정책 핵심 라인이 런던과의 전략 대화를 다시 조정하며 양국 간 장기 협력의 토대를 더 넓히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베이징을 찾은 영국 총리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회동에서 중국은 역사 문제와 현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양국이 감당해야 할 국제적 책임을 짚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은 전날 베이징에서 영국 총리 국가안보보좌관 조너선 파월과 회담에 나서 중영 양국의 전략협력과 일본 관련 사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왕이는 중국과 영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 안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높은 국제 환경 속에서 각급 대화 창구를 유지하고 필요한 조율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이 중영 관계를 장기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중국의 발전을 균형감 있게 이해하며, 건설적인 대중 협력정책을 마련해 양측이 중간 지점에서 서로 마주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이 차이를 피하지 않고 직접 다루면서도 협력을 중심축으로 두어 관계의 안정적 방향성을 유지해야 하며, 세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국제 안보 구조 속에서 어떤 원칙을 견지하며 공동 안전을 확대하려는지를 전면적으로 담은 새 군비통제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는 군비통제·군축·비확산 체계를 장기적 평화 안정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며 중국이 실천해온 과정과 향후 방향을 정교하게 정리했다. 27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신시대 중국의 군비통제, 군축 및 불확산”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이날 공개하며 국제 안보 협력의 토대를 중국식 현대화의 장기 구상과 연결했다고 밝혔다. 이 문건은 글로벌 개발·안보·문명·거버넌스 구상과 맞물려 국제사회의 공통 관심사를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중국이 국제 군비통제 과정에 기여한 성과와 접근법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문건은 복잡하게 얽힌 세계 안보 환경 속에서 중국이 다자 협의 구조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수행해왔는지 설명한다. 유엔 중심 체계의 정당성과 실효성을 중시하며, 다양한 군축·비확산 조약을 성실히 이행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강조했다. 중국은 상임이사국으로서 핵·생물·화학 분야의 다자 협의에 적극 참여해 왔으며, 국제적 신뢰를 높이기 위한 실천을 지속해 왔다고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스페인이 양국 관계의 장기 전략 축을 강화하면서 국제 협력 지형 속에서 상호 보완성을 한층 넓히는 구도를 정리했다. 양국 정상이 베이징에서 마주한 이번 회동은 20주년을 맞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실무·산업·문화·교류 전반으로 확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13일 중국 외교 소식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문 광장에서 열린 공식 의전 뒤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회담을 진행했다. 알마덱스(阿尔马德, Aermade) 국왕의 이번 일정은 즉위 뒤 첫 중국 국빈 방문으로, 양국의 고위급 교류가 최고위 의전 단계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은 스페인과의 관계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구축돼 왔다고 설명하며, 역사·문화·제도적 차이를 넘어선 협력의 폭을 더욱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년 간 형성된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을 실질 협력으로 확장하기 위해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맞손을 강화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스페인 국왕은 양국의 오랜 교류 역사를 언급하며, 외교 수립 이후 경제·문화·산업 전반에서 신뢰가 굳건히 유지돼 왔다고 말했다. 특히 빈곤감축·녹색전환·신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다자무역 질서 수호와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이 국제 무대의 중심에 섰다고 평가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32차 APEC 정상회의와 국빈 방한 일정을 마치고 전날 베이징으로 귀환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번 순방을 “중국이 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아태 협력을 주도하며, 한중 우호관계를 강화한 외교적 성과”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APEC 회의에서 “다자무역체제 보호, 개방적 지역경제 구축, 공급망 안정, 디지털·녹색전환 촉진”을 제안하며 ‘포용적 아태경제 공동체’ 구상을 밝혔다. 그는 내년 11월 중국 선전(深圳, Shenzhen)에서 제33차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시 주석은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중미관계와 세계 평화·발전에 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양국 정상의 회담은 중미 관계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CNBC, 로이터, 타스 등 외신들은 시 주석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세계 여성 지도자 회의’ 참석을 위해 방중한 할라 토마스도티르 아이슬란드 대통령을 접견하고, 양국 관계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54년간의 외교 관계가 사회 제도가 달라도 상호 존중과 협력을 통해 공동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14일 중국 외교부(外交部, Waijiaobu)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양국은 서로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에 대해 확고히 지지해야 한다”며 “경제·무역, 지열 에너지, 의료, 녹색 전환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확대하자”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국제 분쟁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를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도티르 대통령은 “중국이 전 세계 여성 발전을 위해 보여온 중요한 기여에 경의를 표한다”며 “아이슬란드는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여성의 전면적 발전을 함께 촉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회담 후 지열 에너지 및 녹색 전환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으며, 왕이 외교부장이 배석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미국에서 틱톡 사용 금지 시한이 미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은 정상 간 외교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하며 대응했다. 외교부는 틱톡 문제는 이미 관련 부처가 설명을 제공했다면서도, 고위급 소통이 미중 관계에서 갖는 중요성을 부각했다. 17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 통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정상 외교는 양국 관계에서 대체 불가한 전략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틱톡 관련 사안은 중국의 해당 부처가 이미 필요한 정보를 공개했다”며 추가 언급을 피했다. 그는 미중 간 고위급 교류와 정상 간 직접 소통이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채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틱톡 문제를 둘러싼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은 해당 사안을 단일 기업 이슈가 아닌 양국 관계 전반의 맥락 속에서 다루려는 태도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