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감기처럼 시작되지만 치명적으로 끝날 수 있는 감염병이 조용히 우리 곁을 파고들고 있다. 사망률 14%에 달하는 A군 연쇄상구균 침습 감염이 국내에서도 확인됐지만, 정부는 아직도 감시망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다. 3일 분당서울대병원 이현주 교수팀은 A군 연쇄상구균의 침습 감염에 대한 국내 첫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의료기관 자료를 분석해, A군 연쇄상구균이 혈액·근육·뇌척수액 등으로 침투해 발생하는 침습성 감염 사례가 10년간 총 383건에 달했으며, 이 중 14.4%가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환자의 83% 이상이 성인이었으며, 감염자의 27.2%는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1.3%는 팔다리 절단 수술까지 받았다. 또 11.7%는 심각한 후유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에서 보고된 강독성 변이 ‘M1UK’ 균주가 한국에서도 2건 확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아직 해당 질환에 대한 국가 감시체계를 갖추지 못한 상태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은 이미 감염병 전수 감시와 표본 감시 체계를 구축해 감염자 등록과 유행 변이 추적을 병행하고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미국과 남미 전역에서 어린 생명을 앗아간 전염병이 기침 소리 하나로 퍼지고 있다. 1일 세계보건기구(WHO)와 범미보건기구(PAHO)는 백일해(pertussis) 확진 사례가 급증했다며 각국 보건당국에 비상 대응을 촉구했다. 감기와 비슷한 초기 증상 때문에 알아차리기조차 힘든 이 병은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감염되며, 특히 생후 1년 미만 영아에게 치명적이다. 미국에서는 올해만 해도 1만62건이 보고됐고, 이 중 4명이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로 목숨을 잃었다. 확산은 미국 서부에서 두드러졌다. 워싱턴주 1067건, 오리건주 723건, 캘리포니아주 590건이 확인되며 유아와 지역사회 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남미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멕시코에서는 같은 기간 943건의 감염에 51명이 사망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영아였다. 브라질은 1634건, 페루 623건, 에콰도르 593건, 콜롬비아 318건 등 감염자 수가 지난 수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집단감염은 대부분 보육시설과 가정 내에서 발생했으며, WHO는 "기침만 해도 쉽게 전파된다"고 경고했다. 방심하기 쉬운 일반 감기 증상과 달리
[더지엠뉴스] 한국인의 40%가 주 3회 이상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수면 솔루션 기업 레즈메드가 발표한 ‘제5회 연례 글로벌 수면 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수면 부족 주요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에서 총 3만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인은 1500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전 세계적으로 응답자의 약 30%가 주 3회 이상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한국인의 경우 이보다 높은 37%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응답자의 67%가 수면 부족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아, 전 세계 평균 57%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어 ‘불안’(49%), ‘재정적 압박’(22%) 순으로 나타났으며, 수면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는 비율도 높았다. 한국인의 17%는 수면 부족을 겪고 있지만, 이를 그냥 참고 지낸다고 답했다. 수면 부족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직장인 응답자의 71%가 수면 부족으로 인해 최소 한 번 이상 병가를 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인도(94%)
[더지엠뉴스] 영국의 한 임산부가 출산 전 극단적으로 부푼 배를 공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웨일스 출신의 여성 로렌은 자신의 틱톡 채널을 통해 "내 배를 보라"는 영상과 함께 놀라운 몸 상태를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그녀의 배는 마치 여러 명의 태아를 임신한 것처럼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었다. 하지만 로렌은 "나는 단 한 명의 아이만 임신했다"며 "양수과다증 때문에 이런 상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수과다증은 자궁 내 양수가 정상보다 과도하게 증가하는 증상으로, 산모의 배가 극단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은 전체 임신부의 약 1%에서 발생하며, 특정 원인이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산모가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태아의 식도나 위장 기형으로 인해 양수를 제대로 삼키지 못할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로렌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아이가 성인이 된 후 출산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황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다행히 그녀는 최근 2.7kg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으며, 해당 영상은 54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수과다증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 자연스럽게 호전될 수 있으
[더지엠뉴스] 매일 술을 마시더라도 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비슷한 양을 마신 다른 사람은 간질환에 시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Keck 의대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차이는 고혈압, 당뇨병, 복부 비만 유무에 달려 있다. 국제 학술지 임상 위장병학과 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매일 알코올을 소비하는 사람 중 고혈압, 당뇨병, 비만(남성 허리둘레 40인치, 여성 35인치 이상)이 있는 경우 간 질환에 걸릴 위험이 최대 2.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4만 1000명이 참여한 미국 국민 건강·영양 조사(NHANES) 데이터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에 따르면, 당뇨병이나 복부 비만이 있는 과음자는 간 질환 위험이 2.4배 증가하며, 고혈압이 있는 과음자는 1.8배 더 높은 위험에 노출된다. 과음자는 매일 순수 알코올 20g을 섭취하는 여성, 30g을 섭취하는 남성으로 정의되는데, 이는 소주 약 반 병 또는 맥주 500~750ml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고혈압, 당뇨병, 비만이 간에 지방
[더지엠뉴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표한 연구에서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적으로 약 250만 명이 폐암 진단을 받았으며, 그중 비흡연자들의 발병률이 과거보다 현저히 높아졌다. 특히 폐암의 한 유형인 ‘선암종’이 비흡연자들 사이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났으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더 높은 비율을 보였다. IARC는 이번 연구에서 비흡연자의 폐암 원인으로 대기오염을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았다. 연구 결과, 2022년 한 해 동안 대기오염으로 인해 발생한 폐 선암종 사례는 약 2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미세먼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오염된 공기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비흡연자라도 폐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에서는 여성의 폐암 발병률 증가에 대한 또 다른 요인도 언급됐다. 일부 여성은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어 폐암에 더 취약할 수 있으며, 폐경기 동안 여성 호르몬의 변화 또한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방에서 발생하는 가스레인지 매연과 라돈 가스 노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
[더지엠뉴스] 밴드 ‘익스’ 출신 가수 이상미가 15년 동안 방치해 온 손톱 밑 종양으로 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상미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5년 전부터 손톱 뿌리 쪽 밑에 종양이 있었지만, 통증이 일시적이라 넘겨왔다"며 "잘못 부딪히면 심각한 통증을 느꼈지만 치료를 미루다 보니 종양이 뼈까지 침범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오래 방치된 환자는 처음이라며, 다행히 뼈이식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상미는 팬들에게 "손톱 밑이 아프면 미루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으라"고 조언하며, 사구체종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사구체종은 손·발톱 밑에 위치한 혈관 다발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체온 조절 기능을 담당하지만 종양이 비대해지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입원 후 그녀는 병원복을 입고 찍은 사진과 함께 "수술을 앞두고 긴장된다. 어젯밤부터 금식 중인데 너무 배고프다"고 털어놨다. 이상미는 2005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익스’의 보컬로 참가해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곡으로 대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EBS ‘딩동댕 유치원’과 KBS 2TV ‘생생 정보통’
[더지엠뉴스] 방송인 노홍철이 히말라야 등반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베이스캠프로 긴급 이송됐다. 노홍철은 배우 이시영, 가수 권은비와 함께 히말라야 등반을 진행했다. 하지만 해발 3200m 지점에 도달한 후 갑작스러운 졸음과 두통, 코피 등의 이상 증상을 보였다. 이후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고,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주변 동료들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고, 산소포화도를 측정한 결과 심각한 고산병 증상이 확인됐다. 현지 가이드는 생강차를 권했으나, 노홍철은 제대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휴식을 취한 후 그는 "정신이 혼미해지고, 어느 순간 모든 기억이 끊겼다"고 밝혔다. 상태가 다소 호전된 이후에도 여전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으며, 그는 자신이 쓰러졌던 당시의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튿날에도 증상이 반복되었다. 그는 정상까지 4㎞를 남겨둔 지점에서 혈액순환 장애를 겪으며 손이 하얗게 변했다. 결국 등반을 중단하고 말을 타고 하산하기로 결정했다. 고산병은 해발 24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산소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며, 두통, 구토, 피로, 식욕부진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의식 저하가 나
[더지엠뉴스] 티백을 사용해 차를 마실 때 방출되는 미세 플라스틱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플라스틱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티백은 1ml당 약 12억 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방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이 장 내 세포에 흡수되며 염증성 장 질환, 심혈관 질환, 암 등과 연관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세 플라스틱이 뇌와 고환을 통해 태아에 전달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큰 충격을 주었다. 전문가들은 종이나 식물성 소재로 만든 티백을 사용하거나, 차 잎 그대로 우려내는 방식을 권장했다. 또한, 티백을 사용할 경우 흐르는 물에 씻거나 뜨거운 물을 직접 부으면 미세 플라스틱 방출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