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자동차 시장이 다시 격랑에 빠져들고 있다. 비야디를 시작으로 일주일 새 10개 이상 업체가 동시다발적인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하면서, 산업 전반의 수익성 구조와 정책 방향에 중대한 균열이 생기고 있다. 31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공정한 경쟁질서 수호와 업계 건강한 발전”을 목표로 삼는 공동 제안을 발표했다. 이 제안은 지난 23일부터 비야디가 주도한 대규모 할인 행사로 인해 다수 자동차 기업이 연쇄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며 공개됐다. 협회는 일부 자동차 브랜드가 공격적인 가격 인하를 주도하자 경쟁사들이 이를 모방해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러한 ‘내부 경쟁(内卷)’이 단기적 반사이익은 있을 수 있으나 전체 시장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도 협회의 입장에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 부처 관계자는 “이번 자동차 업계의 ‘가격 전쟁’은 그 누구에게도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비정상적인 경쟁을 엄격히 규제할 의사를 밝혔다. 2025년 초부터 자동차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경쟁 양상을 보여왔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중국이 IT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는 미국의 대중 기술 제재에 대응하고, 핵심기술 자립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8일 발표된 중국 정부의 새 산업정책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데이터관리국은 전날 공동으로 '전자정보 제조업의 디지털화 전환 실시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방안은 총 18개 항목, 20쪽 분량으로 구성됐으며, 일정 규모 이상 IT 제조업체들의 핵심 생산공정에서 컴퓨터 자동제어화 비율을 2027년까지 8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이와 함께 고급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업체 100곳 이상을 육성해 산업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강화하고,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가치사슬의 상위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문서에는 특히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로보틱스, 고성능 반도체와 같은 전략적 핵심 기술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지침이 담겼다. 이들 기술은 중국이 미래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고 있는 분야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가 2015년 발표된 ‘중국제조 2025’ 전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기술서비스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전면적인 구조 개편에 착수했다. 공업정보화부를 비롯한 9개 중앙 부처가 공동으로 고도화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19일 중국 국무원 승인 하에 발표된 ‘기술서비스업 고품질 발전 추진을 위한 실행의견’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혁신 중심, 시장 지향, 융합 촉진, 시스템 정비, 품질 우선이라는 다섯 가지 원칙 아래 추진된다. 이번 실행의견은 기술이전, 기업 인큐베이팅, 엔지니어링, IT, 품질인증, 기술금융, 지식재산, 기술컨설팅 등 10여 개 핵심 분야를 아우른다. 이를 통해 서비스 주체를 육성하고, 기술성과의 산업화 및 시장화를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정부는 우선 기술거래 시장 통합과 국가 단위 기술거래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며, 서비스기관의 전문화·시장화·플랫폼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품질경영 혁신과 표준화 수준 제고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기술인재 양성 기반도 병행해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각 부처는 기술서비스 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고급 연구기관과 인재, 민간자본이 융합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기반 성장과 국가 단위 성장을 병행하겠다는 구상이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해 한국, 유럽연합(EU), 인도 등과의 국제 협력 강화를 공식화했다. 19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셰춘 중국 공업정보화부 정보통신발전사 사장은 이날 국무원 주최의 기자회견에서, 6G를 포함한 통신 산업 전반의 대외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셰 사장은 “제1차 부가가치 통신사업 개방 시범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외자 기업의 중국 내 통신 서비스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예고했다. 특히 그는 대외 개방 범위를 넓혀 자격을 갖춘 글로벌 ICT 기업들이 중국 통신 인프라에 투자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문을 더 넓히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5G 대비 최대 50배 빠른 전송속도를 지닌 6G 기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규정하고,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적극적인 국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실제 지난달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처음으로 ‘6G’ 용어가 명시됐으며, 이는 중국 지도부가 해당 분야를 국가 핵심 전략으로 격상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발표는 과학기술 굴기를 통해 중국이 통신 기술 체계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한 것이며,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