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동남아 국경 갈등과 중동 분쟁을 잇따라 중재하며 '글로벌 조정자'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의 대중 압박에 대해서는 정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캄보디아와 태국 간 국경 충돌에 대한 중국의 외교적 대응, 중동 인도주의 문제, 중미 경제협의, 대러 원유 거래 관련 압박 등에 대해 일괄 입장을 밝혔다. 먼저 궈 대변인은 전날 상하이에서 중국·캄보디아·태국 간 비공식 3자 회동이 열렸다고 전하며 “이번 만남은 캄·태 지도부가 정전 합의를 이행하도록 지원하고 국경 평화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중국의 주도적 외교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 회담에 순웨이둥(孙卫东, Sun Weidong) 부부장을 대표로 파견했다. 중국은 이들 양국과 수차례 메시지를 교환했고, 외교부 아시아 특사를 두 차례 파견해 물밑 조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아세안의 역할을 지지하며 말레이시아와도 밀접히 협의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사태와 관련해선 “21개월간 이어진 무력 충돌로 아동 25명을 포함한 74명이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하루 7000보만 걸어도 암과 치매를 포함한 주요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건강 상식처럼 굳어진 1만보 기준이 과학적으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6일 BBC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대학교 찰스 퍼킨스 센터 연구팀은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 퍼블릭 헬스(Lancet Public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전 세계 성인 16만 명 이상의 건강 및 활동 데이터를 종합 분석했다. 하루 2000보 이하로 걷는 저활동군과 비교했을 때, 7000보를 걷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25%, 치매는 38%, 우울증은 22%, 암은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하루 4000보 수준의 비교적 적은 활동량도 일정 수준의 건강 개선 효과가 있으며, 대부분 질환에서 7000보 이상부터는 효과가 둔화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심장 건강에 있어서는 걷는 양이 많을수록 추가 이점이 확인됐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멜로디 딩 박사는 “1만보를 반드시 걸어야 한다는 믿음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마케팅 유산”이라고 밝혔다. 이 1만보 기준은 1964년 일본에서 ‘만보계(萬歩計)’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