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회원국 정상들이 톈진(天津, Tianjin)에서 공동 선언을 채택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흔드는 일방적 경제 조치를 명확히 거부했다. 관세 압박과 수출 제한이 번지는 환경에서 다자 규범을 앞세우고 무역 인프라를 함께 깔겠다는 메시지다. 2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협력기구(上海合作组织, Shanghai Hezuo Zuzhi) 정상들은 톈진 선언에 서명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원칙을 위반하는 강압적 조치에 반대 입장을 함께 적시했다. 선언은 식량·에너지 안보를 해치는 조치가 세계 경제에 부정적 파급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회원국들은 프레임워크 안에서 무역 원활화 협정을 모색하고, 회원 간 전자상거래를 촉진하며 디지털 무역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핵확산금지조약 이행 준수와 화학무기금지협약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는 문구도 담았다. 테러리즘·분리주의·극단주의 대응을 포함해 마약과 무기 밀수 등 국제범죄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협력 의지도 확인했다. 정상들은 상하이협력기구 개발은행 설립에 합의했다. 라오스에는 대화파트너 지위를 부여하고, 참관국·대화파트너 체계를 통합하는 절차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번 서명에는 10개 회원국 정상이 모두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주요 도시들이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들과 물류, 산업, 문화 전반에서 협력을 심화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지역 교역 네트워크를 넓히고 글로벌 경제 안정에도 힘을 보탠다는 평가다. 1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장쑤(江苏, Jiangsu) 리옌윈강(连云港, Lianyungang)에서는 50개 컨테이너에 실린 태양광 지지대 1156톤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로 향하는 전용 화물열차로 출발했다. 이는 2022년 시작된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도로 복합운송 체계를 활용한 첫 대규모 수송으로, 현지 국가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충칭(重庆, Chongqing)은 6월 열린 SCO 경제무역협력회의에서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기업 40여 개와 교류해 5억 위안(약 1010억 원) 규모의 잠정 계약을 체결했다. 협력 분야는 신에너지차, 농산물, 기계 설비, 식품 등으로 다양하다. 산둥(山东, Shandong)성은 SCO 회원국과 105개의 자매결연·우호 협력 도시 관계를 맺어 전체 교류 관계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역 외교와 산업 교류 구조를 최적화하는 성과로 꼽힌다. 칭화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인터넷 공룡 알리바바가 조직 구조를 다시 손봤다. 핵심 사업을 네 갈래로 단순화하면서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국제 시장, 그리고 기타 서비스로 재편했다 24일 중국 매체 홍싱쯔번쥐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기존 6개 사업 그룹을 △알리바바 중국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 국제 디지털 비즈니스 그룹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기타 사업 등 4대 축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중국 전자상거래 그룹에는 타오바오, 티몰, 셴위, 플리기(Fliggy), 타오바오 플래시세일, 엘레메(Ele.me), 1688 비즈니스 등이 포함됐다. 국제 디지털 비즈니스 그룹은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트렌디올(TrendyOL), 라자다(Lazada), 다라즈(Daraz), 알리바바닷컴(Alibaba.com) 등을 아우른다.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중심이며, 기타 부문에는 딩톡(DingTalk), 콰크(Quark), 가오더 지도(AutoNavi), 차이냐오(Cainiao), 유쿠(Youku), 다마이(Damai), 허마(Hema), 알리헬스(Alibaba Health), 오렌지라이언 스포츠(Orang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쿠팡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또 한 번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수익성 개선 흐름까지 동반되며 투자자 신뢰 회복에 탄력을 더했다. 6일 쿠팡 모회사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은 11조9763억원(85억2400만 달러, 환율 1405.02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직전 분기인 1분기 매출(11조4876억원)을 넘어서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93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도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구체적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 개선을 글로벌 부문의 성장과 물류 효율화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켓배송 및 자체 풀필먼트 시스템이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 세부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외 소비자 대상 서비스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홍콩증시에서 기술 섹터가 중국 자산의 3차 재평가 흐름을 이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기 반등 신호와 저평가 영역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5일 화타이증권(华泰证券, Huatai Securities)은 항셍과기지수(HSTECH)가 전체 홍콩시장 시가총액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대형 섹터이자, 현재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딥시크(DeepSeek) AI 종목이 이끌었던 1차 랠리 이후, 금융·소비·의약 섹터 중심으로 재편된 2차 자산 재평가 국면이 5월부터 시작됐고, 최근 기술 섹터로 다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흐름이 감지된다는 것이다. 현재 항셍과기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7배로, 2020년 이후 평균치인 23.8배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또한, 주식위험프리미엄(ERP)도 여전히 역사 평균보다 높은 상태다. 반면, 블룸버그 기준 이 지수의 2025년 예상 순이익은 지난 한 달간 4.3% 하향 조정되면서 이전 상승 랠리에서 시장 관심에서 밀려났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장을 짓눌렀던 주요 리스크 요인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중국 국가시장감독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당국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수수료 체계를 정비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을 공개했다. 핵심은 입점 상인의 부담을 줄이고, 각종 서비스 요금의 적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있다. 3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와 관련한 준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수수료 부과의 기준과 절차, 금지 행위 등을 명확히 규정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지난달 31일자로 시행에 들어갔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플랫폼은 수수료, 서비스 이용료, 회원비, 기술지원비, 마케팅비, 데이터 서비스비 등의 항목을 명확히 구분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책정해야 한다. 모든 수수료 구조는 홈페이지에 명시해야 하며, 거래규칙과 서비스 계약 역시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공개해야 한다. 수수료 정책 변경 시에는 법률에 따른 공청회를 거쳐야 하며, 과거 정책의 모든 버전은 시행일 기준 최소 3년간 보관해야 한다. 플랫폼은 내부적으로는 수수료 검토 및 리스크 평가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준법 교육과 사전 승인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 특히 이번 가이드라인은 입점 상인을 대상으로 한 중복 청구, 서비스 미제공 상태에서의 요금 징수,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농업농촌부를 포함한 10개 부처가 27일 ‘농산물 소비 촉진 추진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단계를 포괄하며, 녹색 고품질 농산물 공급 확대와 유통망 개선, 브랜드 육성, 온라인 소비 강화, 문화관광 연계 등 전방위 조치를 담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지리표시를 포함한 ‘삼품일표’ 농산물 생산 기반과 인증 체계 강화, 품종 개량과 품질 등급 분류, 고품질 쇠고기와 과일 등 품목별 기준 제정이 추진된다. 스낵류, 음료 등 기능성 신가공식품 개발도 포함된다. 지역 특산 자원을 활용한 식문화 상품화, 전통 수공예 가공 체험 확대도 권장된다. 오프라인 유통 강화를 위해 농가 수확절 등 지역 축제와 전시회를 소비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도농 간 유통망 개선, 농산물 시장·콜드체인 인프라 확대, ‘야채 바구니’ 같은 유통 모델도 확산시킨다. 채소시장과 슈퍼마켓의 표준화 전환도 동시에 추진된다. 전자상거래 부문에서는 ‘인터넷+농산물’ 전략과 디지털농업 진흥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실시간 커머스, 지역 앵커 발굴, 알고리즘 최적화, 고품질 상품 가중치 강화 등 플랫폼 개선이 병행된다. 라이브방송을 통한 지역 특산물
[더지엠뉴스]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징둥(京东, JD.com)그룹이 2025년 1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온라인 소비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13일 징둥그룹이 공개한 재무자료에 따르면, 1분기 전체 순매출은 3,010억8천만 위안(약 58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였던 2,894억4천만 위안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조정 후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는 13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고, 조정 후 주당 ADS(미국예탁주식) 수익은 8.41위안으로 전망치 7.09위안을 초과했다. 비미국회계기준(NON-GAAP) 기준으로, 일반주주 귀속 순이익은 128억 위안(약 18억 달러)으로 전년 동기의 89억 위안 대비 약 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적 향상은 징둥의 비용 구조 최적화와 물류 효율성 개선, 자체 브랜드 강화 등 전방위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경기 반등 흐름을 타며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특히 고품질 물류와 사후 서비스 강점을 내세운
[더지엠뉴스]중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징둥(京东, JD.com)의 자회사인 베이징징둥산바이류스두뎬쯔상우(北京京东叁佰陆拾度电子商务有限公司)가 최근 ‘Joyrobotaxi’라는 이름의 다수 상표를 출원했다. 12일 국가지식산권국(国家知识产权局) 자료에 따르면, 이 상표는 차량, 운송, 저장, 과학기기, 웹서비스, 건축수리, 광고영업 등 여섯 개 국제 분류에 걸쳐 출원됐다. 상표 등록 범위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무인운반차, 민간 드론, 드론 배송 서비스, 자동 물류와 같은 운송 서비스뿐 아니라, 컴퓨터 하드웨어, 원격 로봇, 다운로드 가능한 앱 등도 포함했다. 서비스 항목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PaaS(Platform as a Service), 기술 연구, 포장 디자인, 건축 설계 등 정보기술 기반 사업도 명시됐다. 또한, 건축정보 제공, 의료기기 수리, 온라인 상품 거래 플랫폼 운영, 소비자 분석, 광고 서비스 등으로까지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신청으로 해석된다. 이번에 신청된 상표들은 현재 모두 ‘실체 심사 대기’ 상태다. 징둥의 해당 자회사는 2007년 4월 설립된 법인으로, 등록자본금은 29억2000만 위안에 달한다. 법인 대표는 장치(张奇)이며, 주
[더지엠뉴스]중국과 세르비아가 전자상거래, 농산물 무역, 정보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양국의 경제 협력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中国国际贸易促进委员会) 주석인 런훙빈(任洪斌)이 이끄는 중국 경제 대표단은 지난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세르비아를 방문해 다양한 협력 논의를 마쳤다. 대표단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Aleksandar Vučić) 대통령과 면담하고, 중국-세르비아 경제무역협력포럼에도 참석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런훙빈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세르비아가 직면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중국이 안정적인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중국과 세르비아 기업들은 국경 간 전자상거래, 농업 무역, 정보기술 분야에서 다수의 협력 의향서에 서명했으며, 실질적인 투자 협약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런훙빈 주석은 경제무역포럼 연설을 통해 중국은 기존 협력 기반을 강화하면서도 신기술 및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27년 베오그라드에서 열릴 예정인 전문 박람회(Belgrade Sp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