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정부투자기금의 투자 원칙과 방향을 처음으로 제도화하며 국가자본의 역할을 전면 재정비했다. 지분투자라는 외형 뒤에 숨은 지방 부채와 투기적 운용을 차단하고,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에 장기 자금을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드러난다. 15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포함한 4개 부처는 지난 12일 정부투자기금의 배치 계획과 투자 방향에 대한 지도 문건을 공동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투자기금이 초기 단계, 소규모, 장기, 하드테크 투자에 집중하도록 원칙을 명문화한 것이 핵심이다. 국가 산업 목록에 포함된 장려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범위를 명시하고, 지역 간 중복 투자로 인한 비효율과 민간자본 위축을 동시에 막겠다는 방향이 담겼다. 정책 문건에는 기금 운용 과정에서 발생해온 구조적 문제에 대한 제약도 포함됐다. 명목상 지분투자를 통한 지방정부 부채 확대를 금지하고, 단기 차익을 노린 주식 매매와 파생상품 거래, 대외 담보 제공, 무한책임 형태의 투자를 제한하도록 했다. 기존 기금 가운데 새 규정에 부합하지 않거나 투자 대상이 겹치는 경우에는 조정과 단계적 청산 절차를 밟도록 했다. 국가 차원의 전략적 기금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주요 성정부들이 인공지능을 제조업 전반에 결합하는 산업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세대 성장 동력 재편에 착수했다. AI·로봇·저고도 경제를 묶은 신산업 패키지가 지역 산업 정책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중국 제조업 구조 전환의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15일 중국 산업·정책 당국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각 성정부는 올해 산업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AI+제조’를 설정하고 핵심 신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기술·프로젝트를 동시에 확장하는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주요 성들은 인공지능을 단순한 기술 분야가 아닌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핵심 수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광둥성은 이미 AI 핵심 산업 규모에서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형 제조기업과 플랫폼 기업을 축으로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장성은 AI 컴퓨터와 AI 휴대전화 등 단말기 산업을 전면에 배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형 공업화 프로젝트를 확산시키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로봇 산업과 저고도 경제 역시 다수 성정부가 동시에 선택한 공통 전략 분야로 부상했다. 저장성은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 신에너지 장비와 함께 저고도 경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외국인 자본 유치를 위한 산업 정책을 다시 짜며 첨단 제조와 지역 균형을 동시에 겨냥한 새로운 투자 지도표를 내놓았다. 산업 고도화와 공급망 안정이라는 두 목표를 제도 설계에 직접 반영했다는 점에서 외국계 기업의 중국 진입 경로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30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2025년판 외국인 투자 장려 산업목록을 공동 발표하고, 해당 목록을 2026년 2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개정은 첨단 제조업과 현대 서비스업, 하이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는 동시에 중서부와 동북 지역으로 투자 흐름을 분산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새로 공개된 산업목록은 전국 공통 항목 619개와 지역별 특화 항목 1,060개로 구성됐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핵심 목표로 삼아 신약 개발, 의료기기,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가 대거 포함됐고, 신소재 산업과 스포츠 관광 등 서비스 영역도 장려 대상에 새롭게 편입됐다. 외국 자본이 단순 조립이나 저부가 공정을 넘어 중국 산업 고도화의 핵심 축으로 유입되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지역별로는 각 성의 산업 기반과 자원 특성을 반영한 항목이 확대됐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장쑤 남부 지역에 조성된 쑤난 국가자주혁신시범구(苏南国家自主创新示范区, Sunan Guojia Zizhu Chuangxin Shifanqu)가 동부 경제권의 산업 구조를 재정렬하는 거점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술, 제조, 국제 협력 네트워크가 한 축으로 결합하며 중장기 산업 구도가 바뀌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일 KIC중국에 따르면, 쑤난 국가자주혁신시범구는 난징·쑤저우·무단장·창저우·양저우 일대의 연구 인프라와 산업단지를 하나의 혁신권으로 묶는 다층 구조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지역은 2015년 국무원 승인을 통해 국가급 혁신시범구로 지정됐으며, 총면적 2만㎢ 규모에 걸쳐 핵심 산업벨트와 대학·연구기관, 대규모 제조 클러스터가 집적된 구조를 기반으로 기술 상용화 체계를 확장했다. 쑤난 지역의 핵심 연구기지로 꼽히는 쑤저우산업원구(Suzhou Industrial Park)는 생명과학, 반도체, 나노기술 분야의 기업·연구기관 비중이 높아 고도화된 기술 실증이 가능한 거점으로 성장했다. 난징은 양자기술, 바이오의약, 신소재 분야에서 ‘국가중대과학기술인프라’ 배치를 확대하며 도시 전체에 혁신형 연구 인프라를 배치하는 작업을 추진하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선전이 도시 전역을 연결하는 초대형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며 국가 전략산업 전환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연구개발 클러스터와 제조 생태계를 하나의 구조로 묶는 선전만의 방식이 기술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30일 KIC중국에 따르면, 선전국가자주혁신시범구(深圳国家自主创新示范区, Shenzhen Guojia Zizhu Chuangxin Shifanqu)는 ‘1개의 구와 10개의 산업단지’를 기본 구조로 삼아 397㎢ 규모의 도시 전역을 연구·제조·금융이 결합된 혁신벨트로 묶는 재편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지역은 2014년 국무원 승인을 통해 국가급 혁신시범구 지위를 확정했고, 현재 66개 세부 구역을 중심으로 광둥성 산업망과 국제 협력축을 동시에 흡수하는 방식으로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선전은 선전완 실험실, 선전양자과학공학연구원, 첸하이선강(前海深港, Qianhai Shengkang) 협력지구 등 연구 거점을 잇는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종합형 국가과학센터 조성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반도체, 바이오, 첨단제조, 차세대 통신 등 선전 기반 산업은 산업단지 밀집도가 높아 신규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가 동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선전시가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하며 대형 산업 재편에 나섰다. ‘2025~2027년 선전시 인수합병 고품질 발전 행동계획’이 발표되면서, 상장사 총 시가총액 20조 위안(약 3,980조 원) 돌파를 목표로 한 초대형 정책이 공식화됐다. 23일 중국 선전시 금융관리국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상장사의 우량 자산 편입과 구조조정 촉진을 핵심으로 하며,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20+8’ 전략 신흥 산업군과 미래 산업 발전을 집중 지원한다. 계획에는 10대 핵심 과제가 담겼고, 2027년까지 누적 인수 프로젝트 200건 이상, 총 거래 규모 1,000억 위안(약 199조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정책의 핵심은 산업 융합과 기술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인수합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는 산업의 깊이, 기술의 높이, 생태의 폭을 모두 아우르는 구조적 변화를 이끌 전략”이라며 “미국의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기술 혁신을 M&A로 가속하는 모델을 중국식으로 구현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인공지능(AI), 신에너지, 바이오의약 등 전략 신산업 분야에서 ‘체인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기업의 ‘중국 내 재투자’를 적극 유도하기 위한 지원책을 내놨다. 토지 임대 완화, 외환 자금 유동성 보장, 세제 혜택 확대, 금융 채널 개방 등 전방위적 조치가 포함됐다. 19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발전개혁위와 재정부, 상무부, 인민은행 등 7개 부처는 최근 공동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의 중국 내 재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외자기업이 중국에서 다시 투자할 경우, 각종 절차와 비용 부담을 줄이고 유인책을 확실히 보장한다는 것이다. 우선 지방정부는 외자기업 재투자 프로젝트를 위한 전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중점 외자 프로젝트’로 지정해 행정·재정 지원을 우선 배정한다. 특히 제조업·서비스업 등 핵심 분야에 대해선 신설 산업목록에 반영될 예정이며, 관련 기업은 설비 수입 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토지 정책도 유연하게 바뀐다. 공업용지는 ‘장기 임대’, ‘선임대 후매각’, ‘탄력형 사용권 설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되어 초기 투자비용을 낮출 수 있다. 자금 흐름 측면에선, 외자기업이 합법적으로 취득한 외환 이익금을 중국 내 재투자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이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모든 경형 승용차와 경형 화물차에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S)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제화 절차에 돌입했다. 16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는 ‘경형자동차 자동긴급제동시스템 기술요구 및 시험방법(轻型汽车自动紧急制动系统技术要求及试验方法, Technical Requirements and Test Methods for AEBS of Light Vehicles)’을 강제성 국가표준으로 전환하기 위한 입법 절차를 개시했다. 새 기준은 기존의 권고형 표준 GB/T 39901-2021을 대체하며, 여객용(M1) 차량뿐 아니라 경형 화물(N1) 차량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AEBS는 자동으로 앞차 또는 장애물을 감지해 긴급 제동하는 시스템으로, 졸음운전·부주의로 인한 추돌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신규 표준은 자동차가 보행자, 자전거, 오토바이 등 교통 약자를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는 능력까지 요구한다. 시뮬레이션 테스트 항목도 새롭게 포함되며, 법안 최종 시행 전 의견수렴은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미 4월, 영업용 버스 및 화물차에 AEBS 장착을 의무화하는 업종별 기술 기준 개정안을 발표
[더지엠뉴스]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 첨단신기술개발구(国家高新技术产业开发区)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대한 정책 제언이 나왔다. 한 대표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이 개발구들이 과거의 창업보육, 기술시험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중국 산업 전략의 ‘핵심 추진 장치’로 역할을 전면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제언은 단순한 방향성 차원이 아니라, 실질적 개편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중앙정부의 중장기 산업정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먼저 현행 첨단신기술개발구가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체계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성장 격차, 기술 상용화율 저조, 인재 유출 등 심각한 구조적 문제가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개발구가 중국 정부의 전략적 신산업 육성기지로 재정의되기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 핵심 과제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첫째는 ‘전주기 혁신 사슬’의 재정비다. 즉, 기초 연구 → 응용 연구 → 기술 이전 및 상용화 → 대규모 산업화로 이어지는 연구개발 전 주기를 하나의 통합 체계로 연결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정책적 매커니즘과 평가 구조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